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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빼빼로' / 1983, '빼빼로데이'의 원조는 한국

Paul Ahn 2024. 7. 15. 08:30

★롯데웰푸드 '빼빼로' / 1983, '빼빼로데이'의 원조는 한국

 

1983년 출시한 롯데웰푸드 '빼빼로'

신동빈 회장 "1조 메가브랜드로 키우자"

수출 매출이 국내 매출 역전해외 사업 박차

 

 

 

출시 41주년 맞은 롯데웰푸드 '빼빼로'

[탄생비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1983년 출시한 '빼빼로'는 지난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얇고 길쭉한 스틱 모양의 과자에 초콜릿을 입힌 빼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내 대표 과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긴 막대 과자에 초코가 묻은 과자의 원조 격으로는 일본 에자키 글리코가 1966년 출시한 '포키(Pocky)'가 꼽힌다.

 

에자키 글리코는 2015년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상표권 소송을 내기도 했으나 미 법원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디자인은 상표권이 없다며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빼빼로데이'의 원조는 한국이다. 1990년대 중반 경남 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시작된 빼빼로데이는 1이 네번 반복되는 1111일이 빼빼로의 길고 가느다란 모양과 유사하다고 해서 시작됐다.

 

해당 지역 학생들은 1111일마다 빼빼로를 통해 우정을 주고받았고, 이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빼빼로가 큰 인기를 누렸다.

 

롯데웰푸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명 아래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신 회장은 빼빼로를 203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키우라는 특명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부터 해외 생산 기지를 가동하고, 빼빼로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롯데웰푸드는 내년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인도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전량 국내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해 인도 내수 시장 공략 및 주변국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글로벌 앰배서더로 '뉴진스(NewJeans)' 2년 연속 발탁하고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지난 11월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해당 행사엔 총 18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해외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온 결과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해 국내 매출(315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해 국내 매출(315억원)을 앞섰다. 반기 기준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 K푸드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2024. 12. 8. 07:00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