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장애 해결사로 나선 '슬립테크' 급성장
슬립테크 시장 2021년 150억달러에서 2026년 321억달러 ↑
시장 확대로 애플, 구글,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 뛰어들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슬립테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면은 신체활동과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알츠하이머병·우울증·치매·고혈압·당뇨병 등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면서 인지 능력, 주의력,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대한신경과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수면시간이 7시간일 때 우울증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인 경우 7시간일 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았다.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8년 59만7529명 △2019년 63만3620명 △2020년 65만8675명 △2021년 68만456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슬립테크'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슬립테크는 정보기술(I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을 뜻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는 슬립테크 시장 규모가 2021년 150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32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슬립테크 시장이 점점 커짐에 따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애플워치
애플은 2017년 핀란드 침대 센서 제조업체 베딧을 인수해 '수면 추적' 기능을 개발한 뒤 애플워치에 추가했다.
★필립스
잠든 이의 뇌파를 분석한 뒤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전자 헤드밴드를 선보였고
★구글
앞서 슬립테크를 포함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업 핏빗을 21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LG전자 '브리즈'
국내 대기업인 삼성과 LG도 슬립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 측정을 통해 스마트폰에 기록된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리즈'를 선보였다. LG전자는 고려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각각 임상 실험을 진행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다양한 슬립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수면 중 뒤척임, 렘(REM)수면 시간, 혈중 산소포화도 등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알 수 있는 지표들을 잴 수 있다. 유형에 따라 이용자는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조세일보
2023.07.23 06:00
김상희 기자
'Trend & Issue > @H&B Tre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Sleep Tech〕 판 커지는 '슬립테크' (0) | 2023.08.29 |
---|---|
〔Sleep Tech〕 수면부족 현대인 돕는 ‘슬리포노믹스’가 뜬다 (0) | 2023.08.29 |
〔Sleep Tech〕 잠 못 이루는 중국, 떠오르는 수면산업 (0) | 2023.08.24 |
〔Sleep Tech〕 잠들지 못하는 일본을 슬립테크가 구한다. (0) | 2023.08.24 |
〔Sleep Tech〕 ‘잠 못 이루는 일본’ 슬립테크 분야 가속화 주도 (0) | 2023.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