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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hopping〕 '적장에서 수장으로'…G마켓 대표 교체선임

Paul Ahn 2024. 7. 27. 18:44

On-Shopping'적장에서 수장으로'…G마켓 대표 교체선임

(mbn.co.kr)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이끌 새 대표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정형권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고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쳐 쿠팡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습니다.

 

투자 부문과 이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인 만큼 G마켓 체질 개선과 수익성에 기반한 균형 있는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신세계그룹 측은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G마켓을 이끌어온 전항일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비롯한 기존 임원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신세계그룹은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물류 시스템 정비에 이어 주요 핵심 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완전한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잠시 주춤하던 온라인 사업의 새로운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이자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영 활동의 과제

 

 

오는 24일은 이마트가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을 품에 안은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1 6 24일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 3 4404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인수 당시 이마트는 G마켓과 시너지 창출을 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G마켓은 이마트가 인수한 뒤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20 8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G마켓은 이마트에 인수된 첫 해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이후 2022 65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역시 32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2021년 신세계 인수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만 1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같은 실적 부진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양대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 수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이었던 정형권 대표를 G마켓에 영입한 것 외에도, SSG닷컴 신임 대표에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를 앉혔습니다.

 

G마켓 개발자 조직으로 설치한 테크(Tech) 본부의 수장으로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하고, 최고제품책임자(CPO)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데려왔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 3 8일 회장으로 승진한 후 경영 성과 등 실적이 부진한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신상필벌(공로가 있으면 상을 내리고 죄를 지었으면 징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 입각한 수시 인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G마켓을 이끌 정형권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도 '수익성 강화'입니다.

 

정형권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G마켓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 인수 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G마켓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형권 대표 학력/경력

 

학력 : 서울 청담고등학교 졸업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응용수학 졸업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석사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박사

 

경력 : 2001년 골드만 삭스(홍콩)

2005년 크레딧 스위스(뉴욕/홍콩)

2015년 쿠팡 FP&A부문 임원

2017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2024년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

2024 6 G마켓 대표이사 부사장 겸 재무담당

 

매일경제TV & mktv.co.kr,

2024-06-20 10:55

황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