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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일본, 정부 차원서 기업에 주 4일 근무제 권고...저출산 대책

Paul Ahn 2024. 9. 1. 08:52

〔주4일제〕 일본, 정부 차원서 기업에 주 4일 근무제 권고...저출산 대책

(seoulwire.com)

 

일본 정부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31 CNBC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업과 직장인이 주 4일 근무제를 채택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21년 정치권에서 주 4일 근무제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후생노동성은 주 4일 근무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근무시간 단축, 초과근무 제한, 유급 연차휴가 등 유연한  근무형태를 장려하는 '근무 스타일 개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일본 기업의 약 8%는 일주일에 3일 이상의 휴가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7%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주당 하루의 휴일만 제공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근로자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근무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이루고, 모든 근로자가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 백서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해마다 최소 54명이 과로사로 사망하며, 이 중 상당수는 심장마비로 숨지고 있다.

 

3일 휴무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이나 노인을 돌보아야 하는 직장인, 연금 생활자, 근로의 유연성을 추구하거나 추가 수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더 오래 노동시장에 남아있도록 장려한다고 지적한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주 3일 근무제 등은 지속 가능한 노동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할 경우 노동연령인구는 지금의 7400만명에서 2065년에는 4000~45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31 19:38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