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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의원(濟生醫院) / 1877년, 일본정부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

Paul Ahn 2024. 8. 19. 19:52

제생의원(濟生醫院) / 1877, 일본정부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생의원(濟生醫院) 또는 제생병원은 한국 최초의 일본인설립 의료기관이다. 현재의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의료원으로 발전하였다. 부산대학교병원의 전신으로 볼 수 있다.

 

1876 11 13일 일본 정부는 부산 제생의원의 설립을 결정하였다. 제생의원은 용두산 아래 옛 초량 왜관 건물 한 동에서 1877 2 11일에 개원하였다. 지금은 병원이 있었다는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으나, 그 위치는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2 9번지 한일주차장과 그 동쪽 상가 건물 일대이다.

 

개원 후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하여 1880년 인근 용두산 남쪽 기슭의 장수통(長手通) 변천정(辨天町) 2정목(二丁目) 2번지 다완요지(茶碗窯址)에 병원을 신축하여 이전하게 되었다. 지금의 중구 광복동 2 2번지 로얄 호텔 자리이며, 이곳은 후일 수차례 병원의 명칭이 변경되어 1936년 서구 아미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56년 동안 부산 의료의 중심지가 되었다.

 

일본 외무성은 제생의원의 운영 경비로 매년 5,000() 정도를 지원해 왔으나 재정 긴축 정책에 따라 조선의 각 개항장에 설립한 관립 병원을 폐지하기로 하고 1885 4 30일 제생의원의 폐지를 공포하였다.

 

동시에공립 병원 설립 계획이 추진되어 1885 10 1일 부산공립병원(釜山共立病院)을 개원하였다. 이에 따라 폐지 공포 이후에도 환자의 진료를 계속하여 오던 제생의원은 동년 9 30일부로 폐지되었다.

 

 

해방 이후에 부산시립병원으로 다시 개편하였으며, 6·25 전쟁 이후에는 부산의료원과 부산대학교병원으로 각각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