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利〕 최근 1년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추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기준 금리가 신규 취급액기준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용 중인 대출의 금리가 새로 대출 받는 금리보다 높은 셈이다. '대출 갈아타기'로 더 유리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권 잔액기준 주담대 평균 대출 금리는 4.31%로 1년 전과 비교해 0.26%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기준 주담대 대출 평균 금리는 4.56%에서 3.96%로 0.60%p 하락했다.
최근 1년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추이/그래픽=윤선정
잔액기준 금리가 신규 취급액기준보다 금리가 0.35%p 높다. 잔액기준 금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취급액기준 금리를 추월했다. 잔액기준 금리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0.16%p였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잔액기준은 매월 말 잔액을 기준으로 한 평균 금리이고, 신규 취급액기준은 매월 신규로 취급된 대출 금리를 평균 계산한 것이다. 신규 취급액기준은 잔액기준보다 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최근 시장 금리가 떨어지자 신규 대출 금리가 하락 중이다.
잔액기준 금리가 더 높은 것은 기존 주담대 대출을 유지하는 것보다 대출을 새로 받는 게 금리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금리가 더 낮아지는 이유 중에 하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달 25일까지 1만6909명의 차주가 평균 1.52%p의 금리를 인하를 경험했다. 1인당 평균 연간 이자 절감액은 281만원이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갈아타기용 주담대 금리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용 금리(혼합형 기준)는 3.60~3.72%에 형성됐다. 지난 2월 잔액기준 주담대 평균보다 0.61~0.72%p 낮은 수준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금리가 조정되는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금리조정까지 기간이 꽤 남았을 경우 대출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수 있다. 대출 기간 금리가 5년 동안 고정되는 혼합형이나 고정형 주담대를 이용 중인 차주도 최근 시장 금리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대출 만기가 1년으로 짧아 주담대보다 잔액기준 금리 변동성이 큰 신용대출 금리도 잔액기준 금리가 신규대출보다 높아졌다. 지난 2월 기준 신용대출의 잔액기준 평균 금리는 6.37%이고, 신규취급액기준 금리는 6.29%로 잔액기준이 0.08%p 높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차주는 1인당 연가 58만원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는 "갈아타기용 금리가 일반 주담대 금리 하단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금리 하단을 적용받기는 어렵기 때문에 체감하는 금리는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현재 이용 중인 은행에서도 금리를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24-04-04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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