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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강변 / 1998, 국내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Paul Ahn 2019. 9. 3. 08:39

CGV 강변 / 1998, 국내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위치 :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나루로56 85, 테크노마트 10

상영관 : 11 1,466

개관 : 1998 4 4

 

4WAY 입체음향, 완벽한 디지털 사운드,최고급 의자, 장애인을 위한 전용화장실,전용 입퇴장로, 여성전용 화장실 파우더 룸,24시간 쉼없이 돌아가는 무비 파라다이스

 

 

 

CJ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인 CGV 1호점. 11 1,466석으로 특별관으로는 4DX관과 CGV 아트하우스관을 보유하고 있다. 1998 4 4일 대한민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개점했다.

 

국내 극장가가 3대 멀티플렉스 독점 체계 시대로 변화함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관이다. 한국 영화의 역사에 있어서 CGV 강변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도 될 정도로 큰 획을 그은 곳이다. 시네필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마저 터부시되는 오늘날과는 다르게 개관 당시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있을 정도로 성세가 대단했으며 1층에 있던 전용 매표소엔 티켓팅에만 3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을 정도로 인기점포였다.

 

그러나 10년 정도의 짧은 전성기를 누리고 2010년대를 전후해서는 점점 몰락해 가고 있다. 서울 도심지, 동서울터미널, 강변역, 강변 테크노마트, 롯데마트 강변점,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라는 그 좋은 입지를 가지고도 점점 관객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상단 스크린, 소형 스크린, 시선을 가로막는 낮은 단차, 구세대 4DX 시트, 조악한 사운드 시스템 등 시대에 뒤쳐지는 시설들이 관객들의 영화 감상에 큰 불편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CGV 2018년 임대 계약 종료 후 메가박스로 전환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내부 논의가 다시 한 번 이뤄졌는지 계약을 연장해 리뉴얼 공사 후 7 6일 새로 오픈했다.

 

 

 

■ CJ CGV 멀티플렉스

98년 CGV강변11을 오픈하며 국내에 멀티플렉스를 처음 도입한 CGV

 

CJ CGV  “와∼ 스크린이 살아났다”  10여년 전 주말이나 명절, 졸업식 등 특별한 날 할리우드 대작, 홍콩영화 등을 보기 위해 충무로에 길게 줄을 서던 관객들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이제 영화관은 그저 영화를 보고 재빨리 귀가하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 가족·친구와 쇼핑도 하고 이벤트에도 참가하고, 저녁도 나누는 토털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시네마 토크’가 즉석에서 열리기도 한다.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휴식공간, 연인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곳,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의 탄생은 영화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세운 영화제작사들의 새로운 영화제작 기법과 과학적 투자는 한국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들과 영화제작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영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본다.

 

멀티플렉스로 인해 영화관 사업은 물론, 영화산업의 전체 규모도 기록적으로 신장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9 한국 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전국 295곳 영화관 가운데 78%인 230곳이 멀티플렉스이다. 스크린수를 보면 전체 극장의 스크린수 1996개 가운데 멀티플렉스 스크린은 1833개로 91.8%에 달한다. 2009년 극장 매출은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11.6%나 수직 상승한 1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화관을 찾는 1억5000만 관객의 94.9%가 멀티플렉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니 멀티플렉스는 이제 거역하기 힘든 대세로 대도시의 주요 거점에 영화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CGV는 단관 개봉 극장체제이던 영화시장에 1998 ‘CGV 강변’을 출범하며 가장 먼저 멀티플렉스 극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통적 영화관이 대세였던 당시에 CGV는 영화관으로서 가장 본질적인 부분인 관객의 관람환경 개선과 기존 영화관 플랫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영화관을 탄생시켰다.

 

 그 이후 CGV는 ‘상영관의 진화-플랫폼 및 콘텐츠의 복합화-글로벌화’를 미래전략으로 삼아 영화산업의 변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홈씨어터 보급이나 인터넷TV(IPTV), 영화 다운로드 시장 확대 등 채널 다각화에 대응해 대형 스크린이나 음향 등 영화관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다..

 

 2005년부터 영상매체 중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아이맥스(IMAX)관을 일찍이 도입한 바 있는 CGV는 그간의 시공 노하우와 국내 기술 향상을 기반으로 영화관의 기본 요소라할 수 있는 3S(Screen, Sound, Seat)를 업그레이드시킨 디지털 전용관 ‘스타리움’을 선보인 바 있다. CGV영등포 ‘스타리움’은 세계 최대 스크린으로 기네스 기록을 인증받기도 했다.

 

 또 할리우드 중심으로 영화계에 화두로 등장한 3차원(3D)영화에 대한 관심과 콘텐츠 확대에 발맞춰 각 멀티플렉스에는 3D영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 CGV는 올해 각종 특수시설 등을 통해 오감으로 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 4차원 영화관(4D 플렉스)을 선보이고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D 플렉스는 스크린 속의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물과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등 상상을 현실로 체험할 수 있으며, 기존 테마파크에서 볼 수 있던 10∼15분짜리 별도영상이 아닌 일반 영화 전체를 4D로 구현하는 영화관이다.

 

 CGV는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는 멀티플렉스의 특성을 활용해 영화 외 타문화 간 시너지 확보를 통한 관객개발과 저변 확대를 꾀하는 차원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존 골드클래스 등 간단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상영관이 일찍이 선보인데 이어 CGV는 호텔수준의 최고급 레스토랑과 최상의 시설 및 서비스가 더한 신개념 명품 영화관 ‘씨네드쉐프’를 서울 압구정과 부산 센텀시티에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서울 영등포점에 본격적인 공연, 뮤지컬, 방송 등의 무대를 위한 5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CGV아트홀과 건강한 먹을거리와 소규모 공연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펍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CGV는 이와 같은 플랫폼의 변신과 더불어 콘텐츠 복합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CGV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시네마’ 구축으로 스포츠,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의 실황 상영이 가능하게 되어 더욱 큰 관십을 모으고 있다.

 

 CGV는 국내 프로야구 게임을 영화관에서 HD화면으로 전송받아 실황중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일본에서 진행된 ‘K-1 WGP 2009 Final’을 생중계해 화제가 됐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통해 전달되는 경기의 현장감은 경기장과는 또 다른 관전의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간적으로 현장 관람이 힘든 직장인 중심 스포츠 애호가들이 단체로 관람을 하는 등 새로운 스포츠 관람문화로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내 시장의 정체와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을 선언한 CGV는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에 해외 1호점 CGV다닝점을 세운 이후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 2호점 신좡점을 오픈했으며, 최근 우한시에 3호점을 열었다. CGV는 올해 베이징과 톈진 등에도 5개의 영화관을 더 개장하는 등 해외진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FC CGV] 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