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순댓국 노포 맛집
잠시 찾아왔던 청량한 가을 날씨가 지나고 찬바람이 옷을 뚫고 들어오는 추위가 시작되었다.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최근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먹고말지’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순댓국은 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푸드다.
돼지 뼈와 고기로 우려낸 진득한 국물에 두툼한 순대와 다양한 부속 부위를 숭덩숭덩 잘라 넣은 순댓국 한 그릇은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준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묵묵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오고 있는 순댓국 맛집들이 있다. 허름하고 작은 식당이지만 맛 하나만큼은 최고를 자랑하는 서울 순댓국 노포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서울 순댓국 맛집으로는 광화문 화목순대국전문, 도곡동 남순남순대국, 대림동 삼거리먼지막순대국, 을지로 산수갑산, 약수 약수순대, 삼성동 박서방순대국밥, 양재 한국순대, 숙대 원조제일어버이순대, 선릉 농민백암왕순대, 강서 등촌동 햇빛촌, 대학로 순대실록, 신설동 신설동순대국집, 망원동 순대일번지, 청담동 신의주찹쌀순대, 가락동 함경도찹쌀순대, 흑석동 진미순대, 문래 오복순대국, 영등포 호박집, 서대문 중림동 황성집, 신대방동 서일순대국, 건대 고흥순대국머리고기, 성신여대 돈암순대, 역삼역 한국순대, 익선동 호반, 을지로 동원집, 여의도 화목순대국, 역삼 백암왕순대 등이 유명하다.
전국 순댓국 맛집으로는 천안병천 충남집순대, 청화집, 박순자아우내순대, 전주 풍남피순대, 조점례남문피순대, 금암피순대, 대전 오문창순대국밥, 부산식당, 옥천순대, 천리집, 부여순대, 농민순대, 천안성환 첫번째집, 성환순대두번째집, 세번째집, 성환네번째집, 인천 신포순대, 고을순대국,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평택 진미식당, 일산 중앙식당, 분당서현 25시병천순대국, 수원 아다미식당, 용인 제일식당, 백암식당, 풍성식당, 과천 내고향가마솥, 여주 능서돼지국밥, 청주 옥산장날순대, 충주 중원순대, 보은 김천식당, 단양 달동네순대, 춘천 가보자순대국, 속초 단천식당, 2대송림순대집, 신다신, 유진이네순대국, 원주 강릉집, 순천 건봉국밥, 곡성 한일순대국밥, 삼기국밥, 광주 영명국밥, 담양 청운식당, 전통창평국밥, 임실 도봉집, 순창 2대째순대, 대구 8번식당, 김천식당, 창녕 도천진짜순대원조집, 익산 정순순대, 예천 용궁단골식당, 흥부네순대, 거제 진짜우리순대, 순대리아, 충남식당, 함양 병곡식당, 칠곡 진땡이국밥, 부산 공순대, 오소리순대, 알천순대곱창전골전문점, 해운대 밀양순대돼지국밥, 형제전통돼지국밥, 김천 진땡이국밥, 제주 감초식당, 범일분식, 광명식당, 가시식당 등이 유명하다.
★푸근한 인심이 담긴 한 그릇, 흑석동 ‘진미순대’
•위치 : 서울 동작구 서달로12가길 5
흑석시장 내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진미 순대’. 매장 들어서는 입구에 마련된 가마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육수가 구수한 향을 풍기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 ‘순대국밥’은 밥과 함께 순대와 내장을 말아낸 국밥 위로 들깻가루와 양념장을 올려 제공한다. 직접 만든 순대와 머리 고기, 간, 염통, 오소리감투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국밥은 진득하면서도 끝에 구수함이 느껴지는 국물이 일품이다. 토렴 과정을 거쳐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깊숙하게 스며들며 선사하는 깊은 감칠맛이 매력적이다. 국물에 밥을 말지 않고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도 준비되어 있다.
★깔끔한 맛으로 승부하는, 문래 ‘오복순대국’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65
‘오복순대국’은 돼지고기를 포함하여 고춧가루, 쌀 등 대부분의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한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내장 순대국’, ‘머리 고기 순대국’, ‘순대만 순대국’, ‘아바이 순대국’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면 된다. 대표 메뉴는 뚝배기 가득 순대와 돼지 내장을 적절히 섞어 손님상에 올리는 ‘순대국’. 잡내 없이 깔끔한 맛 덕에 순댓국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매장에서 수제로 만든 아바이순대와 부드러운 수육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모듬’도 안주 메뉴로 즐겨 찾는다. 모듬 주문 시 순대 대신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간 국물이 서비스로 나온다.
★오랜 세월이 녹아든 맛, 영등포 ‘호박집’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237-1
영등포시장 순대 골목에서 55년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호박집’. 가마솥이 팔팔 끓고 있는 가게 입구에는 주인장이 순대와 돼지 부속물을 분주하게 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순대국’은 우유처럼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뚝배기 속에서 기세 좋게 끓으며 등장한다. 진한 고깃국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 목을 뜨겁게 타고 내려가며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따끈한 육수가 순대 찹쌀 사이사이로 깊숙하게 스며들며 순대 특유의 탱글한 식감과 진한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순댓국을 먹다 국물이 부족한 경우 무료로 리필을 해주니 참고할 것.
★입안 가득 퍼지는 녹진함, 중림동 ‘황성집’
•위치 : 서울 중구 청파로 447-15
‘황성집’은 충정로역 인근 좁은 골목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아바이 순대 전문점이다. 1971년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푸짐한 양을 이어오며 인근 주민들의 단골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는 된장을 이용하여 한층 깊이 있는 구수함을 더한 ‘순대국밥’. 채소와 선지를 섞어 만든 소를 꽉꽉 채워 만든 대창 순대는 묵직한 맛이 혀를 농후하게 감싸며 짙은 풍미를 선사한다. 너무 무겁지 않은 국물과 녹진한 순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식사 후에는 즉석에서 요구르트와 블루베리를 갈아 만들어 주는 ‘즉석 블루베리 주스’로 상큼하게 입가심하기 좋다.
★노포의 내공이 돋보이는, 신설동 ‘간판없는 순대국집’
•위치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하정로4길 12
상호처럼 특별한 간판 없이 문과 창문에 순대국이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적혀 있는 ‘간판없는 순대국집’.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매장은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 ‘순대국’은 순대가 들어가지 않고 돼지 부속 부위만 담겨 나오는 점이 특징이다. 순대국은 토렴 방식으로 제공되어 밥에 간이 고루 배어 있고 식사를 하는 내내 따뜻한 온도가 유지된다. 들깻가루와 새우젓이 넣어 나와 간을 하기 전 미리 국물 맛을 보는 것이 좋다. 재료 소진으로 영업을 조기 마감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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