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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초불닭 신촌본점 / 2002, 사라저가는 불닭집의 원조

Paul Ahn 2019. 2. 16. 09:19

홍초불닭 신촌본점

(han.kr)  

 

위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52-146

 

- 2004년과 2005년 2년 간 외식업계의 화두는 단연 ‘매운맛’이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열풍’으로 번지며 외식업계를 강타했던 매운맛 열풍의 선두주자는 바로 「홍초불닭」. 2002년 신촌의 20여평 매장으로 시작해 2003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돌입, 가맹사업 전개 1년여 만에 100개 매장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며 ‘매운맛=홍초불닭’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불닭〉

 

- 불닭은 닭을 숯불에 직화로 구워서 매운 양념을 입힌 요리로 2000년대에 유행하였다. 전성기에는 불닭집이 거리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정도로 난립했었지만 유행이 지난 10여년 뒤에는 많이 사라졌다.

 

- 불닭이라는 이름을 특허청에 최초로 상표등록을 한 것은 2000년경 원주시 소재 부원식품에서였고 뒤늦게 불닭 업계 1위였던 홍초불닭도 2002년경 상표등록을 하였는데, 2004년 불닭이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지닌 구운 닭요리로 인기를 끌며 불닭 열풍이 분 이후, 두 업체간에 상표권 분쟁이 벌어졌다. 그 결과 2006년경 홍초불닭 상표는 부원식품의 불닭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무효가 되었다. 그러나 2008 4월에는 불닭 상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통명칭이 되어 더 이상 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게 되었다는 특허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매운맛 세계화의 신호탄, 일본에서 쏘아 올리다

홍초불닭 시부야점은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4월 오픈한 곳으로 홍초원의 첫 해외 진출 매장이기도 하다.

 

 

지난 2003년 일본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 2004년 8월 마케팅 리서치를 통해 현지 시장 조사에 착수한 홍초원은 약 9개월 간 70여 차례의 시식회 및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에 걸맞는 메뉴 컨셉을 만들어갔다. 타깃층은 국내와 마찬가지인 20~30대 여성층. 홍초불닭의 오리지널 메뉴와 함께 현지인 입맛에 맞게 개발된 메뉴 믹스로 점심과 저녁 메뉴를 이원화 시킨 결과 객단가 면에서 점심 1천엔, 저녁 2천500엔 선의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고객의 70% 이상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층 선호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2004년 설립된 일본 지사 소속 직원은 본사와 매장직을 포함 총 20여명으로 추후 외식업 경영 전문가 및 부동산 관련 전문인을 영입,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함과 동시에 법인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홍초원은 연내 일본 내 4~5개의 직영점 오픈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간다는 목표로 빠르면 이달 중 2호점인 시부야점을 선보일 계획. 직영점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를 기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