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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주자(峨嵋酒家) / 1950, 베이징의 쓰촨요리점

Paul Ahn 2024. 3. 9. 23:08

어메이주자(峨嵋酒家) / 베이징의 쓰촨요리점

 

• 개점 : 1950년

王府井店の住所:北京市東城金魚胡同3

 

 

 

峨嵋酒家:北京で初の四川料理老

(visitbeijing.com.cn)

 

1950년에 문을 연 Ema Jiuya는 베이징 최초의 쓰촨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쓰촨 요리의 대가 보 위셩(Bo Yusheng)은 이곳에서 60년 동안 요리사로 일했습니다. Mr. Yu Yusheng이 만든 "Emei Sichuan Cuisine"은 오랫동안 베이징의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峨嵋 四川 요리"의 주요 특징은 쓰촨의 전통적인 방법을 기반으로하며 베이징 주민들의식습관과 요구에 따라 적응하고 혁신한다는 것입니다. 음식은 고품질이고 맛있으며 맛이 깊습니다. 추천 요리로는 토반을 곁들인 새우, 수제 해삼, 마늘을 곁들인 장어 구이가 있습니다. 또한 수제 맛 시리즈의 요리는 주로 삶은 매운맛입니다.

 

에가 가문의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바오 지딩(宮保)"입니다.

 

2020-07-22

 

 

‘메이란팡(梅蘭芳)이 사랑한’ 쓰촨식당 어메이주자(峨嵋酒家)

(chinacorea.com)

 

가끔 청두에서 먹던 훠궈가 떠오를 때면 베이징(北京)에서 전통 쓰촨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베이징에도 제대로 된 쓰촨 음식점이 있다. 바로 무협지에 나오는 쓰촨 명산 어메이(峨眉)산에 자리한 어메이파와 같은 이름을 가진어메이주자(峨嵋酒家)’가 그곳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경극의 전설이자 배우 장궈룽(張國榮)이 열연한패왕별희(覇王別姬)’ 주인공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메이란팡(1894~1961) 때문이다.

 

메이란팡은 베이징 출생이지만, 쓰촨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그가 자주 가던 곳이 바로 이 어메이주자다. 처음엔 소형 점포에 불과했던 이 식당은 메이란팡이 하루걸러 하루씩 방문을 하면서 명성을 타기 시작했고, 이후 중국 대문호 라오서(老舍)를 비롯해 중국 혁명영웅 궈모뤄(郭沫若), 중국 수묵화의 대가 치바이스(白石)까지 유명인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의라오쯔하오(老字號)’ 반열에 올랐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자부심이자 간판 요리인 궁바오지딩이다. 잘게 자른 닭고기를 땅콩과 고추, 야채 등을 넣고 달큰한 소스로 볶는 그런 흔한 음식이다. 궁바오지딩은 대중성이 강한 음식이라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관광객들도 즐겨 먹는 음식이다.

 

하지만 어메이주자의 궁바오지딩은 명성대로 일반적인 요리와는 확연히 맛이 다르다. 시골스러운 모양으로 투박한 맛이 나는 게 그 매력이다. 투박해 보이는 모양 때문에 가려져 있지만, 땅콩과 닭다리살, 동글동글한 파의 모양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솜씨가 완정하다.

 

이곳의 궁바오지딩도 좋지만, 어메이주자에서 최고의 요리를 뽑으라면 마포더우푸다. 마포더우푸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맛을 내기는 정말 어려운 요리다. 한국의 웬만한 중화요릿집에도 있을 만큼 유명한 요리인데 제대로 맛을 내는 곳은 찾기가 어렵다.

 

마포더우푸를 고급과 하급으로 나눌 수 있는 기준은 재료를 볶는 기술이다. 두부에 양념을 넣고 볶을 때 연한 두부 모가 상하지 않게 정육면체 모양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잘 만들어진 마포더우푸를 만나면 밥 세 공기는 뚝딱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집의 후식 필살기인 닭가슴살 비빔면 역시 베이징 최고라 할 만하다. 이 요리는 차가운 면 요리인데 간이 적절하게 배인 면에 닭고기 가슴살을 잘게 찢어 넣어 풍미가 좋다. 후식으로 먹기도 좋았지만, 간단하게 점심으로 끼니를 때우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쓰촨 요릿집으로서 어메이주자의 맛을 평가하라면, 현지에서 먹는 맛을 80% 정도 구현한 집이라고 평하겠다. 쓰촨 현지 맛집과 비견할 수 없지만, 누군가 나에게 베이징에서 정통 쓰촨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한다면 나는 이곳을 추천할 의사가 있다.

 

2021-06-24     

글|김진방(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