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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카우(bancow) / 한우사육펀드

Paul Ahn 2022. 7. 29. 12:17

⊙뱅카우(bancow) / 한우사육펀드

(bancow.co.kr)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일면서 축산업에서도 이런 투자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바로 뱅카우다.

 

뱅카우는 한우 농가가 약 2년간 송아지를 사육할 수 있도록 펀딩을 오픈하고 송아지가 성체로 자라면 경매를 통해 발생한 손익을 농가와 펀딩 참여자들에게 나누는 조각투자 풀랫폼이다.

 

한우농가에서는 보통 100~3000두 단위로 사육이 이뤄져 투자를 하려면 최소 10~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필요하지만 뱅카우를 통하면 최소 4만원으로 송아지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뱅카우 안재현 대표 “한우의 글로벌화가 궁극적 목표”

(m-i.kr)

 

'조각 투자' 바람 속 신개념 한우자산플랫폼 주목

"투명성 담보된 실물자산 투자"...축산업과도 상생

하반기 유통업 진출한우가격 하락 시 지지 역할

 

회사를 다닐 적 글로벌 식량자원팀에서 근무하며 투자 부문에서 우리보다 우수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 걸 알았다. 따라서 국내 한우시장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 뱅카우를 만들었고 향후 유통업까지 진출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뤄지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우를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안재현 스탁키퍼 뱅카우 대표는 지난 8일 여의도 위워크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뱅카우는 한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투자자들이 송아지에 일정금액 투자를 하면, 경매에 들어가는 소의 가격에 따라 손익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농가들에게 사육을 위한 초기 비용마련을 해준다는 점에서 축산 생태계의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대표는 어릴 적부터 소 농장을 운영하신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우 생태계의 이해도가 높았다고 한다. 100여마리의 소를 키우기 위해선 8억에서 9억의 자금이 필요한데 소를 자산으로 인정받기 쉽지 않아 농가에서는 주로 토지담보대출을 이용한다. 정부에서 저금리 대출로 지원하는 사업 또한 최대 5000만원이 한도다. 이 가격으로는 한우를 10마리 밖에 키울 수 없다.

 

이에 안 대표는 사육환경 지원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뱅카우를 만들었다. 그는송아지 비용이 비싸고 한우의 품종 상 30개월 정도를 키워야 출하가 가능한데 이는 30개월 동안 자본 로테이션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펀딩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뱅카우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초 뱅카우에서 펀딩된 소의 첫 경매를 앞두고 있다. 한우의 수익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뱅카우가 과거 데이터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예상 평균수익은 19.7%로 추산된다.

 

무조건적으로 수익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농가의 가축 재배 능력과 소의 양질 등에 따라 손실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육기간에 각종 질병이나 재해로 사고 가 나서 소가 폐사를 할 경우에는 투자 금액의 100%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뱅카우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전 손실의 가능성을 인지시키고 소의 유전자까지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안 대표는소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큰 두 가지의 요소가 있는데 송아지에 대한 유전적인 능력과 농가의 생산관리 능력이다어미와 아비의 등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송아지의 성장 포텐셜을 빅 데이터화 해서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농가의 경력부터 작년 평균 실적까지 데이터로 제공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더욱더 안정적인 경매가격을 구축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유통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농가마다의 격차가 있어 한우가 하락할 때 지지하는 역할로 커머스 기능을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농가들이 출하한 소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플랫폼화를 준비하고 있다기존 한우 유통단계가 10단계였다면 8단계에서 9단계로 두 단계를 축소하려고 한다. 디투씨 방식을 통해 유통마진을 줄여서 대학생도 먹을 수 있는 가격으로 한우를 공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우의 대중화를 넘어 글로벌화를 만드는 것이 안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우리나라는 충분히 한우를 통해 글로벌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소 보다 훨씬 비싼 고배라는 품종을 판매하고 있고 또 고급 품종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로 매년 상하이의 고급시장이 30%씩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미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프라임 등급이 우리나라로 치면 1등급 수준이고 미국의 초이스 등급은 우리나라의 1.2 등급이다우리나라는 3등급부터 시작해서 2등급 1등급 원플 투플 등급까지 소의 등급을 매기고 있어 양질의 고기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송아지 펀딩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뱅카우는 내 자산이 커가는 모습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일확천금으로 돈을 버는 투자상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가격 공시가 매일 이뤄지는 등 투명성이 밭침이 돼 안정적으로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뱅카우가 가진 장점이다고 말했다.

 

2022.06.12 10:20

이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