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베를린으로 갔던 길」과 독일의 통일 전통적으로 전쟁의 최종 승리는 적의 수도를 점령하는 것이었다. 2차 대전 승전국들은 포츠담 회담의 결정으로 전쟁 후 동서 양 진영이 독일을 분할 점령하였고, 폴란드에 인접한 독일의 동부 지역에 위치한 수도 베를린은 별도로 다시 동서로 분할하여 연합군이 점령하였다. 베를린의 동부지역은 소련이 점령하였고, 서부지역은 미국, 프랑스, 영국 3국이 점령하였다. 서 베를린은 소련군의 점령하던 공산주의 국가 동독 안의 ‘육지의 섬’이 된것이자. 당시 동독은 서독의 영토인 서베를린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지도를 발행할 때에도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았다. 소련 관할의 동베를린은 동독 영토와 인접하므로 계속 동독의 수도가 되었지만, 서베를린은 서독 본토와 떨어져있으므로 수도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