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지감(知人之鑑)書 '사람을 보는 안목'을 가리켜 '지인지감(知人之鑑)'이라고 한다. 정치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은 '지인지감'이 있어야 성공한다. 사람 만나는 게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가나 사업가들이 관상가나 역술가를 가깝게 한다. 겪어보기 전에 그 사람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공자의 '논어'(論語)야말로 제대로 된 '지인지감'을 기르기 위한 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논어로 논어를 풀다'(이한우)가 그것이다. 저자는 '논어'의 각 장(章)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주제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이다. 그 일관된 주제가 바로 '지인지감'이다. 예를 들면 '나이 40세에 불혹(不惑)한다'는 대목도 기존 해석은 '돈의 유혹, 여색의 유혹, 명예에 대한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