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의 심해여행, 사랑과 죽음을 위해
⊙민물장어의 심해여행, 사랑과 죽음을 위해 (hani.co.kr) 민물서 7년 살고 태평양 마리아나 해저산맥으로 3000㎞ 여행 알에서 깬 ‘댓잎뱀장어’, 해류 바꿔 타고 다시 민물로 돌아와 ◇풍천장어(風川)의 비밀 뱀장어하면, 그 맛있다는 고창 선운사 풍천장어를 떠올린다. 그러나 '풍천'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이제 최종 정리하자면 고창, 그곳엔 풍천이 없다. 그곳에 있는 하천은 '인천강'이다. 그럼 풍천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나라 서, 남해에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河口), 즉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기수역이 풍천(風川)이다. 기수역이란 평균 염분 35‰(퍼어밀이란 천분율을 말한다)의 짠 바닷물(海水, sea water)과 맹 맛의 민물(淡水, fresh water)이 만나 염분이 낮은 건건짭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