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
줄여서 TACO(타코)라고 부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미국 무역 전쟁으로 전세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다가, 2025년 세계 주가 대폭락 이후 관세를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등의 사건으로 붙여진 조롱성 밈이다.
2025년 5월 2일, 파이낸셜 타임즈 기자 로버트 암스트롱(Robert Armstrong)이 미국 시장 반등과 관련된 기사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4월 2일 관세전쟁 시작 이후 미국채, 달러, 주식이 모두 폭락하는 일이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의 여지를 두는 등 재빨리 물러섰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했다가 바로 유예하는 등의 조치를 반복하자, 해당 기자는 TACO를 언급하면서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는다는 이론을 소개하였다.
이전에도 월가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 사이에서, 관세 유예 배경에는 미국 채권 가격 폭락이 있으며 트럼프가 채권 가격 움직임에 겁먹고 물러선 게 아니냐는 설이 돌았다. 그런데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아예 대놓고 이 용어를 써가며 자세히 설명하자, 해당 용어가 크게 반향을 얻으며 월스트리트와 소셜미디어로 퍼지기 시작했다.
영어권에서 닭은 겁쟁이의 상징이다. 그래서 영어 'chicken'은 닭 뿐만 아니라 겁쟁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원문에 치킨이 들어가고 두문자어가 타코다 보니 트럼프, 닭, 타코를 합성한 이미지가 나돌기도 한다. 민주당은 여기서 착안해 공화당 전당대회 앞에 타코 푸드트럭을 주차해 놓고 공짜로 타코를 나눠주기도 했다.
게다가 트럼프가 타코를 먹는 사진을 2025년 5월 직접 올려서 더욱 밈의 유행을 부추겼다. 하필이면 타코가 멕시코의 전통 요리이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불법이민자에 대해서 강경한 스탠스를 보여주는 트럼프인지라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밈이 되었다.
〈마법의 2주〉
12일 전쟁에서 트럼프가 '2주 안에 참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하며 재조명된 '마법의 2주'도 있다. 트럼프가 시간 끌기가 필요한 모든 곳에 '2주'라는 단어를 남발했고, 진짜 14일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발언을 한지 이틀만에 이란을 공습하여 묻혔다.
실제로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에게도 2주의 시한을 주며 최후통첩을 내렸지만 정작 그 2주가 경과했음에도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 이런데 대통령의 2주라는 약속을 어떻게 다시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당황하며 '그거랑 이거랑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하기는 어렵다'라는 변명을 했다.

〈트럼프의 반응〉
기자 : 대통령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타코 트레이드(taco trade)'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에 대해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고 말하며, 이것이 이번 주 시장이 상승한 이유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https://youtu.be/Gba_gPN2NKo?si=8NOyea_xlLcA2yPy
트럼프 : 내가 물러선다고요? 겁을 먹고 물러선다고요? 아, 그게 겁을 먹고 물러선다는 건가요?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중국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145%에서 100%로 낮추고, 또 다른 수치로 낮추면서 '당신들 나라 전체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인가요? 그리고 제가 유럽 연합에 50%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인가요? 6개월 전 이 나라는 완전히 죽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죽은 나라를 가지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이 나라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런 불쾌한 질문을 하는군요.
그리고 여러 면에서 저는 우리가 중국을 엄청나게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그들은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갑자기 끊으려고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관세 때문에, 너무 높았기 때문에 우리는 거래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말한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그건 불쾌한 말입니다.
2025년 5월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TACO Trade Meme"에 대한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었다. 이 용어를 듣고 처음에는 밈을 잘 몰라서 당황스러워 하다가, 조롱하는 용어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는지 매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5월 30일, 트럼프는 자신이 무방비 상태에서 기자에게 당했다고 생각하고 밈이 유행하고 있다고 알려주지 않은 참모진을 질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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