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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矯角殺牛〕 교각살우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

Paul Ahn 2025. 9. 3. 10:59

〔矯角殺牛〕 교각살우

 

矯 바로잡을 교 / 角 뿔 각 / 殺 죽일 살 / 牛 소 우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잘못된 점(點)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方法)이나 정도(程度)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을 이르는 말.

 

 

 

 

< 교각살우(矯角殺牛) 유래 >

 

중국의 옛 도시에서는 새로운 종을 만들 때 평화로운 소리인 원음(圓音)을 기원해 건장한 소를 제물로 잡아 그 피를 종의 테두리에 바르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이때 소를 고르는 방식이 엄격해 털빛이 아름답고 외모가 잘 생긴 것을 물론이고, 특히 뿔의 생김새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이때 제를 주관하는 관청에서 매우 비싼 값에 소를 사들였기에 농부에게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데다 영광스럽기까지 한 일이어서 자신의 소가 선택되길 기원했다.

 

어떤 농부가 제사에 충분히 쓸 만한 소를 한 마리 골랐는데 그 뿔이 조금 비뚤어진 것 같아 균형을 잡으려고 뿔에 팽팽하게 밧줄을 묶어 힘을 주는 바람에 뿔이 뿌리째 빠지면서 그만 소가 죽어 버려 농부는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됐다.

 

이 이야기는 중국 동진(東晉)의 현중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교각살우는 작은 일에 힘쓰다가 정작 큰일을 그르치는 어리석음을 빗댄 고사이다.

 

굽은 것을 바로 잡으려다가 지나치게 곧게 하여 오히려 나쁘게 된다는 뜻의 교왕과직 (矯枉過直)이나 작은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는 뜻의 소탐대실 (小貪大失)과 비슷한 말이다. 또한 우리 속담의 '빈 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草家三間) 다 태운다'와도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