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진 중국 위안화
중국 당국 강력한 부양 의지에 강세 이어가,
수출 기업에는 부담... 중국 당국 속도 조절 가능성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7위안 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역내 환율은 지난해 12월 31일 6.99위안으로 장을 마친 데 이어, 1일 역외 시장에서도 추가 하락하며 6.97위안을 기록했다.

이 같은 위안화 강세는 달러 약세가 불러왔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명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안화의 매력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중국 수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는 연말 결제 수요가 겹치면서 위안화 가치를 더 끌어올린 측면도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수출 기업들이 연말 결제 등을 위해 통상적으로 외화를 위안화로 더 많이 환전하면서 계절적인 연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의 신뢰가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 당국이 단행한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 완화와 소비 진작·내수 확대 등의 경기 부양책이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위안화 매수세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위안화는 현재 시장의 예상보다 저평가돼 있으며, 중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유력한 통화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위안화의 급격한 강세는 중국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다.
중국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은 “위안화가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약 4.4%)을 기록하며 연말 수출 대금 결제 수요와 맞물려 급등하자,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고시 환율(약한 위안화)을 발표하며 ‘오버슈팅(과도한 변동)’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중국의 생산성 우위를 근거로, 올해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70위안 수준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02. 09:41
곽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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