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갈 길 먼 ‘노인 간병’

⊙초고령화 사회…갈 길 먼 ‘노인 간병’

(docdocdoc.co.kr)

 

보험연구원, 노인 간병 염려 크지만 대비 부족

노인 간병, 요양기관 간병보다 ‘재가서비스’ 선호

 

보험연구원이 전국 19~69세 성인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가장 선호하는 간병 형태는 ‘재가서비스’가 꼽혔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가장 선호하는 간병 형태는 ‘재가서비스’가 꼽혔다

 

초고령화 사회는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인 간병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노인 간병에 대해 염려는 크지만 구체적인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선호하는 간병 형태는 '재가서비스'였다.

 

보험연구원은 30일 ‘노인 간병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 대비 정도(변혜원·오병국 연구위원)’ 보고서에서 전국 19~69세 성인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이같이 밝혔다.

 

응답자들은 평균 83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렵게 되는 시기는 77세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인 간병 필요기간은 평균 6년 정도로 전망했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가장 선호하는 간병 형태는 ‘재가서비스’였다.

 

 

‘내 집에서 지내되 방문목욕, 방문요양 등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 좋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고, ‘요양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방법’은 35.6%였다. 반면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가족의 도움을 얻는 방법’은 16.8%로 가장 적었다.

 

본인의 노후 돌봄 필요 가능성에 대해 72.8%가 걱정한다고 응답했으나, 그 중 절반 이상인 67.9%가 이에 대한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인 간병 필요 위험에 대한 대비 방법으로는 59.6%가 ‘장기요양보험’을 꼽았고,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이 41.2%, 치매보험 또는 간병보험 가입이 19.5%, 요양시설 검색이 14.2%, 전문 돌봄서비스 검색이 12.4%였다.

 

 

@연로한 부모 등 가족 간병에 대한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응답자의 91.4%는 가족간병 부담 증가에 대해 염려한다고 응답했다. 간병비용 부담 증가가 7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63.9%가 가족 간병에 대해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대부분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주된 대비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장기요양보험의 보장 범위나 선호하는 간병 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비용 등을 토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노인 간병을 염려하는 만큼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위해서는 원하는 간병서비스의 품질과 비용, 장기요양보험의 보장내용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장기요양보험의 보장, 시설의 종류나 종류에 따른 급여 수준, 선호하는 간병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비용 등을 바탕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1.30 12:12

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