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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소비행태】농경연 ‘식품 소비행태 조사결과’ 살펴보니

Paul Ahn 2019. 10. 15. 08:37

【식품소비행태】농경연 ‘식품 소비행태 조사결과’ 살펴보니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26800&page=4&ar_part1=05_12&ar_part2=&ar_type=1

 

쌀·채소류 소포장 구매 증가세

성인 가구원, 과일중 ‘수박·사과’ 가장 선호


우리나라 10가구 중 7가구는 일주일에 적게는 1회, 많게는 3회에 걸쳐 먹거리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쌀(백미)의 경우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10㎏들이 소포장품을 구입하고, 채소류 소포장품을 선호하는 가구는 10곳 중 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가구원이 가장 선호하는 과실은 수박과 사과가 꼽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개원 35주년을 기념해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식품소비행태 조사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계임 농경연 연구위원은 ‘가구내 식품 구입 및 소비행태 분석’ 주제발표를 통해 

식품을 일주일에 2~3회에 구매한다고 답한 가구는 전체 응답가구(3002가구) 중 38.9%,
식품 구입 횟수가 일주일에 1회라고 응답한 가구는 36.7%였다. 
이는 전체의 75.6%가 식품을 일주일에 1~3회 구매한다는 것이어서 우리 국민의 식품 구입 빈도가 상대적으로 잦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조사 대상 가구의 61.1%는 백미를 구입할 때 한포대당 20㎏들이 대포장품을 선택하지만 10㎏들이 이하의 소포장품을 택한다는 가구도 31.6%에 달했다. 채소류 역시 벌크 형태로 구입한다는 가구가 57.5%로 가장 많았지만 소포장 형태로 구매한다는 가구도 41.4%나 됐다. 소포장화가 상대적으로 덜 진척됐다는 평가를 받는 양곡과 채소류 부문에서도 소포장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성인 가구원이 가장 선호하는 과실로 수박(20.9%)과 사과(17.8%)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선호 과실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 이하의 청소년은 귤·딸기·오렌지·바나나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반면 20대 이상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참외·토마토·감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소비와 관련해 응답 가구의 절반(48.1%)은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할 의향이 없다고 했지만 호주산 쇠고기에 대해선 ‘먹겠다’고 대답한 가구가 42.7%에 달해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 한우농가의 피해가 우려됨을 시사했다.

 한편 농경연의 이번 식품소비행태조사는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식품 주구입자는 물론 성인과 청소년 등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와 개인의 식품소비 행태 전반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올해 처음으로 정부 승인통계로 지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품소비와 관련한 정부승인통계는 지출액 조사로 한정된 데다 조사내용도 제한적이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식품소비 경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철웅·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