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절경! 구이린(Kuei-lin, 桂林)

⊙천하절경! 구이린(Kuei-lin, 桂林)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04514

 

한 폭의 수묵화가 눈앞에 `천하절경 구이린`  중국의 자연경관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직접 앞에 마주하고 있어도 그림이라 착각할 만큼 빼어난 절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계수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구이린은 중국의 보석이라 불리는 곳으로 예로부터 `계림의 산수가 천하제일`이라고 전해질 만큼 그 아름다움을 익히 인정받아왔다. 무릉도원이 있다면 바로 이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한 폭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 구이린의 천하절경 속으로 들어가보자.   마주하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리장·샹비산  

 

 

 

구이린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관광 도시인 동시에 역사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3억년 전 본래 바다였던 이곳은 지각운동으로 인해 바다에 쌓여 있던 석회암이 수면 위로 상승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풍화ㆍ침식작용을 거쳐 오늘과 같은 모습을 하게 됐다.  

 

시원하게 뻗은 산봉우리와 구이린, 양숴를 거쳐 83㎞ 구간에 걸쳐 흐르는 리장(이강)이 어우러져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  구이린 관광의 핵심 지역으로는 단연 리장을 꼽을 수 있다. 주변 경관은 리장이 산속 깊숙이 굽이굽이 돌아 흐르며, 보기 드문 유형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어 마치 신선이 살고 있는 도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모습에 `현세 속 선경`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리장을 즐기는 방법은 바로 배를 타고 주변을 유람하는 것. 선착장에는 관광객을 기다리는 유람선들이 즐비하다. 푸른 산세가 펼쳐진 리장 일대를 배를 타고 돌아보다 보면 어느새 무릉도원에 와 있는 듯하다.

 

배 안에서는 식사도 즐길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리장의 수려한 풍광에 취하게 되면 밥을 먹는 것도 잊은 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리장과 타오화장(도화강)이 회류하는 곳에는 구이린 최고의 명산인 샹비산이 자리한다. 구이린 기념품 가게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샹비산 그림엽서. 그만큼 구이린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마치 코끼리가 강물을 들이마시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해발 200ｍ 높이, 길이는 103ｍ, 전체 면적은 1300㎢에 이른다. 수억 년 전 바다 밑을 차지하고 있던 석회암이 오늘의 샹비산을 이루고 있다.  산세가 험해 등산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대개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좀 더 가까이에서 샹비산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나룻배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케이블카·모노레일타고 절경 속으로…야오산·관옌동굴  구이린 동쪽에 자리한 야오산은 구이린 경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해발 903ｍ, 높이는 760ｍ에 이른다. 산세가 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어 있어 더욱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야오산은 그 위용 있는 모습이 마치 소와 닮았다고 해 `우산`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구이린에 자리한 산들이 대개 돌산으로 이뤄진 데 비해 야오산은 흙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산세가 험하고 드세지만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해 분홍빛 옷으로 갈아입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낸다. 겨울산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얀 눈이 수북이 내려앉은 `요산동설`의 모습은 과연 구이린의 명승으로 꼽을 만하다.  

 

야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 위로 올라보자.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2인승 케이블카에 탑승해 천하절경을 내려다보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더욱 멋지게 장식할 수 있다. 또한 야오산은 다른 석산들과 달리 푸른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해 시원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관옌동굴로 가면 구이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구이린에서 1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종유석으로 이뤄진 깊은 동굴. 마치 만화 속 비밀장소를 보는 듯하다.  관옌동굴은 폐쇄돼 있던 시간이 길어 그만큼 보호가 잘돼 있다. 총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관옌. 서로 입구가 연결돼 있어 미로를 탐험하듯 구경할 수 있다. 개발 초기부터 관광산업을 위해 계획적으로 설계된 덕에 즐길 거리가 다양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관옌동굴 탐험은 모노레일을 타는 것부터 시작된다. 길게 이어진 동굴 안을 헤치고 들어가면 유람선으로 갈아타 동굴 내부를 누비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구로 빠져나오면 비로소 신비한 동굴 탐험이 마무리된다.

 

 

구이린(Kuei-lin, 桂林)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02g2210a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廣西莊族自治區] 북동부에 있는 대도시.

현급 시(市)로서 후난 성[湖南省]과의 경계부분에 있는 구이린 지구의 행정중심지이다.

 

 

시장 강[西江]의 지류인 구이장 강[桂江]의 서쪽 유역에 있으며, 구이장 강 분지의 자연도로가 지나가는 중심부이다.   이 도로는 중국 중부와 광둥 성[廣東省]을 연결하는 모든 길 중에서 가장 편리한 노선으로, 후난 성[湖南省]의 샹장 강[湘江] 상류와 구이장 강 상류 사이의 구간이다.

 

구이린은 이 길 남쪽에 있다. 위의 두 강은 일찍부터 거대한 링취 운하[靈渠]로 연결되어 조그만 배들이 이 수계를 넘나들 수 있었다.  

 

진(秦：BC 221~206)의 시황제(始皇帝)는 광둥 지방에 있던 남월(南越)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군대를 이동시키면서 이 길을 이용했고, 이때 이 지역에 행정기관을 설치했다고 한다.  

 

BC 1세기 한나라(BC 206~AD 220) 때, 이곳에 현청 소재지를 설치하고 시안(始安)이라고 불렀다. 지금 쓰이는 현의 이름 린구이는 당대(618~907)에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명·청대(1368~1911)에는 구이린 부(府)로 되었으며, 청대에는 광시 성[廣西省]의 성도(省都)가 되기도 했다. 1912년에는 현으로 격하되었고, 성도는 난닝[南寧]으로 바뀌었다. 1936년에 다시 성도로 되었지만, 1949년에 다시 난닝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구이린은 오랫동안 주요 교역중심지였다. 17~19세기 광저우[廣州]에서 북부지방으로 갈 때 후난 성보다는 주로 장시 성[江西省]의 간장 강 유역이 그 통로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구이린 남서부에 철도가 건설되자, 교통중심지로서 구이린의 중요성은 매우 커졌다.  

 

1938년 헝양[衡陽]에 가설된 후난 철도와 구이린을 연결하는 1차 철도공사가 완공되었다. 1939년에는 류저우[柳州]까지,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베트남과의 국경 부근에 있는 핑샹[憑鄕]까지 철도가 연장되었다. 류저우에서 구이양[貴陽]까지 연결하는 부분을 포함한 전체 철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완공되었다.  

 

구이린은 오래전부터 수공업의 중심지였다. 1949년까지만 해도 근대적 공업이라고 할 만한 것은 발전소와 시멘트 공장 그리고 영세한 섬유공장이 몇 개 있었을 뿐이었다. 1950년대부터는 화학제품·엔지니어링·농기구·제지 등의 산업이 발전했고, 면사·섬유 공장들도 세워졌다. 구이린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식품가공업과 지방 농산물(특히 설탕·기름) 가공이다.  

 

구이린은 문화중심지이기도 하다. 7세기에 구이린은 주요한 불교중심지였으며, 유명한 사원이 많이 있었다. 오늘날 종합대학과 의과대학이 있다.   구이린(계수나무숲이라는 뜻)은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카르스트 지형으로도 유명하다.

 

깊이 침식된 석회질 평원에는 높고 뾰족한 산봉우리가 많이 남아 있다. 이 봉우리의 양쪽에는 아슬아슬하게 몇 그루의 나무들이 삐죽 솟아나와 있다. 이러한 산세는 오랫동안 중국 미술과 시가(詩歌)의 소재가 되어왔다. 구이린에는 동굴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크고 볼 만한 것은 루디 옌[蘆笛巖] 동굴이다.

 

인구 350,200(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