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전략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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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남북 경협에 대한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그 동안 남북 경협에 대한 북한측의 태도는 단순 물자 교역이나 단순 임가공 등 제한적인 경협을 추진하여 남북한 주민의 직접 접촉이 있는 경제 협력 사업을 가급적 기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전기·전자, 관광, 건축, 심지어는 인터넷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경협의 문호를 개방해가고 있으며 특히 남한의 기술자가 북한에 직접 방문해서 기술을 지도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통신과 인적인 왕래를 극히 제한하던 초기의 남북 경협에 비교하면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현대그룹이 추진해 왔던 서해안공단 사업이 개성지역으로 확정되면서 남북 경협에 있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공단이 조성되고 경제특구로 지정되면 남북 경협은 획기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다.
개성은 지명적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판문점이 코앞에 있는 북한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바로 그 곳에 남한 기업들이 입주하는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게 된다. 그것도 단순한 공단이 아니라 경제특구로 지정된 공단이다. 남북 경협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개성이 갖는 정치·경제적 상징성과 공단 사업의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를 감안할 때 남북 경협에 미칠 파장은 클 것으로 분석된다.
개성지역은 남한과 인접하여 교통 입지가 양호하고 북한의 우수인력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2,000만 평 규모의 대규모 공단과 배후 도시가 건설될 계획이다. SOC 투자가 열악한 북한으로서는 개성이라는 지역에 경제특구를 확보하고, 여기서 파생된 생산력으로 전 지역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쾌적한 주거 환경 및 도로, 공원, 녹지, 환경 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과 유서 깊은 개성지역의 다양한 문화, 관광, 상업 및 교육 시설을 갖춘 15만 세대 규모의 배후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개성공단이 조성되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면 북한의 저렴한 양질 노동력과 기술력을 활용하여 국제 경쟁에서 충분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국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거 임금 경쟁력에 의존했던 상당수의 기업들이 한계에 봉착하여 새로운 생산기지의 확보를 통한 활로 개척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개성공단 진출은 단순 교역 차원을 넘어서 산업 구조 조정 측면에서 노동 집약적 산업의 설비를 북한으로 이전하여 북한 현지의 우수한 노동력과 결합함으로써 시장 확대와 동시에 우회 수출 기지로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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