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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성 오더메이드 시장 디지털 컨버전스로 진화

Paul Ahn 2018. 5. 24. 17:19

⊙日 남성 오더메이드 시장 디지털 컨버전스로 진화

http://www.apparelnews.co.kr/2011/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71189 

 

아오키·아오야마 최대 라이벌 기업도 도입

판매 방식 이어 생산, 물류 인프라도 디지털화

 

일본 남성복 업계의 슈트 오더 메이드 시장이 급성장중이다.

 

 

오더 메이드가 이커머스의 대척점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디지털 기술과 만나 젊은 20~30대 소비자들을 슈트시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남성복 산업이 침체기에 진입한 국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일단 일본 현지 남성복 업계는 백화점 및 복합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이커머스로 젊은 소비자들의 이탈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 전문점 기반 남성 슈트 브랜드와 IT 기반의 신흥 업체들이 이커머스를 활용한 오더메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나카社의 디퍼런스’

 

대표적인 사례로 남성복 업체 코나카 들 수 있다.

코나카는 지난해 새로운 주문 제조 방식의 오더메이드 브랜드 ‘디퍼런스’를 시장에 내놨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쿄 아오야마에 1호점을 개설한지 1년 4개월 만에 점포 수가 50개로 늘었다. 디지털 기반과 리얼숍을 융합한 접객 방식이 최대 차별화 서비스인데 젊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저렴한 가격과 최종 구매까지의 결정 과정이 쉬운 것이 성장의 요인이다.

 

매장에서 오더메이드 선택 사항을 태블릿 화면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치수를 재는 방식이다.

 

이렇게 구매가 이루어지면 두 번째 부터는 고객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하다.

코나카는 더 많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소형 점포를 역세권과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 빌딩 고층에 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점포 운영비를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접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온워드PS의 ‘새빌로&코’

 

일본 대형 의류 업체인 온워드상사의 관계사 온워드PS(퍼스널스타일)는 맞춤 슈트 브랜드 ‘새빌로&코’를 온라인 커머스를 결합한 ‘카시야마 더 스마트 테일러’로 전환해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매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체촌한 사이즈 데이터를 입력해 제품을 구매하면 단 일주일 만에 배송된다.

자사 공장은 수주·준비 공정을 디지털화했고 완성품은 별도의 물류 창고 등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압축팩에 포장돼 공장에서 직접 배송된다.

 

현재 온워드PS는 ‘카시야마 더 스마트 테일러’의 이용 고객이 늘면서 일본내 자가 공장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달해 중국 다렌 공장을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일주일 배송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초 중국 공장을 IT 기반 스마트 팩토리로 새롭게 구축한다.

 

 

직물 동경’

 

일찌감치 이 시장에 뛰어든 일본 ‘직물 동경’은 IT 기반의 신흥 기업이다.

우리로 치면 스 트라입스와 유 사한 벤처 스타트업이다.

 

고객이 첫 구매 시 점포에서 체촌을 하면 두 번째 구매부터는 온라인에서 고객이 원하는 원단으로 커스터마이즈해 주문한다.

 

매 분기 3배가 넘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커머스 비중이 90%에 달한다.

실제 오프라인 점포는 긴자의 노면점을 포함 도쿄, 요코하마 등 7개(기간 한정 팝업점 포함)점 뿐이다. 향후 매출 목표는 한화기준 1천억 원이다.

 

일본에서 슈트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라이벌 기업인 아오야마 상사와 아오키도 오프라인 전문점에 젊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오더메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를 도입했다.

 

두 기업 모두 수백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전문점에 원단과 패턴, 디테일까지 고객이 선택하고 제작 방식까지 고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 옴니 채널로 진화중이다.

 

센츄리 그룹도 오더메이드 시장의 디지털 기반 성장을 예측, 3D 치수재기 및 디지털 프린트를 활용한 안감 커스터마이즈를 도입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컨버젼스가 최종 판매 단계에 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 생산, 물류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여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8년 05월 23일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