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앤슬립(Sleep & Sleep) / 침구전문점
• 개점 : 2018년
• 본사 : 이브자리
숙면 문화 선도하는 슬립앤슬립
'컨슈머 슬립테크' 제품에 적용
IT·빅데이터로 수면 상태 분석
소비자에 숙면 솔루션까지 제공
530여명 슬립 코디네이터 상주
수면 컨설팅 진행…맞춤 침구 제안
대학·병원 등과 산학협력 강화
1만4000여종의 제품 디자인
집먼지진드기 차단 물질도 개발
전국 300여 매장…다양한 체험
슬립앤슬립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2806#
‘숙면을 판매합니다’
잠을 컨설팅해주는 침구 전문점
침구 전문기업 이브자리가 ‘질 좋은 잠’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수면문화를 제안하는 침구 매장 ‘슬립앤슬립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였다. 슬립앤슬립은 이브자리가 2014년 론칭한 수면 전문 브랜드로, 베개, 타퍼 등 기능성 침구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단순히 기능성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고객 체형과 수면 습관에 꼭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문 코디네이터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976년 창립해 40년 이상 국내 침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브자리는 관련 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2003년 수면 환경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침구에서 침실용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코디센’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론칭했다. 현재 이브자리 대리점을 포함한 총 점포 수는 500여 개이며, 이 가운데 100여 개가 ‘슬립앤슬립’이라는 이름의 숍인숍으로 운영된다.
올해 이브자리는 슬립앤슬립 확장을 중점 사업목표로 두고 국내 최고 수준의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품질 침구제품을 제공하는 이브자리, 코디센과 함께 슬립앤슬립의 체험 · 컨설팅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슬립앤슬립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이브자리의 이 같은 공격적 사업 전략을 반영해 출점한 매장이다.
◇수면 코디네이터가 맞춤형 침구 컨설팅 제공
지난 3월 문을 연 슬립앤슬립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에서 4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압구정 로데오 상권으로 불리는 이 지역 상권은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지구를 끼고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소득수준이 높고 구매력 있는 소비층이 많고, 중장년층의 거주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브자리가 슬립앤슬립의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해당 상권에 선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소득층 상권을 정조준한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기존 침구 전문점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 제공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설명보다 직접 체험을 통해 고객이 기능성 침구류의 차별점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존을 배치했다. 고객은 직접 타퍼에 누워 보거나 맞춤형 베개를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존에는 칸막이를 따로 설치해 고객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실제 침실과 비슷한 조건에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수면 컨설팅이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컨설팅은 기능성 제품의 장점에 대한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브자리 자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된 전문 코디네이터에 의해 진행된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은 두 가지로, 먼저 수면습관 상담과 경추 높이 측정을 통해 맞춤형 베개를 제작할 수 있다. 컨설팅을 받은 고객은 1~5호까지 베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부드러운 소재부터 단단한 소재까지 원하는 감촉의 베개를 제작할 수 있다. 또 다른 컨설팅은 몸무게와 키를 기준으로 소재와 높이 등 개인에게 맞는 타퍼를 제안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고품질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충족되지 못했던 수면에 대한 소비자의 모든 니즈를 해소해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률을 높이고 매출 효과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흑연 타퍼, 실크 이불... 기능성 상품 총망라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는 베개, 속통, 타퍼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기능성 침구류를 구색상품 정도로 배치했던 타 점포와 달리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장의 3분의 1가량을 기능성 제품 진열에 할애하고 있다. 침대와 침구류로 쇼윈도를 꾸미는 일반 침구 전문점과 다르게 쇼윈도 메인 자리에 기능성 제품을 진열한 것도 특징이다.
기능성 침구류 중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G2 타퍼’. 이 제품은 릴렉스폼과 서포트폼 두 가지 재질로 제작돼 체압을 분산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흑연과 쿨겔 성분을 더해 열을 발산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여름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슬립앤슬립과 이브자리의 자체 수면 환경 연구소가 함께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면을 도와준다.
한편 슬립앤슬립의 기능성 제품뿐 아니라 이브자리, 코디센의 브랜드도 함께 구성, 소모품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침구류도 구색하고 있다. 기능성 제품으로만 매장을 채우기에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슬립앤슬립 브랜드와 기능성 침구류의 인지도가 낮다는 분석 하에 커버류 등 일반 침구류를 함께 구색한 것이다.
일반 이브자리 매장과 달리 중고가 제품으로 포지셔닝됐으며, 시프(SIF), 헤이마(HEIMA) 등 8가지 침구류 브랜드가 구색됐다. 소득 상위층 주거율이 높은 상권 특성에 맞춰 타 지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가의 상품도 구비해 놓았다.
실크 이불 제품 경우 피부에 미끄러지는 듯한 부드러운 감촉으로 일반 제품보다 1.5~3배가량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 내에서 가장 고가인 상품은 독일의 명품 브랜드 파라디스(Paradies)사의 아이더다운 속통 제품으로 가격이 1,900만 원에 달한다.
타월 코너도 최초로 구색됐다. 현대 집 구조가 침실과 욕실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관구매를 이끌기 용이한 타월 제품을 시범적으로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상권 소비자 는 욕실용품 역시 까다롭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수입제품부터 대나무 소재로 만든 쿨링 타올 등 고품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면장애 겪는 노년층 니즈 공략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65세 이상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잡고 있다. 기존 이브자리, 코디센 매장보다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잡고 있는 것. 그 이유는 노년층의 수면장애와 연결돼 있다.
특히 60대 여성층 경우 갱년기 증상 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간단한 침구류와 환경만 바꿔도 쉽게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가 맡겠다는 것이다.
상권 내 경쟁점으로는 갤러리아, 현대 등 백화점 내 생활용품 매장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 경우 세일이나 계절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체험과 컨설팅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슬립앤슬립의 신규매장은 넓은 규모를 활용해 체험과 컨설팅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안하고 있다.
매장을 찾는 고객을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층이 8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남성고객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남성 고객 경우 매트리스, 베개 등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많은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장점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남성 고객이 홀로 방문해 직접 매트리스를 체험해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기존 침구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매장 인테리어, 집기 또한 다르게 구성됐다. 가전 매장 같이 밝은 조도 대신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스팟 조명을 사용하고, 인테리어 콘셉트 또한 모던하고 차분한 느낌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매대 컬러도 기존보다 채도가 낮은 색상을 사용했으며, 최상단에 LED 조명줄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매장 가운데에는 라운지 존을 마련됐다. 매장을 찾은 고객이 편안하게 앉아 직원과 상담이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치한 공간이다. 오영대 점장은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의 모토는 ‘단골 이불 가게’에 있다.”며 “지나가다 들러 차를 마시면서 편하게 수면과 관련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고객밀착형 매장을 구성하기 위해 차분한 인테리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슬리포노믹스’ 선두주자 될 것
만성피로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증가하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수면 산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고도 불리는 수면 산업은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반면 국내 경우 최근 들어서야 이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오영대 점장은 “수면문화 면에서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5년 정도 앞서 있다.”며 “한국 역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어 수면 관련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커버류 등 일반 침구류 경우 혼수 등 결혼 관련 수요의 감소와 패스트 리빙 업태의 증가로 매출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브자리는 향후 침구 전문점의 수요는 결국 ‘양질의 수면’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이에 대한 실질적인 니즈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매장이다. 입지적 장점을 지닌 만큼 슬립앤슬립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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