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efit/⊙Common sense

⊙돈바스(Донба́с, Донба́сс, Donbass)

Paul Ahn 2022. 2. 23. 18:24

⊙돈바스(Донба́с, Донба́сс, Donbass)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 주와 도네츠크 주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

•중심 도시는 도네츠크.

 

 

-지명 돈바스의 유래는 해당 지역을 흐르는 세베르스키도네츠 강으로 지명 일대인 도네츠 분지(Донецький басейн/Донецкий бассейн)가 축약된 혼성어이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광공업 지대이다. 도네츠크 탄전(炭田)의 중심지인 탓에 석탄 산업이 크게 발달했다. 조금 과장섞어 말하면 도네츠크 자체가 광산 위에 세워진 도시라고 해도 될 정도다.

 

-코크스 화학, 기계제조, 강철 관련 산업이 발달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방이었다.

 

〈민족 구성〉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이 30% 정도로 많기 때문에 친러 성향이 타 지역에 비해 강하다. 또한 러시아어의 사용 비중도 높은 곳이다.

 

 

푸틴, 선을 넘었다… “러시아군 돈바스 진입 확인”

(chosun.com)

 

21(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자국 병력 진입을 명령한 직후 소속 부대의 표시를 하지 않은 탱크 한 대가 2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시내에서 포착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도네츠크시 외곽에서 이 같은 모습을 한 탱크 5대가, 시내 다른 지역에서 탱크 2대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인 돈바스 지역에 자국 군대를평화 유지군명목으로 전격 투입했다. 반군 세력이 이곳에 세운 자칭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21일 독립국가로 인정키로 하고, 이를 공식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지 하루 만이다.

 

유럽연합(EU)의 외교 수장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 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를 LPR DPR의 영토로 인정함으로써 돈바스 내의 우크라이나 정부군을침략 세력으로 규정했다. 또 이를 구실로 22 LPR·DPR과 상호 우호·협력 조약을 체결, 돈바스에 군사기지를 운영할 권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국영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부패 국가라며 “(러시아의 옛 영토인) 돈바스 지역 동포들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희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긴급 국가 안보 회의를 열어 무력 대응 여부를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결정을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의 주권 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제재에 착수했다. 백악관은바이든 대통령이 DPR LPR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은 이 국가들을 러시아의 조종을 받는 괴뢰국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은러시아에 대해서도 추가적 제재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러시아의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러시아에 대한 강력 경제 제재를 즉시 실시한다며 러시아 은행 5곳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재벌 3명의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도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노르트스트림2′ 천연가스관 사업의 중단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소집돼 이 문제를 다뤘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러시아의평화 유지군주장은 허튼소리이며, 전쟁 구실을 만들려는 시도라며푸틴 대통령은 제국주의 시대로 세상을 되돌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우리는 외교적 해법에 대해 열린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공격해피바다를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러시아의평화 유지군 파병주장을 정당화했다.

 

2022.02.22 23:07

파리=정철환 특파원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우크라이나 침공의 화약고, 돈바스 지방은 어떤 곳?

(hani.co.kr)

 

2014년 이후 친러 세력 독립 유혈분쟁

휴전협정 맺었으나 갈등 지속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방은 동유럽의화약고라 불려왔다. 러시아와 접경한 이곳은 러시아계가 많이 살고 러시아어가 지배 언어다. 혈통으로만 따지면 이 지방 전체에서 우크라이나계가 더 많다는 통계도 있지만, 우크라이나계도 러시아어를 주로 쓰면서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라는 한 국가의 틀에 묶여 있던 시기 공업화 과정에서 러시아인 이주 물결이 이어진 것도 이 지역 민족 구성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곳이 본격적인 유혈 분쟁 무대가 된 것은 2014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빼앗은 직후 러시아계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친러 세력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립을 천명했다.

 

14천명이 희생된 내전의 시작이었다. 이듬해에는 독일과 프랑스가 중재에 나서고 러시아도 참여한민스크 협정으로 분쟁 종식을 선언했다. 당사자들은 휴전과 친러 지역의 자치권 보장에 합의했다.

 

두 공화국은 러시아와 붙은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그 면적은 돈바스 지방 전체의 절반이 안 된다. 친러 세력 장악 지역은 러시아에 군사적·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 지역 주민 수십만명에게 여권을 내주며 사실상 자국 시민 취급을 하고 있다.

 

민스크 협정에 합의한 뒤에도 러시아는 이 지역의 독립성 내지 친러적 성격을 중시하고, 우크라이나는 국제법상 자국 영토로서한시적으로 점령된 지역이라며 완전한 주권 회복에 무게를 둬왔다. 그로 인해 간헐적 충돌이 이어졌다.

 

하지만, 러시아가 21(현지시각) 두 공화국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돈바스의 운명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22-02-22 14:47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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