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産率〕 전자업계, ‘출산 장려’ 보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LG, SK 등 기업들은 육아휴직 기간 확대, 출산 장려금 지급, 근로 시간 단축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저출산 돌파를 위한 임직원 혜택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
공통으로 지원하는 부분은 긴 육아휴직 기간이다.
@삼성전자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보다 최대 1년 더 긴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배우자의 경우 출산휴가를 최대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쌍둥이는 20일. 자녀 출산 시에는 지원금도 지급한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등이다. 임신기간 근로 시간 단축도 진행한다. 1일 2시간이었던 근로 시간 단축을 기존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32주 이후로 확대해 적용 중이다.
@SK하이닉스
기존 법정 육아휴직 제도에 따라 최대 1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자녀 출산 시엔 삼성전자와 똑같이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의 금액을 지급한다.
@LG전자
2022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서는 1일 최대 5시간 내에서 1시간 단위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육아기 근무 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했다. 최대 2년간의 육아휴직 중 1년만 사용하고 복직하면, 남은 1년은 근무 시간 단축제도로 추가 활용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기업이 출산 장려를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선 이유는 출산율 저하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2년 0.78명으로 하락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출산율은 최근 더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이비엔(EBN)
2024.05.21 06:00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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