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Issue/@Gen Trend

〔育兒休職〕 ‘육아휴직 사용률 1위’ 롯데쇼핑

Paul Ahn 2025. 4. 8. 10:27

育兒休職 ‘육아휴직 사용률 1롯데쇼핑

(EBN)뉴스센터

 

매출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 사용률 으뜸

롯데百, 2009년 가족 친화 기업 인증…14년 이상 유지

롯데그룹, 男직원 1개월 자동 육아휴직렌트비 지원도

 

롯데쇼핑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 결과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80%로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은 총 245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은 93, 여성은 152명이다. 유통업계 경쟁사인 신세계(68.6%)와 현대백화점(65.4%)을 웃도는 수치다.

 

 

롯데쇼핑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게 유지되는 이유는 회사가 가족 친화 복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2009년 가족 친화 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14년 이상 이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는 의무 육아휴직 제도, 자녀 돌봄 휴직, 임산부 단축·유연 근무제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다.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는 자녀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학 시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제도로 롯데백화점이 저출산 극복이란 사회적 과제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지난해부터는 남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남성 임직원은 제휴 리조트를 이용해 1 2일 태교 여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임직원 육아휴직 제도를 강화했다. 그룹 계열사 최초로 남성 직원 자동 육아 휴직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린 것이다.

 

롯데마트는 아기소망휴직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최대 6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사용한 직원에게는 100만원 규모의 아기소망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밖에 가족 초청 프로그램, 임직원 초등학교 입학 자녀 축하 선물 등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롯데쇼핑이 육아휴직 사용률 1위에 오른 또 다른 배경으로는 롯데그룹의 가족 친화 경영기조가 거론된다. 롯데그룹은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출산 여성 직원이 상사 결재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남성 직원에게도 1개월의 자동 육아휴직을 부여하면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지난해에는 셋째 아이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기아 카니발 승합차를 24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 렌트비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 법인 자체가 여성 직원 비율이 높다면서 기본적으로 가족 친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엔(EBN)

2025.04.03 10:40

신승훈 기자 shs@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