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업태별 결산 및 전망 / 헬스&뷰티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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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별 특화점 내는 H&B숍
◇온라인에도 전문관 도입
헬스&뷰티전문점 업계는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2조 7천억 원대 시장 규모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은 성장했으나 각 업체별 실적은 명암이 갈렸다. 고객 수요 이끌기에 실패한 일부 기업은 부진 매장을 정리하며 수익 안정화 작업에 주력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시장 내 화장품 카테고리가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올해는 온라인 채널 강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올리브영이 독보적인 실적을 내며 H&B전문점 업계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별도법인으로 분리되며 5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 올리브영은 향후 글로벌과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외형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롭스는 그룹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입지에 매장을 출점하며 세력 확대에 나섰다. 한편 랄라블라와 부츠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부진점 정리에 집중했다.
◇랄라블라·부츠 수익 안정화에 집중
H&B전문점 시장에서 단독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올리브영의 지난해 상반기 공시 기준 매장 수는 1,233개로 전년 대비 130개 이상 증가했다. 출점 속도는 늦춰졌으나 올해도 업계 최다 매장을 출점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장 전략에 대해 ‘상권별 맞춤형 점포’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20년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별 타깃층,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매장마다 상품과 진열 구성에 변화를 줬다. 또한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리브영은 브랜드 체계 재정립에 나서며 매장 포맷도 역할과 규모에 따라 ‘플래그십, 타운, 표준형’ 매장으로 삼원화해 매장별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2018년 말 기준 168개였던 매장을 140개로 줄이며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경영 내실화에 집중했다. 또한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편의점, 슈퍼마켓, H&B전문점의 오프라인 3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을 신설했다. 사업간 시너지 창출 및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업계 3위 롭스는 2019년 말 기준 전년 대비 8개 증가한 132개 매장을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해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며 출점 입지를 넓혔다. 또한 역세권 등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차별화에 나섰다. 201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부츠 역시 부진 매장 위주로 폐점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최대 34개까지 운영되던 매장이 15개로 급감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진 브랜드 발굴 계속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3사분기 누적 기준 온라인 시장내 화장품 거래액이 8조 7,600억 원을 넘어서며 연간 거래액은 1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시장내 화장품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H&B전문점 업계도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월부터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상품을 3시간 내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서비스 제공 가능한 상품과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몰 경우 전문관을 도입해 카테고리별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모은 ‘프리미엄관’부터 ‘다이어트&헬스’, ‘맘&베이비’ 등 전문관을 통해 카테고리별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는 온라인몰 내 리뷰 서비스를 강화해 단순 판매 창구를 넘어 뷰티 커뮤니티몰로서 기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7만 2천㎡ 규모의 수도권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B2B, B2C 물류센터를 통합해 재고 효율화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롭스는 올해도 O4O(Online for Offline) 구축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계열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모바일 채널 강화에 주력한다. 실제로 롯데의 유통 7개사를 묶은 통합 플랫폼 ‘롯데온앱’이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멤버스 회원 3,900만 명, 2천만 개의 상품 소싱 역량이 하나의 앱에 담기는 만큼 소비자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사별로 상품 강화에도 주력했다. 랄라블라는 최근 일부 매장에 도시락, 맥주 등 식품을 도입하고 취식 공간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신 성장동력 모색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스킨케어 중심으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중소 신진 브랜드 및 아이디어 상품 발굴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 공룡의 한국 진출, 시장 판도에 영향줄까
한편 글로벌 뷰티 멀티숍 세포라가 지난해 10월 한국 첫 매장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출점했다.
12월에는 명동 롯데 영플라자에 숍인숍 매장을 오픈, 국내 핵심 상권 내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포라 코리아는 당장 무리한 출점을 진행하기보다 한국에서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제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H&B전문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는 없으나 업체별로 프리미엄 브랜드 취급을 확대하는 등 최소한의 대응에는 나서고 있다. 세포라 코리아는 2022년까지 운영 매장을 14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1호점 오픈과 동시에 전용 온라인몰도 론칭했다. 향후 H&B전문점과 멀티 뷰티숍 간 세력 다툼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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