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할머니•할아버지 ^^
80대 할머니들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다. 모처럼 모여 식사를 하고 나서 한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우리 모였으니 교가나 부르자”하고 제안을 했다.
그러자 모두 놀라 할머니를 주시했다.
“아니 여지껏 교가를 안잊고 있었단말이야~
우린 모두 잊어 아는 사람이 없는데…
그럼 네가 한번 불러봐라.”하고 권했다.
그러자 할머니 의기양양하게 일어나 부르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그러자 할머니들이 하나같이 박수를 치며 이렇게 말했다.
“애는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하더니 기억력도 참 놀랍네.”
칭찬을 받은 할머니가 집에 돌아와 의기양양하게 할아버지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했다.
“오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는데 교가를 기억하는 사람은 나 뿐 이였어.”
이 소리에 할아버지도 깜짝 놀랐다.
“아니 여태껏 교가를 안 잊었단 말이야. 어떻게 불렀는지 다시 한 번 해봐요.”
할머니는 또 벌떡 일어나 아까와 같이 신이 나서 불렀다.
그러자 할아버지 왈,
“어 이상하네! 우리 학교 교가와 똑같네~~”
(김수근님이 주신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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