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탄 캠핑카 시장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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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장 30%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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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장이 최근 몇 년 연속 매년 30% 전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캠핑 인구가 현재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캠핑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 캠핑 시장 규모는 4000억~5000억원대가 예상되며 수년 내 1조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캠핑 시장의 활성화는 패션 기업과 캠핑 전문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캠핑 전문 기업들은 시장의 활황 속에 신상품 개발에 집중해 고기능성 제품, 자연과 사람을 생각한 제품 등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패션 기업들은 아웃도어 브랜드를 앞세워 캠핑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캠핑 라인을 강화하고 용품 시장 진입을 위해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더불어 캠핑 스쿨, 캠핑 프로그램 후원, 캠핑장 체험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캠핑 브랜드’라는 인지도를 심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전문 브랜드「코베아」「콜벤」「스노우피크」40~50% 고속 신장
국내 캠핑 용품 시장은 「코베아」 「콜벤」 「스노우피크」 등 전문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들 세 브랜드는 매년 40~5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31년 전통의 「코베아」는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4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고, 현재도 가파른 상승세에 있어 올해 매출 목표인 1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코베아」는 버너· 텐트· 랜턴· 체어 등에서부터 가스 토브·참낭·매트·카약에 이르기까지 2000여종이 넘는 제품들을 제조하고 직접 유통하는 캠핑전문 브랜드다.
「스노우피크」는 1958년 일본에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총 500여종의 제품 중에 캠핑에 필요한 제품 비중이 높아 캠핑 전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스노우피크코리아를 설립해 직진출했다. 지난해 14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4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으며, 현재도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스노우피크」는 자연친화적·고기능성·완벽한제품생산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1900년에 탄생한 미국 브랜드 「콜맨」은 2001년 콜맨코리아를 설립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 텐트· 램프· 타프· 침낭 등 총 300여종의 제품을 공급하면서 캠핑대회·캠핑스쿨·캠핑체험단 등을 운영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44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45% 이상 신장률을 달성했다.
「콜맨」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사계절 용도의 강력한 프레임과 루프플라이 등 뛰어난 기능을 갖춘 웨더마스터 텐트와 콜맨의 대용량 ‘54쿼터 스틸 벨트’ 쿨러 등이 있다.
◇ 패션 기업, 아웃도어 브랜드로 의류 및 용품 시장 진출
패션 분야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의류 라인과 용품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캠핑 시장 활황에 뛰어들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젊고 캐주얼한 스타일의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통해 캠핑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2013년 S/S 시즌에 ‘데일리 아웃도어’라는 콘셉으로 캠핑, 하이킹 및 트레블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도심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꿈꾸는 자유로움과 편안한 휴식을 이미지에 담아 재킷, 팬츠, 레인코트 및 백팩 등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미 안정권에 든 의류에 이어 브랜드를 이끌 성장 동력으로 캠핑 분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캠핑 시장에 대해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는 「코오롱스포츠」가 가장 적극적이다. 캠핑 전문 매장인 ‘캠핑샵’ 과 캠핑 체험을 위한 ‘캠핑파크’를 확대 운영하고, 사람들이 직접 캠핑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렛츠고 캠핑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캠핑샵’은 캠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용 매장으로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용품들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26개에서 40개로 확대되는 ‘캠핑샵’에는 전문 매니저들이 있어 초보 캠퍼들에게 필요한 장비 사용법과 설명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코오롱스포츠」가 캠핑문화 보급을 위해 지난해 7월 충북 괴산에 오픈한 캠핑파크는 캠핑 장비는 물론 캠핑 초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황동이 펼쳐지는 곳이다.
텐트 종류별 기능과 캠핑 장비 설명, 사용법, 캠핑장 선택 요령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이 구성돼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일반 캠핑 시장뿐만 아니라 오토캠핑 시장 공략을 위해 메가킹덤과 슈퍼킹덤 텐트를 따로 추천하고 있으며, 케펠·침낭·렌턴체어 등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고 있다.
「네파」도 캠핑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올해 패밀리 캠핑족은 물론, 1인 캠퍼까지 다양한 고객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며 캠핑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 의류 매장에 캠핑 용품까지 갖춘 오토캠핑 전문매장 개설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네파」는 이번 시즌 과거 돔형 텐트보다 대형화된 ‘거실형 텐트’에 관심이 높아지자 투 룸(Two room) 텐트부터 거실과 주방 공간이 분리된 대형 텐트를 집중 출시하고 있다. 또 간편한 기능의 원터치형 텐트도 한층 넓은 사이즈로 출시했다.
더불어 캠핑 인원이 다양해짐에 따라 의자, 테이블 등 상황에 따라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밍’ 제품도 새롭게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네파」는 전체 상품 가운데 캠핑 라인이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만간 10%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캠핑 시장 선점을 위해 의류와 용품 분야 모두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의류 부문은 캐주얼 라인과 멀티 스포츠웨어 라인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군을 확대해 심플하고 실용성을 강조한 「블랙야크」만의 캠핑 스타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캠핑 용품은 현재 총 150종을 갖췄다. 이중 텐트와 그늘막, 버너, 램프 등 70여 종이 이번 봄 시즌 출시돼 갈수록 용품이 강화되고 있다. 확장형 캐노피로 실용성을 높인 랜드트리움Ⅱ 텐트와 리빙쉘(거실,주방) 공간을 특화한 스카랩리빙쉘 텐트가 이번 시즌 주력 상품이다.
「아이더」는 올해 가족단위의 캠핑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패밀리형 레저 용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그늘막, 텐트 등 캠핑 용품의 사이즈를 전년 대비 확대해 새롭게 출시했으며 스타일 수와 물량도 각각 50%, 100% 늘렸다. 「아이더」는 캠핑 라인의 비중을 전체 제품의 약 10% 정도로 유지하고 있으며 5년 이내 매출 구조도 전체 매출에 비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4년 전부터 캠핑 시장에 일찍 대응해 왔다. 텐트·타프·버너·코펠 등 다양한 용품을 구비해 현재 주력 아이템만 100여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영원아웃도어」는 불우한 학생과 소외된 사람들에게 캠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국스카우트연맹과 5년 연속 무료 캠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가 주최하는 『명사와 함께 하는 서울의 공원 1박2일』도 진행해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밀레」는 지난해부터 텐트와 타프 등으로 캠핑 시장에 뛰어들어 올해는 텐트와 타프, 그리고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까지 총 52종을 출시했다. 캠핑 의류 시장 공략을 위해 캐주얼 의류 라인을 강화하면서 용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밀레」는 빗물 방지 텐트 등 밀레만의 독특한 기술력이 들어간 전용 상품 개발에 나서 올해 캠핑 용품 매출로 전체 목표의 2.5%인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로드」는 ‘디어드벤처(The Adven ture)’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정하고 지난해 8월 론칭한 국내 최초 캠핑전문 브랜드다. 「오프로드」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패션 스타일링과 일상복으로의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가능하도록 특화시킨 브랜드로 캠핑 라인 50%, 트레블 라인 12%, 트레킹 라인 38%로 상품이 구성됐다. 향후 캠핑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2014년 S/S 부터는 캠핑 라인을 65%로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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