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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Paul Ahn 2009. 3. 7. 10:48

⊙복합쇼핑몰

 

대규모 점포(영업면적 3000㎡ 이상) 중 오락, 업무 기능 등이 한곳에 집적된 문화 관광 시설로 1개 업체가 개발 관리 운영하는 점포를 말한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 애꿎은 피해자 우려

(donga.com)

 

전국 지자체 등록 32곳 전수조사

 

서울 성동구에 있는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패션상점, 레스토랑이 한곳에 모여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이 쇼핑몰의 영업면적은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인 3000m²( 910)를 훌쩍 넘는 2830m²( 6310) 규모다. 최근 정치권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초대규모 점포(1이상) 기준에 부합한다. 엔터식스 측은주상복합 건물에 들어가서 복합쇼핑몰로 등록했을 뿐 대기업 쇼핑몰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다. 정부는 대기업만 규제하겠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중소·중견업체들까지 노심초사

 

정부는 동반성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목적으로 내년 1월부터복합쇼핑몰 월 2회 영업제한을 추진 중이다. 6일 동아일보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각 지자체에 등록된 복합쇼핑몰은 총 32곳이었다. 이 중 정부가타깃으로 삼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기업이 만든 쇼핑몰은 14곳으로 절반도 안 된다. 나머지 18곳은 파크에비뉴 엔터식스를 포함해 서울 관악구 포도몰, 부산 사하구 아트몰링, 전북 전주시 노벨리나 등 규모가 훨씬 작은 쇼핑몰들이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검토 중인 산업통상자원부는아직 최종 규제대상이 확정되지 않았다. 30여 개 점포 중 몇몇은 검토과정에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중견 복합쇼핑몰 운영업체들은설마하면서도혹시규제대상에 포함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자체들은 정부의 규제 강화 요구가 거세 모든 복합쇼핑몰에 대해 일괄적으로 영업제한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지자체 관계자는전통시장이 없던 두 지역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뒤 오히려 상권이 형성됐다. 그래도 정부가 규제하겠다는데 지자체가 예외로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정부가 제대로 된 실태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법 개정부터 언급하고 나서면서 시장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현행법상 대규모 점포는 6가지다. 개설 시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전문점, 기타 중 한 가지로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시행됐을 때 대형마트로 등록된 점포가 우선규제대상이 됐다. 이마트 용산점 등 쇼핑몰에 입점한 대형마트는쇼핑센터로 등록돼 규제를 피했다. 형평성 논란이 일자 2014년 서울시가 추가로 조례를 만들어 의무휴업대상에 포함시켰다.

 

문제는 복합쇼핑몰, 쇼핑센터, 전문점은 서로 융합되는 추세라 구분이 더 어렵다. 유통업체 관계자는복합쇼핑몰이 조금 더 첨단의 이미지가 있다며 한때 많은 중견 쇼핑몰이 복합쇼핑몰로 등록했다고 했다.

 

경기 파주시에 있는 롯데와 신세계 아웃렛도 운명이 갈린다. 롯데는 복합쇼핑몰로, 신세계는 전문점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복합쇼핑몰 규제에 나설 경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한 달에 두 번을 쉬어야 하지만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영업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복합쇼핑몰로 등록하는 바람에 규제대상에 포함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는향후 공청회를 거쳐 기준을 마련해 명확히 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내년 1월에 시행한다면서 아직 기준조차 명확히 정리가 안 됐다는 얘기다.

 

 

◇쇼핑몰 실태 모르면서 규제 발표부터

 

애초 복합쇼핑몰 규제 논란을 촉발한 것은 대기업 아웃렛이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이 전국 각지에 아웃렛 건립 계획을 발표하자 2014년부터 지역 중소 상인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경기 광명시 이케아, 롯데몰 서울 상암점 건립을 둘러싼 지역 갈등은 정치 이슈로까지 확대됐다.

 

유통업체의 한 임원은처음엔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지자체가 아웃렛이나 대형쇼핑몰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곳곳에서 갈등이 심해지니 갑자기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연결돼 선거전의 이슈로 변질돼 버렸다고 했다.

 

서울 금천구 아웃렛 단지에는 마리오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W, 롯데 팩토리아울렛 등이 몰려 있다. 대기업 계열만 골라내면 현대와 롯데가, 면적을 기준으로 잡으면 마리오아울렛이 규제대상이 된다. 모조리 영업을 제한하면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홍성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복합쇼핑몰은 업태가 복잡해 그 정의를 두고 법적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소비자 권리를 외면하고 일부 유통업태만 골라 규제하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합쇼핑몰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LF스퀘어 광양점 관계자는대기업이건물주지만 현재 입점한 300여 개 브랜드의 80%는 소상공인이다. 건물 밖 소상공인을 보호하자고 건물 안 소상공인에게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 복합쇼핑몰 ::

 

대규모 점포(영업면적 3000㎡ 이상) 중 오락, 업무 기능 등이 한곳에 집적된 문화 관광 시설로 1개 업체가 개발 관리 운영하는 점포를 말한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점을 복합쇼핑몰로, 롯데그룹은 롯데월드몰을 쇼핑센터로 등록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

 

2017-08-07 03:00

세종=이건혁 gun@donga.com / 김현수 / 강승현 기자

 

 

 

〔편집매장〕롯데百 크리에이티브팀 신설…자주MD 편집숍 30곳 오픈  

 

리테일 시대 맞아 유통 DNA 바꾼다

롯데百 크리에이티브팀 신설…자주MD 편집숍 30곳 오픈

해외 트렌드 리얼타임 도입·합리적 가격에 제공

롯데백화점이 자주MD 강화하는 등 리테일 시대에 걸맞는 DNA로 유통 체질을 바꾸고 있다.

 

백화점을 떠나간 영 소비자층의 발길을 되돌리고 백화점 이용 고객들에게도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이 올 봄 자주 MD 편집숍 30개를 선보인다. 

사진은 롯데가 직접 전개하는 편집숍 '코스' 

 

 

활황기 백화점은 리딩 브랜드가 상품군을 형성하고 매출을 이끌었지만 침체기에 들어선 이후에는 시장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에 비제도권 브랜드를 활용해 소비자 관심을 되돌렸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선보이기 위해 직접  편집 매장을 만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년전부터 신규 콘텐츠 개발을 전담하는 자주 MD팀을 꾸려왔으며 지난해에는 각 복종별로 크리에이티브 팀을 신설해 자체 편집숍 개발에 착수했다.

 

크리에이티브팀이 올 S/S 시즌에 선보이는 편집숍은 30여 개에 이른다. 이 편집숍들은 여성, 남성, 아동은 물론 연령대별 소비자를 세분화해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장들은 2월말부터 3월초에 대거 오픈하며 4, 5월에도 추가로 문을 연다.

 

롯데는 직접 바잉에 참여해 해외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쇼핑을 하는 ‘직구족’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여성 크리에이티브팀은 ‘gr-8[gre;t]’  ‘비아 스텔리나’ ‘라뉴’ 세 가지 편집숍을 선보인다.

 

‘gr-8[gre;t]’은 키치 스타일을 콘셉으로 하는 프리미엄 유니섹스 편집숍으로 본점에 첫 선을 보인다. 키치는 최근 지드래곤, 투애니원 등 아이돌스타가 즐겨입는 스타일로 10대와 2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백화점에서 다루지 못했던 장르다.

 

‘레이지오프’ ‘조이리치’ ‘피스, 러브 앤드 언더스탠딩’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주로 국내에 직진출했거나 단독 판권을 보유한 회사가 있어 현지나 병행수입과 유사한 가격대로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소개할 방침이다.

 

영 소비자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편집숍 ‘비아 스텔리나(Stellina)’ 는 잠실점에 선보인다. 수입 컨템포러리의 고감도 디자인과 품질, SPA 브랜드의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이탈리아 홀세일 마켓을 활용, 월별로 시즌 바잉을해 트렌디한 제품을 발빠르게 공급할 방침이다.

 

‘라뉴(L’a new)’는 40대를 위한 컨템포러리 편집숍으로 잠실점에 문을 연다. 40대여성의 취향이나 체형에 맞는 감도 있는 브랜드가 없다는 것에서 착안해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 편안한 착용감과 루즈 핏 상품을 중심으로 공수할 예정이다.

 

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큐베이팅 하기 위해 5월 에비뉴엘에 ‘테이스트 5.1’ 매장을 열고 아이템 특화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남성 크리에이티브팀은 최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착안해 직수입 아웃도어 런닝화 편집숍 ‘엘트레일’을 잠실점에 오픈한다.

 

스포츠 기능성 이너웨어인 컴프레셔 웨어 편집숍 ‘피트니스스퀘어’를 영등포점에 선보인다. 영 비즈니스 캐주얼 편집숍 ‘맨이즈’는 부산본점에 문을 열 계획이다.

 

그밖에 아동용 전동 완구를 다루는 ‘엘바이크’도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잡화팀에서는 레그웨어 수요가 증가한 것을 반영해 레그웨어 편집숍 ‘레그 5:3:2’를 신설했다. 창원점에 선보이는 이 매장에는 양말, 스타킹뿐만 아니라 스크럽 파스, 풋크림 등의 케어 용품도 함께 취급한다.

 

청량리점에는 신진 디자이너 구두와 핸드백을 모은 ‘라스트 신’을, 광주점에는 시니어 모자 전문관 ‘모디움’을 오픈한다.

또한 부산본점과 잠실점에 있던 영 콘셉 이슈 아이템 편집숍 ‘누 셀렉트숍’과 액세서리 편집숍 ‘악세블룸’을 리뉴얼한다.

 

‘누 셀렉트숍’은 본점 영플라자, 창원점, 평촌점, 광복점, 건대스타시티점에 선보이며 ‘악세블룸’은 창원점, 대구점, 건대스타시티점에 입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