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Hermes)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es)가 설립
마구상으로 시작한 에르메스 (1837)
에르메스의 창립자인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es)는 1801년 독일 크레펠드(Krefeld)에서 태어났다. 1828년에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망명한 그는 1837년, 바스 듀 랑파르 거리(Rue Basse-du-Rempart)에 마구상을 열었다. 그는 이곳에서 마차를 끄는 말에 필요한 용품과 각종 장식품을 판매했다.
세계 박람회 1등 수상 (1867)
티에리 에르메스의 마구 제품은 정교한 품질로 1837년 세계 박람회에서 1등 메달을 받았고, 전 세계 왕실과 귀족들에게 마구 용품을 납품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1880년, 에르메스는 파리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Faubourg Saint Honoré 24)로 이사했고, 이곳은 오늘날 에르메스의 본사가 되었다.
에르메스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20211.010140727400001
170여년 전 귀족들을 위한 마구용품 브랜드로 시작한 에르메스는 오늘날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가장 비싼 명품 브랜드로 손꼽힌다. 총 14개 라인 중 가방과 스카프가 가장 대표적이다. 특히 수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는 에르메스 백은 가죽을 다루는 예술적 장인정신을 근간으로 다른 브랜드는 감히 엄두도 내기 힘든 엄격한 과정을 거치며 상류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노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 버킨백이 등장한다. 이 유명한 백은 1984년에 선보였다. 당시 에르메스의 사장인 장 루이 뒤마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옆 자리엔 놀랍게도 영국 출신 배우 제인 버킨이 앉아 있었다. 우연히 보게 된 제인의 도트백 안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어지럽게 들어있었다.
뒤마는 그녀에게 디자인 제안을 했고, 제인 버킨의 요구대로 많은 물건을 정리하고 수첩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을 단 가방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탄생한 명품이 바로 에르메스 버킨 백이다. 에르메스 백의 원조에 해당하는 명품은 ‘켈리 백’이다. 1956년 그레이스 켈리가 캐롤라인 공주를 임신했을 때 배를 가리기 위해 사용했던 악어가죽으로 만든 빨간색 백은 에르메스의 두번째 핸드백 ‘프티 삭 오트’였다.
이 백은 1930년에 여성들을 위한 작은 ‘색(sac)’으로 새롭게 선보인 모델이었다. 때마침 이 가방을 든 그레이스 켈리의 사진이 라이프 잡지 표지에 실리게 되었고 특별한 광고없이 사진 한 장으로 스타 마케팅의 효과를 본 이 백은 폭발적인 인기 속에 판매되었다. 에르메스 사장이었던 로베르 뒤마가 모나코 왕실에 연락해 이 백이 ‘켈리백’ 이란 명칭으로 불릴 수 있도록 허락 받은 뒤 ‘켈리백’이 탄생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에르메스 버킨백은 전 세계의 로열 패밀리와 셀렙, 패셔니스타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린제리 로한은 자신의 보물 1호로 에르메스 버킨을 꼽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버킨백을 소유한 빅토리아 베컴은 100개가 넘는 에르메스 버킨을 종류별로 모을 정도로 이 명품의 마니아다. 또한 데이비드 베컴에게서 받은 버킨백은 전 세계에 3점만 있는 상품으로 1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에르메스의 가죽제품은 가죽 전문가가 전 세계를 돌며 에르메스의 기준에 맞춰 특별히 선별한 가죽을 사용한다. 날씨 탓에 가죽상태가 좋지 않은 해는 한 해 동안 악어가죽 가방 생산을 중단할 정도로 철저하다. 이렇게 선별된 가죽을 참나무 껍질과 함께 구덩이에 넣어 8~10개월 이상 보관한 뒤 무두질을 하여 갈라지지 않는 가죽만을 분류한다. 여기에 밀랍을 입힌 실을 사용한 겹박음질로 견고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남다른 장인정신이 없으면 불가능 한 일이다. 그 가죽을 이용해 파리 근교 팡탕에 위치한 공장에서 500여 명의 장인들의 손을 거치게 되며 한 장인이 18시간 동안 한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한다. 또한 마지막 단계에서는 장인, 공방, 연대를 표시하는 고유 번호가 새겨져 제품이 손상됐을 때, 그 제품을 만든 장인에게로 옮겨와 그 해 보급된 똑같은 가죽을 이용해 완벽하게 수선한다.
또한 고객이 가방의 상태유지를 위해 맡기면 장인의 노하우로 최대한 가방의 초기상태와 유사하게 만들어도 준다. 이러한 장인 정신은 에르메스를 창업했을 때의 정신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이런 에르메스도 1970년대 유럽뿐 아니라 미국, 일본으로 진출했으나 비싼 천연소재만 고집하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1978년 새로운 디자이너를 영입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 결과 1990년대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
<프리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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