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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2014년 1인당 국민소득 추이

Paul Ahn 2019. 1. 3. 16:49

〔GDP〕2014년 1인당 국민소득 추이

http://news.donga.com/3/all/20150325/70332136/1

 

9년째 2만달러대 못 벗어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여기엔 한국경제의 성장세 못지않게 지난해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 효과’가 큰 몫을 했다. 또 올해는 저성장과 저물가,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28180달러로 전년(26179달러)보다 2001달러(7.6%) 증가했다. 1인당 GNI 2006년에 처음 2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2009 18303달러로 후퇴했지만 2010 2만 달러 고지를 회복한 뒤 매년 증가해 왔다.  

 

지난해 국민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에는 무엇보다 환율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 1인당 GNI는 원화 기준으로는 2968만 원으로 2013년보다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3.8% 떨어지면서(원화 가치 상승) 달러 환산액이 크게 늘어났다.  

 

기업, 정부 부문을 제외하고 개인 부문의 소득만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15786달러로 전년보다 1081달러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6626000원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외벌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家長)의 연봉이 1인당 PGDI 4배인 6600만 원 수준이라면 전체 국민 중 평균 소득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10∼12)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1월에 발표된 속보치(0.4%)보다 더 낮아졌다. 지난해 명목 GDP 1485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세가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원화 가치마저 떨어지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전개된다면 올해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경기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올해 초에 봤던 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며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국민소득 3만 달러는 내년에나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동기자 2015-03-26 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