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로파시온(Kilo Fascion)
• 회사명 : Lilla S.p.A.
• 본부 : Via S.Rocco, 71-73 – Molinetto di Mazzano – Brescia – Italy
- Lilla S.p.A.는 이 분야에서 50년의 경험을 자랑하는 패션 무역 회사입니다. 이 그룹은 통합된 핵심 사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전 세계 브랜드 의류 및 액세서리의 재고를 관리하고 유통합니다.
- Lilla S.p.A.는 소매에서 B2B, 디지털 세계에 이르기까지 패션 분야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 회사는 가장 권위 있는 이탈리아 및 외국 메종과 매우 소중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구축했으며 비할 데 없는 노하우와 독특하고 우수한 접근 방식을 자랑합니다.
‘무게를 달아 명품 옷을 판매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이탈리아 패션계를 흔들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정육점이나 채소가게가 아닌 의류매장에서 무게에 따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니 의아한 생각이 들지만 이런 아이디어 자체가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사업은 단기간에 성공 궤도에 올랐다. 바로 이탈리아의 ‘킬로패션(Kilo Fascion)’이다.
‘킬로패션’은 2013년 2월, 밀라노 최고 중심의 쇼핑거리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에 첫 매장을 오픈, 이름 그대로 슈퍼마켓처럼 패션 아이템을 그램(g) 단위로 판매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작했다.
킬로패션의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토니오 마스트로로코는 어느 날 마트에서 채소를 골라 담고 저울에 달면서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유명 브랜드를 포함, 다양한 레벨의 아이템과 가격, 퀄리티에 따라 카테고리를 나눠 제품을 계산하는 판매 마케팅으로 경기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킬로패션에는 유명 브랜드와 중저가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준비돼 있으며 의류와 제화, 잡화 및 액세서리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제품들은 ‘Good’ ‘Better’ ‘Best’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데, ‘Good’은 저렴한 가격대에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Better’는 중간 가격대에 분홍색 스티커, ‘Best’는 제일 비싼 가격대로 파란색 스티커를 붙여 구분한다. 가격대는 ‘Good’은 1g당 2센트, ‘Better’은 1g당 4센트, ‘Best’는 1g당 7센트로 책정되어 있으며, 고객들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한 후 저울에 달고 영수증이 발행되면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방식이다.
킬로패션은 재미있지만 엄격한 세 가지 규칙을 철저히 지지고 있다.
첫째는 ‘Four seasons, no seasons’이다.
모든 제품에는 계절과 유행이 없다는 뜻으로, 두꺼운 겨울 재킷과 여름용 비키니 제품이 공존하는 것이다.
둘째는 ‘No sale assistant’로 제품 판매를 도와주는 판매사원이 없다.
정가의 70~80%인 획기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서비스를 담당하는 판매사원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마지막 셋째는 ‘No change, no refund’로 교환과 환불이 불가능하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므로 교환이나 환불은 절대 사양한다는 뜻이다. 슈퍼마켓에서 저울에 달아 가격표를 찍은 과일과 채소에 대해서는 환불이 되지 않듯이 킬로패션 매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킬로패션 브랜드가 속해 있는 이탈리아의 패션유통업체인 ‘릴라 인터내셔널그룹(Lilla Spa)’은 킬로패션 사업 이전에 다양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대량 구입해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킬로패션 사업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유대관계를 맺어 온 의류제조 공장과의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명 명품 브랜드를 파격적인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킬로패션은 템포러리숍(일시적인 매장)의 형태로, 아쉽지만 한 장소에서 8개월 이상 머물지 않는다. 마치 벼룩시장이 기간을 두고 장사를 하듯, 정해진 기간에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의 호기심과 구매 욕구를 더욱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어릴 적 ‘보물찾기’에서처럼 보물을 찾았을 때에 횡재하는 기분을 그대로 제공하는 ‘신나는 쇼핑’의 킬로패션. 킬로패션은 복잡한 의미 없이 단순히 고객에게 쇼핑의 새로움과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여기며 오늘도 새로운 곳에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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