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Operation/@Grocery Store

■ 제이바스(Zabar’s) / 블루클린 식료품점

Paul Ahn 2019. 10. 15. 09:05

■ 제이바스(Zabar’s)

www.zabars.com

 

주소 : 2245 Broadway 80th Street, www.zabars.com

80여 년 전 브루클린에서 훈제 생선을 만들어 팔면서 시작한 식료품점이다.

 

현재는 전문화된 고급 치즈, 올리브, 가공육, 베이글, 식기류 등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훈제 생선 카운터로 항상 여러 명의 직원이 ‘노바(Nova)’라고 불리는 훈제 연어를 자르고 있다. 이 연어는 흔히 세계에서 둘째로 맛있는 연어라 불린다.

(참고로 일본 홋카이도 연안에서 10만 마리당 하나로 잡히는 별종 연어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1년 중 가장 바쁜 12월 31일, 열 명이 넘는 직원이 카운터에 정렬해 쉬지 않고 연어를 자르는 모습은 뉴욕의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 중 하나다. 영화 ‘유브 갓 메일 (You’ve Got Mail, 1998)’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승강이 벌이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욕에 살면서 센트럴 파크로 피크닉을 간다면 그 전에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

 

 

Zabar's

www.zabars.com

 


Zabar's (/ˈzeɪ.bɑːrz/ ZAY-barz) is a specialty food store at 2245 Broadway and 80th Street, on the Upper West Side of Manhattan in New York City, founded by Louis Zabar. It is one of the best known commercial landmarks of the neighborhood, and is known for its selection of bagels, smoked fish, olives, and cheeses (see appetizing store).

 

Zabar's is frequently referenced in popular culture. It is mentioned in the 1998 film You've Got Mail, the 2009 TV series V, and episodes of Northern Exposure, Will & Grace, Dream on, The Green Inferno, How I Met Your Mother, Mad About You, Friends, Sex and the City, Broad City, The Nanny, Seinfeld, The Simpsons, The West Wing, Studio 60 on the Sunset Strip, 30 Rock, The Daily Show, The Colbert Report, Hart of Dixie, Castle, Pardon the Interruption, Law & Order, and Gossip Girl.

 

Louis Zabar (1901–1950) came to the United States through Canada from Ukraine, Soviet Union, in the early 1920s. His father, also a merchant, had earlier been murdered in a pogrom in Ukraine. Louis first lived in Brooklyn, where he rented a stall in a farmer's market. He married Lillian Teitlebaum (1905–1995) on May 2, 1927 and they had three children: Saul Zabar (born in 1929); Stanley Zabar; and Eli Zabar. Lillian had come to America by herself and settled with relatives in Philadelphia. She moved to New York City and met Louis Zabar, whom she knew from their village in Ukraine. Louis Zabar died in 1950 and was then the owner of 10 markets. After the death of Louis, Lillian married Louis Chartoff (1900–1978).

 

From 1960 to 1994, brothers Stanley and Saul Zabar partnered and co-owned Zabar's with Murray Klein, who joined the store in 1953, but was not a member of the Zabar family.[3][4] Klein officially retired from the store in 1994 and died on December 6, 2007, in New York City.

 

 

Importing the Wigomat and other drip coffee makers in the late 1960s, Zabar's was the first shop selling these machines in the USA. As of 2006 Zabar's is headed by Saul Zabar as the president and co-owner. He was attending the University of Kansas when his father died. Stanley Zabar is the vice president and a co-owner. He was a student at Horace Mann School and later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the year his father died. Their brother Eli Zabar has his own line of specialty shops which includes the Vinegar Factory, on East 91st Street near York Avenue, and E.A.T., at Madison Avenue near 80th Street. A move and expansion in the 1970s made Zabar's one of the largest supermarkets in Manhattan.

 

 

터줏대감으로 자리한 뉴욕의 주방용품 상점들

http://www.hankookilbo.com/v/e75e15cfef044c71b7b81ce538639656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 지역의 제이바스는 주민들이 아끼는 동네 마트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1934년에 훈제 생선과 직접 로스팅한 커피 등을 파는 식료품 상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3대째 제이바 가족이 운영하며 거의 한 블록을 차지할 정도로 확장한 마트이다.

 

 

어느 때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동감이 넘치고 나 자신도 그 북적함에 휩싸이고 만다.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치즈는 다 모아놓은 듯한 치즈 코너가 날 반기고, 달콤한 페이스트리 코너, 지금도 초기의 전통을 지켜오는 훈제 생선 코너, 로스팅 정도까지 다양한 커피 코너까지 눈 가는 대로 둘러보다 보면 2층이 있다는 사실 조차 깜빡 잊어버릴 때가 있다.

 

하지만 2층은 아기자기한 주방 용품들로 가득 찬 또 다른 신세계. 맨해튼 관광지역에서 좀 떨어진 뉴요커의 생활 터전인 이 동네의 주민 취향을 반영한 아이들 생일파티 용품, 식료품 선물 포장 용지부터 다양한 커피메이커까지 일반 가정 부엌에서 유용한 도구와 기기들이 한가득이다.

 

대형 마트의 사이즈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지역 마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주민들의 취향과 니즈를 고려한 물건 하나하나에서 엿보인다.

 

치열한 경쟁과 높은 월세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뉴욕에서 자리잡아온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 내 이웃이 멀리 이사간 듯 마음 한 켠이 휑해진다. 요리사 선배와 동료들이 알려준 곳들, 뉴욕 토박이 지인들이 귀띔해준 상점들, 또는 우연찮게 지나치다 어디에 끌린 듯 들어가 단골이 되어버린 동네 가게들은 그 자체로 세계 각국 음식의 중심지라고 일컬어지는 맨해튼에서의 소소한 일상생활을 더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김신정 반찬스토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