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가개황
Ⅰ. 국가개황
국명 : 중화인민공화국
수도 : 베이징
위치 : 아시아 대륙 동쪽
육지 면적 : 약 960만㎢
남북 간 거리 : 약 5,500㎞
동서 간 거리 : 약 5,200㎞
육지 국경선 : 약 2만 2,800㎞
해안선 길이 : 약 1만 8,000㎞
인구 : 13억 3,972만 명(제6차 인구센서스)
민족 : 56개
국경일 : 10월 1일
체제 및 의회 형태 : 인민공화제, 일당제, 단원제
국가원수/정부수반 : 국가주석/총리
국기 : 오성홍기
국가 : 의용군행진곡
공식언어 : 보통화(普通話)
화폐/단위 : 인민폐/위안(元)
종교 : 도교, 불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우리나라와의 시차 : 1시간
Ⅱ. 역사
〈한.중 역사연대표〉
Ⅲ. 인구 및 민족
2010년 제6차 인구센서스 결과를 보면 중국의 인구는 13억 3,972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해 여전히 인구 대국이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음을 알 수 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당시 중국의 인구는 약 5억 4천명 정도였으나 정치적 안정과 출산장려 정책의 결과로 인구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이러한 사정은 1955년 「신인구론(新人口論)」을 통해 식량증산이 인구의 자연증가를 따르지 못할 것이라는 마인추(馬寅初) 교수의 예측이 착오가 아니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한 정책 결정자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인력을 통한 생산력 증대를 강조하고 인구 대국이 세계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늦추지 않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와 1969년 말에 중국 인구는 이미 8억을 돌파했다. 하지만 가파른 인구 증가는 곧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가져왔고, 이를 타계하기 위한 무리한 정책으로 이어져 애초 공산당이 내세운 의식주 해결은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게 되었다.
이에 중국은 70년대 들어서면서 인구 억제 정책을 내놓게 된다. 1971년에 이 문제가 공식화되면서 1973년에는 국무원에 산아제한 전담반을 설치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산아제한 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된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시작되면서부터이다. 1978년 제5기 전인대에서는 산아제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헌법이 통과되었고, 1980년대 접어들면서 1가구 1자녀의 산아제한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처럼 강제화된 산아제한 정책의 시행 결과로 인구의 자연증가율이 1978년 12%에서 2009년 5.05%로 크게 떨어지는 등 중국 인구의 유형이 고출산, 저사망, 높은 자연증가율에서 저출산, 저사망, 낮은 자연증가율의 현대적 모델로 변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낙태를 사회적으로 방조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가톨릭 교회와 줄곧 갈등을 빚어 왔으며, 산아제한의 규제를 피하려고 출생 후 고의적으로 호적에 올리지 않은 아이를 뜻하는 '헤이하이즈(黑孩子)'는 공교육 및 사회적 혜택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어 사회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10년 조사된 인구센서스에서는 무호적자가 1,370만 명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호구등록과 거주지가 일치하지 않는 2억 6천만 명에 이르는 사회적 유동인구는 사회적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출생률 저하에 따른 고령화는 노동력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활력을 떨어뜨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60세 이상 노령인구는 1억 7천 7백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6%를 차지해 노령화 인구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
반면에 도시의 가정에서 독자로 태어나 경제적 혜택을 누리며 자라는 아이들은 이른바 '샤오황디(小皇帝, 어린 황제)'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독선적인 생활태도와 사회적 도덕성 결핍을 지적받기도 한다. '바링허우(八零後)'는 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로, 이들은 경제성장의 수혜를 받아 자족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한 편이다. 또한 중국의 고속성장을 보며 자라 민족적 자긍심이 높고, 현재는 중국 사회의 새로운 유행과 조류를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결혼과 출산으로 '두얼다이(獨二代)', 즉 제2대 독자의 부모가 되어야 하는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다.
사실 산아제한 정책은 그간 개혁개방의 경제 성장에 가려 사회적 문제점이 공개적으로 부각되는 것을 꺼려 왔지만, 최근에는 출생률 저하가 고착화 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두 자녀' 정책을 공개적으로 장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중국의 인구정책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인구〕
〔민족과 민족 정책〕
(1) 다민족 국가
중국은 총인구의 91.5%를 점하고 있는 한족(漢族)과 그 밖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통일 국가이다. 절대다수인 한족 외에 55개의 소수민족이 고유한 자신들의 영역을 중심으로 군집하며 민족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소수민족의 인구 증가율은 한족보다 빠른 편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53년 6.06%에서 1990년 8.04%, 2000년 8.41%, 2010년 8.49%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각 소수민족은 거주지역의 규모와 인구수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소수민족 인구 분포로 볼 때, 100만 명 이상 되는 대단위 민족은 17개이고, 10만에서 100만 명 정도 규모의 민족은 17개, 10만 이하의 소규모 민족은 20개이다. 이중 인구가 가장 적은 민족은 뤄바족(珞巴族)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1949년 건국과 함께 전국에 산재해 있는 각 민족을 중국에 편입하는 민족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우선 1952년에는 「중화인민공화국민족 구역자치실시강요」를 제정하여 민족을 행정구획화하는 민족자치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였다. 이러한 신속한 조치의 이면에는 민족을 일정한 단위로 묶어 통제하고 자신들의 강역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1953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실시된 첫 인구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독자적인 민족으로 등록된 명칭이 400여 종이 넘었다. 그중에는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에만 각각 260여 개와 80여 개의 민족이 있었다. 이처럼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던 소수민족을 이후 식별 작업과 각 지역 민족의 자존 의지를 반영하여 소수민족 숫자를 정립하였다. 최종적으로 1979년 지눠족(基諾族)을 단일민족으로 확정함으로써 현재와 같이 55개의 소수민족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에는 행정상으로 5개의 자치구, 30개의 자치주, 117개 자치현 등 현재총 159개의 민족 자치구역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의 확정과 자치구역의 지정에는 불확실한 요소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티베트족의 경우 행정구역으로 확정된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보다 그들의 실제적인 생활반경과 활동권역은 훨씬 넓다. 또한, 아직 민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미식별 민족의 인구수도 73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역대 왕조는 이른바 '기미(羈縻)1)'라 불리는 방식으로 변방지역을 정벌하며 인위적으로 타민족들을 통합하거나 지역을 분리하며 유화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과 교훈은 오늘날 소수민족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여전히 유효하게 활용되고 있다.
(2) 소수민족 정책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국은 '민족 대가정(民族大家庭)'이란 슬로건아래 한족의 주도권을 강조하기보다는 각 민족의 화합과 단결에 기초한 중화민족론을 표방하고 있다. 중국의 헌법 역시 이런 취지에서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와 '지역민족주의(地方民族主義)'를 엄중히 경계하며, 민족차별로 인한 갈등의 해소와 민족분리주의에 따른 소요를 불식하는 것이 민족 정책의 핵심임을 명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에게 자치권을 부여하고, 고유의 풍습을 존중하며 자신들의 언어와 문자 사용을 지지한다. 또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한족과 달리 두 자녀를 허용하는 등의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의 정치적 통합 차원에서 연방제와 분리주의를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비타협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소수민족 자치구는 중국의 변방에 위치하고 있어 경제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위상도 높지 않아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종교적으로 응집력을 가진 티베트족, 차별 정책에 강력한 의사 표시를 하는 위구르족,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족, 이슬람을 신봉하는 후이족 등은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정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의 서북 변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골,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등과 접경을 이룬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중국에 편입된 이래 위구르족은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민족구성원과 함께 '동투르키스탄공화국' 건립을 추진해왔다.
과거 이 지역은 실크로드의 중간지로서 대상무역의 문물 집산지였으며, 이곳에서 위구르인들은 자족적인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서북 변방 개발을 목적으로 한족 이주 정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생활 터전을 빼앗기게 되었고, 개혁개방 이후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 느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독립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화되었다.
1992년, 93년에 연이어 발생한 폭탄 테러사건, 덩샤오핑(鄧小平) 사망 전후 위구르족 폭동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표적으로 한 폭탄 테러 사건, 그리고 2009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소요 사태2)는 뿌리 깊은 민족감정과 한족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짱(티베트)자치구
시짱자치구는 중국의 서남부 변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1950년에 중국에 편입된 이후 1965년에 정식으로 시짱자치구가 설치되었다.
티베트는 중국의 지배에 반대하는 민족 저항운동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50년대 중국이 티베트를 무력으로 점령한 이래 독립항쟁과 무력진압의 역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입장에서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허용할 경우 다른 소수민족의 단결에도 영향을 끼쳐 중국 전체의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한반도 면적의 6배에 해당하는 티베트는 방대한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군사전략적으로도 요충지이다.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절대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허용할 수 없는 처지다.
티베트 독립운동 세력은 1959년 대규모 독립 시위를 일으킨 뒤 독립운동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진압을 피해서 인도의 다름살라(Dharmsala)에 달라이라마(Dalai Lama)3)를 중심으로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격심해진 분리 독립운동을 진압하려는 조치로 중국 정부는 1989년 3월부터 1990년 5월까지 라싸(拉薩)에 계엄을 실시하기도 했다. 티베트 내부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대규모의 티베트 민족 저항운동은 중국의 갖은 유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티베트 민족의 독립 의지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민족〉
〈민족통계표〉
민족 | 인구(만명) | 구성비 |
합계 | 133,042.2 | 100.0% |
한족(漢族) | 122,593.3 | 92.1% |
좡족(壯族) | 1,617.9 | 1.2% |
만족(满族) | 1,068.2 | 0.8% |
후이족(回族) | 981.7 | 0.7% |
먀오족(苗族) | 894.0 | 0.7% |
위구르족(維吾爾族) | 839.9 | 0.6% |
투자족(土家族) | 802.8 | 0.6% |
이족(彝族) | 776.2 | 0.6% |
몽골족(蒙古族) | 581.4 | 0.4% |
티베트족(짱족藏族) | 541.6 | 0.4% |
부이족(布依族) | 297.1 | 0.2% |
둥족(侗族) | 296.0 | 0.2% |
야오족(瑤族) | 263.7 | 0.2% |
조선족(朝鮮族) | 192.4 | 0.1% |
바이족(白族) | 185.8 | 0.1% |
하니족(哈尼族) | 144.0 | 0.1% |
카자흐족(哈薩克族) | 125.0 | 0.1% |
리족(黎族) | 124.8 | 0.1% |
다이족(傣族) | 115.9 | 0.1% |
서족(畲族) | 71.0 | 0.1% |
리쑤족(傈僳族) | 63.5 | 0.0% |
거라오족(仡佬族) | 57.9 | 0.0% |
둥샹족(東鄕族) | 51.4 | 0.0% |
라후족(拉祜族) | 45.0 | 0.0% |
수이족(水族) | 40.7 | 0.0% |
와족(佤族) | 39.7 | 0.0% |
나시족(納西族) | 30.9 | 0.0% |
창족(羌族) | 30.6 | 0.0% |
투족(土族) | 24.1 | 0.0% |
무라오족(仫佬族) | 20.7 | 0.0% |
시보족(錫伯族) | 18.9 | 0.0% |
키르기즈족(柯爾克孜族) | 16.1 | 0.0% |
다워얼족(達斡爾族) | 13.2 | 0.0% |
징포족(景頗族) | 13.2 | 0.0% |
마오난족(毛南族) | 10.7 | 0.0% |
싸라족(撒拉族) | 10.5 | 0.0% |
부랑족(布朗族) | 9.2 | 0.0% |
타지크족(塔吉克族) | 4.1 | 0.0% |
아창족(阿昌族) | 3.4 | 0.0% |
푸미족(普米族) | 3.4 | 0.0% |
어원커족(鄂溫克族) | 3.1 | 0.0% |
누족(怒族) | 2.9 | 0.0% |
징족(京族) | 2.3 | 0.0% |
지눠족(基諾族) | 2.1 | 0.0% |
더앙족(德昂族) | 1.8 | 0.0% |
바오안족(保安族) | 1.7 | 0.0% |
러시아족(俄羅斯族) | 1.6 | 0.0% |
위구족(裕固族) | 1.4 | 0.0% |
우즈베크족(烏孜別克族) | 1.2 | 0.0% |
먼바족(門巴族) | 0.9 | 0.0% |
어룬춘족(鄂倫春族) | 0.8 | 0.0% |
두룽족(獨龍族) | 0.7 | 0.0% |
타타르족(塔塔爾族) | 0.5 | 0.0% |
허저족(赫哲族) | 0.5 | 0.0% |
가오산족(高山族) | 0.5 | 0.0% |
뤄바족(珞巴族) | 0.3 | 0.0% |
「제6차 인구센서스(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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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의 민족언어그룹 (확인필요)
미국 중앙정보국, 정보국장, 기초지리정보국, 1967년. (960K)
그룹 키와 그룹
"투르크 TURKIC" 그룹
"몽골어 MONGOLIAN" 그룹
"티베토 버만 TIBETO-BURMAN" 그룹
Ⅳ. 자연특성
〔중국지형 '서고동저'의 지형〕
중국 지형의 가장 큰 특징은 '서고동저(西高東低)'이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3단계의 계단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어, 이를 '3대 계단'이라고 한다. 칭짱(靑藏)고원을 위주로 하는 가장 높은 제1계단은 대부분이 해발 4,000m 이상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과 고원으로 이루어져 '세계의 지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북쪽의 쿤룬(崑崙)산맥과 치롄(祁連)산맥, 그리고 탕구라(唐古拉)산맥과 히말라야산맥의 험준한 산맥들이 연이어져 있으며, 고원의 산맥들 사이로 평원과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남쪽의 히말라야산맥은 중국과 인도, 네팔의 국경을 가로지르며 고봉들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중 에베레스트 산은 해발 8,84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칭짱고원의 동쪽 네이멍구(內蒙古)고원, 황투(黃土)고원, 윈구이(雲貴)고원에 이르는 제2계단은 해발 1,000~2,000m로 주로 산지, 고원, 그리고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톈산(天山)산맥과 친링(秦岭)산맥을 중심으로 이곳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인 투루판 분지 및 준가얼(准噶尔)분지, 타리무(塔里木)분지, 쓰촨(四川)분지 등 중국의 주요 분지가 분포되어 있고, 명산인 황산(黃山), 타이산(泰山), 화산(華山), 어메이산(蛾眉山), 루산(廬山), 우당산(武當山) 등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동부는 둥베이(東北)평원, 화베이(華北)평원, 창장중하류평원의 광활한 평원과 구릉지대로 해발 500m 이하의 가장 낮은 제 3계단을 형성하고 있다. 서쪽에서 발원한 중국의 강줄기들이 모두 이쪽으 로 모여들어 동해로 흘러드는 까닭에 풍부한 수자원을 자랑한다.
〈3대 계단 지형도〉
중국은 광활한 국토를 가지고 있지만 산악지대가 많아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전체 국토면적의약 3분의 1뿐이다. 산지 및 고원, 구릉이 국토의 69%를 차지하며 전 국토의 56%가 해발 1,000m 이상에 자리 잡고 있다. 즉, 중국의 국토를 토지이용이라는 측면에서 구분했을 때, 크게 과수 농업을 포함한 농지가 3대 계단 지형도 13%, 임지가 25%, 목초지가 28%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산업 활동에 활용할 수 없는 미이용 토지도 27%나 된다.
이러한 지형의 특성상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건조지대의 확산은 중국의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기후의 자연적 변화가 작용한 점 외에도 초원의 개간과 무분별한 산림남벌이 이를 더욱 악화시킨 결과로 나타났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사막화 면적과 분포 지역이 가장 넓고, 그 피해와 위협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이다. 중국의 사막화 토지 면적은 264만 여㎢로 전체 중국 국토 면적의 27.5%이며,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27배에 해당한다. 이에 중국정부는 사막화를 막기위해 국가적차원에서 녹화사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그 정도는 심해지고 있다.
〔중국문명의 발원, 하천〕
중국의 지리적 특성 중 하나로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문화가 발전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농경 문화가 시작된 시대부터 하천을 중심으로 삶을 일구어 왔고, 오늘날 공업화 시대에도 강은 여전히 중국인의 삶과 문화를 구성하고 구분하는 주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물을 제어한다는 뜻의 '치수(治水)'가 곧 나라를 다스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며, 현재에도 강과 하천의 기능을 조절하고 개조하는 수리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점사업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하천은 크게 대륙의 심장부를 흐르는 황허(黃河)와 창장(長江)이 동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어 남부, 중부, 북부의 뚜렷한 지역적 특성을 가른다. 그리고 남단과 북단에 있는 주장(珠江)과 쑹화장(松花江)은 개혁개방 시대 이후 급속한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의 상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의 고대 문명과 현대 문명을 이어주는 황허는 신화와 역사가 서린 중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 5,463㎞의 황허는 지역적으로 대륙의 북방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칭하이성(靑海省) 쿤룬산맥에서 발원하여, 황투고원을 지나면서 황색의 진흙 강으로 변한 뒤 보하이(渤海)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황허의 하류지역은 고대 황허문명의 발상지이자 중국문화의 중심 배경이 되는 곳이다. 황허 유역의 주요 도시로는 서북 지역의 란저우(蘭州)와 화중 지역의 정저우(鄭州), 동부 지역 베이징(北京), 연안 지역의 톈진(天津)을 꼽을 수 있다. 주변 도시들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왕조의 수도가 들어서면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중국의 중심부를 따라 흐르는 길이 6,397㎞의 창장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에 속한다. 창장은 지형적으로 북방과 남방의 지역적 특색을 가르는 한편, 대대로 중국의 산업 대동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왔다. 칭하이성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흘러드는 창장은 19개 성과 직할시, 자치구를 지난다. 창장 유역에 펼쳐진 평야는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일찍이 농업이 발달해 인구 대부분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유역에서 강을 따라 생활을 영위하는 인구가 4억 5천만 명에 이른다. 일찍이 창장의 풍부한 물산은 항저우(杭州)에서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대운하를 따라 이동하였다.
그리고 하류의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창장삼각주(長江三角洲) 지역은 현재 중국 경제성장의 최대 중심지로 세계로 향하는 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근래에 상류지역에 싼샤(三峽)댐1)이 만들어지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논란과 함께 강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밖에 전통적으로 중국의 젖줄로 인식되어 왔던 황허와 창장 외에 변방에 위치한 강들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남단에 위치한 길이 2,400㎞의 주장은 개혁개방의 경제적 결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에서 남중국의 새로운 상업 문화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광저우(廣州)와 개방특구의 대명사인 선전(深圳), 그리고 홍콩(Hong Kong)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장삼각주(珠江三角洲)는 과거 대외 무역이 활발했던 해상 실크로드의 복원을 기대하며 일약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또한 북쪽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환경적으로 열악한 변방으로 치부되던 동북의 쑹화장이 있다. 최근 들어 동북진흥(東北振興) 정책의 전략적 개발론에 부응하여 점차 독자적인 지역적 특성을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길이 1,927㎞의 쑹화장은 동북 지역의 중심 도시를 연계하는 대동맥의 구실을 다하며 새로운 동북아시아의 경제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우리와 인접한 민족의 역사와 민족 혼이 숨 쉬고 있는 역사적 현장이자 재중동포인 조선족이 여전히 역동적으로 삶을 영위해 가고 있는 지역으로 그 의의를 되새겨 봄 직하다.
〔중국의 다양한 기후〕
중국은 전체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계절풍 기후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광대한 영토 탓에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대가 분포한다. 먼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한온대, 온대, 아열대, 열대의 순으로 위도에 따라 기후대가 다르게 나타나며, 남북의 기온 차가 큰 편이다.
중국의 최남단인 하이난다오는 1월의 평균기온이 21도를 웃도는 대표적 열대지역에 속한다. 광둥(廣東), 윈난(雲南), 타이완 남부의 일부 지역도 하이난처럼 열대기후를 보이는데, 평균 강수량이 1,600㎜를 웃돌아 일년에 삼모작이 가능한 지역이다. 저장성(浙江省), 푸젠성(福建省), 광둥성,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를 아우르는 화남지역은 여름에는 열대기후처럼 덥고 습하며 겨울에도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아열대성 기후를 띠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따뜻한 기후의 특성에 따라 1년에 이모작 이상 할 수 있고, 겨울철에도 보리나 유채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창장을 중심으로 한 화중지역은 온난기후대에 속해 1년에 이모작이 가능한 지역도 있다. 허베이평야 부터 동북 3성까지는 계절에 따라 기온 편차가 큰 냉온대 기후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은 밀과 보리 등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는 작물이 주로 재배된다.
〈기후 유형 안내도〉
한편 중국의 내륙은 습윤지대와 건조지대로 구분되는데, 동남부 지역에서부터 서북 내륙으로 이동할수록 강수량과 지형의 차이로 인해 삼림, 초원, 사막 지대가 차례로 나타난다. 친링산맥에서 화이허(淮河)를 경계로 그 아래 쪽은 강수량 800㎜ 이상의 습윤지대이며, 그 위쪽은 반습윤지대로 구분되는데, 삼림과 초원이 주를 이룬다. 반면 서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 윈난성,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는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칭짱고원의 병풍 역할로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고 메마른 기후가 일년 내내 지속된다.
중국 기후의 또 다른 특징은 곳에 따라 일교차와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가 현저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를 보이는 베이징의 기온은 7월의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는 반면, 1월의 최저 기온은 영하 22도가 넘어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가 거의 70도에 육박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후대가 분포하는 중국은 원래 계절풍 순환이 불안정하여 해마다 수해(水害)와 한해(寒害)가 빈발한 편이지만 근래에는 지구 온난화와 산업화의 여파로 연간 강수량이 200㎜ 이하인 건조지역이 전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기후의 변화로 인한 생활의 조건이 위협받고 있다.
Ⅴ. 지역 및 도시
〔행정구획〕
중화인민공화국의 행정 구역은 22개의 성(省), 5개의 자치구(自治區), 4개의 직할시(直轄市), 2개의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을 중국 대륙(中國大陸)으로 칭한다.
현재 중국의 행정구획은 크게 성급(省級), 지급(地級), 현급(縣級)으로 나눌 수 있다.
성급은 성, 자치구, 직할시, 특별행정구를 포괄한다. 지급은 지구(地區), 자치주, 지급시(地級市), 맹(盟)으로 구분되며, 현급은 현(縣), 자치현, 직할시, 현급시(縣級市), 기(旗), 자치기(自治旗), 특구(特區), 임구(林區)를 포괄한다. 그리고 현과 자치현 아래에 지방 3급 행정단위인 향(鄕)과 진(鎭)을 두고 있다. 자치구를 비롯한 자치주, 자치현은 모두 소수민족의 자치 행정단위이며, 맹과 기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만 있는 행정단위이다.
○성급(34개)
성(23개), 자치구(5개), 직할시(4개), 특별행정구(2개)
○지급(333개)
지구(17개), 자치주(30개), 지급시(283개), 맹(3개)
○현급(2858개)
현(1464개), 자치현(117개), 직할시(855개), 현급시(367개), 기(49개), 자치기(3개), 특구(2개), 임구(1개)
●13 성(省)
간쑤 성(甘肅省)
광둥 성(廣東省)
구이저우 성(貴州省)
랴오닝 성(遼寧省)
산둥 성(山東省)
산시 성(山西省)
산시 성(陝西省)
쓰촨 성(四川省)
안후이 성(安徽省)
윈난 성(雲南省)
장시 성(江西省)
장쑤 성(江蘇省)
저장 성(浙江省)
지린 성(吉林省)
칭하이 성(靑海省)
푸젠 성(福建省)
하이난 성(海南省)
허난 성(河南省)
허베이 성(河北省)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후난 성(湖南省)
후베이 성(湖北省)
●4 직할시(直轄市)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톈진(天津)
●2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
마카오 특별행정구(澳門特別行政區)
홍콩 특별행정구(香港特別行政區)
●5 자치구(自治區)
광시 좡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내몽골 자치구(內蒙古自治區 네이멍구 자치구)
닝샤 후이족 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티베트 자치구(西藏自治區 시짱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중국정부(중화인민공화국)가 실효 지배하지 않는 지역
타이완(臺灣)
〈중국 행정구획 안내도〉
각 지역의 약칭은 중국의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그 지역의 요리를 대표하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예컨대, 베이징요리는 '징차이(京菜)', 후난요리는 '샹차이(湘菜)', 쓰촨요리는 '촨차이(川菜)', 광둥요리는 '웨차이(粤菜)'라고 간략하게 표기한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곳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철도노선이나 고속도로 노선을 표기할 때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철도노선을 '경부선'이라고 부르듯이 중국에서도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의 철도노선을 '징후(京滬)선'이라고 표기한다. 또한, 차량번호판 맨 앞머리에 그 차량의 소속 지역명을 표기할 때도 역시 지역의 약칭을 사용한다.
〈권역구분〉
〔지역과 지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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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문화와 북방 문화중국은 전통적으로 남방과 북방의 뚜렷한 문화적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구분은 중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색으로 인식되어 왔다.
외형적으로 작은 체형의 남방 사람과 큰 체형을 지닌 북방 사람은 용모와 기질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남권북퇴(南拳北腿)'라는 말처럼 남방 사람들은 작은 체형을 이용한 주먹을 쓰는 데 장기가 있고, 북방 사람들은 힘찬 발차기에 능하다는 속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얼굴 생김새에 있어서 북방 사람은 '나라 국(國)' 자 형의 네모진 얼굴이 많으며 윤곽이 뚜렷하고 두툼한 편이다. 아래턱이 비교적 넓고 양쪽 뺨은 각이 지고 풍만하다. 이마는 얼굴의 길이에 비해 돌출되지 않고 콧날이 비교적 높다. 그리고 피부는 옅은 황색이 주를 이룬다.
이에 비해 남방 사람은 피부가 짙고 이마가 약간 돌출되어 있으며 얼굴이 둥근 편이다. 눈이 비교적 크고 눈썹은 짙으며, 코는 넓적하고 턱은 비교적 짧다. 푸젠이나 광둥 쪽으로 내려가면서 이러한 얼굴 윤곽의 특징이 더욱 두드러져 동남아 인종에 가까워진다.
문화적 측면에서 볼 때, 남북의 지역적 차이는 전 범위에 걸쳐 대비되어 나타난다. 언어의 경우, 남방은 성조가 많고 복잡한 반면에 북방은 4개의 성조로 비교적 정제되어 있다.
그리고 문학에 있어서 남방 문학은 『초사(楚辭)』의 화려하고 수사적인 전통을 따르는 반면, 북방은 『시경(詩經)』의 웅혼하고 사실적인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음악이 주가 되는 남방 희곡의 특징은 곤극(崑劇)2)이나 월극(粤劇)처럼 부드럽고 우아하며, 북방 희곡인 경극(京劇)은 활기 넘치며 생동적이다.
음식에서도 남방 요리는 달고 다양한 향료를 사용하는 반면 북방 요리는 기후의 영향을 받아 짜고 재료의 맛을 살리는 데 뛰어나다.
이 밖에도 역사적으로 남과 북은 정치와 경제적 측면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북방은 이민족의 숱한 침범과 방어를 위한 무수한 전쟁을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의 중심지가 되었고, 이로써 역대 왕조의 수도는 대부분 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남방은 상대적으로 비옥한 토양과 온난한 기후를 바탕으로 경제가 발달하였다. 풍부한 물산과 유통의 활성화로 오래 전부터 상인 기질이 몸에 배어 탁월한 장사수완을 발휘하고 특정한 상권을 형성하였다. 개혁개방 이후 남방이 경제발전의 중심이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대륙 문화와 해양 문화
중국은 동쪽으로는 세계 최대의 대양인 태평양에 인접해 있고, 서쪽 끝은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파미르고원 지대, 북쪽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을 등 지고 있다.
중국의 지형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되는 서고동저의 형태이다. 이 세 단계의 지형은 동부, 중부, 서부의 뚜렷한 지역적 특징을 드러내는데, 동쪽의 연안에 접해 있는 성들은 경제와 정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중원지대인 내륙은 고유한 문화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적 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부지역은 산업과 경제적 환경으로 볼 때, 낙후된 지역으로 소수민족들이 대거 군집하고 있어 종종 민족적 배타성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부에 비해 낮고 평평한 구릉과 평원이 있는 동부는 예로부터 개발이 용이해 경작과 산업의 요지로 활용되어 왔고, 바다가 있어 해운에 유리한 해안지대는 개혁개방시기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져왔다. 이러한 결과로 중국에서는 동서의 차이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동서 간의 상이한 지역적 특색과 차이점은 문화뿐 아니라 사회적인 구분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서 간 격차는 민족적 차별과 지역 불균형 문제까지 포함하고 있어 전통적인 남북 격차에 비해 훨씬 심각한 갈등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오늘날 지역 분류는 경제적 요인에 따라 남북보다는 동서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분류에 있어서도 상황에 따라 전통적인 6분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분류법이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6분법 지역 분류표〕
〈동부〉
○동북(東北)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중부〉
○화북(華北)
네이멍구자치구,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화동(華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저장성, 장시성, 푸젠성, 상하이, 타이완
○중남(中南)
허난성, 후베이성, 후난성,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홍콩, 마카오, 하이난성
〈서부〉
○서북(西北)
신장위구르자치구, 간쑤성, 칭하이성, 닝샤후이족자치구, 산시성
○서남(西南)
시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충칭
Ⅵ. 도시
〈도시인구〉
〈도시의 광역화〉
Ⅶ. 산업
〔지역별 농업〕중화인민공화국의 국토는 신석기(新石器) 시대에 이미 경작되어 있었고, 경지도 널리 분포해 있어 각지의 토지 이용이나 농업 경영방식은 지역별 자연조건이라든가 사회환경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중국인 학자들과 함께 치밀한 현지조사를 한 로싱백은 화이허(淮河)와 친링(秦嶺)선에서 수도(水稻)지역과 소맥(小麥) 지역으로 크게 둘로 나누고, 나아가서 다시 소맥지역을 창장(長江)수도 소맥구, 쓰촨(四川)수도구, 수도·차(茶)구, 서남수도구, 수도 2기작구(二期作區)로 세분하고, 한편 북부의 소맥지대를 겨울보리·수수구, 겨울보리·조구, 봄보리구로 구분했다.
〔중국의 풍부한 자원〕
중국은 광활한 토양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원대국에 속한다. "땅은 넓고 자원은 풍부하다(地大物博)."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각종 희귀 자원과 잠재 매장 자원의 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분포되어 있는 자원을 중심으로 각종 산업이 특화되어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토지자원을 살펴보면, 지형적 특성과 기후대로 인해 농경지와 초지, 삼림 등 토지자원의 분포지역이 뚜렷하게 유형화되어 나타난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경지는 주로 내륙의 평원지대와 분지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주요 농작물은 벼, 밀, 옥수수, 콩 등이며 경제 작물로 면화, 땅콩, 유채, 사탕수수, 사탕무 등을 생산한다. 고온다습한 남쪽의 벼농사와 건조한 북쪽의 밀농사 지대로 크게 나뉜다. 초지는 내몽고와 서북부의 외곽 초원지대에, 삼림은 동북과 서남 변경에 밀집되어 있으며, 그 지역의 주요 산업수단이 되고 있다.
토지자원을 놓고 볼 때, 중국은 전통적으로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한 농경문화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어 경작지에 대한 애착이 무엇보다 강한 편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최대 농업국의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넘는 7억 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절대 농지의 확보는 생활을 유지하는 관건이 되었다. 그러나 지형의 특성상 산지가 많고 평원이 적으며, 반건조지대와 건조지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전국 토지면적의 약 50% 이상 된다. 전 국토의 육지면적 960만 ㎢ 중 경작지는 단 122.5만 ㎢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농지 면적의 7%에 해당하지만, 면적에 비해 인구당 경작지는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1957년부터 정책적으로 상산하향(上山下鄕)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갔고, 그 결과 이주정책의 효과와 함께 경작지를 개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동북의 '베이다황(北大荒)1) 간척 사업'이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 건립 이후 정책적인 차원에서 시작된 무차별적인 개간과 공업화의 여파는 오히려 환경 문제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오늘날 중국 정부는 토지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사막화 방지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의 지하자원은 그 매장량에 있어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광물자원만 놓고 볼 때, 세상에 알려진 광산물은 거의 모두 매장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매장량이 밝혀진 광물만 150여 종이며, 석탄,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광물의 매장량은 모두 세계에서 1, 2위를 다툰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희토류(稀土類) 등의 희귀 광물은 각국의 경제 기반을 뒤흔들 정도로 자원의 독점과 예속화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희토류 금속의 95%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장량도 세계의 60%를 차지한다. 그밖에 네오듐의 93%, 텅스텐의 90%, 안티몬의 80%, 인듐의 55%, 망간의 95%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는 모두 첨단기술산업과 군수품에 절대적인 필수 자원으로서, 최근 들어 중국은 이들 자원을 무기로 내세워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견제와 무역 규제에 맞서고 있다.
중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석유는 주로 서북 지역에 많이 매장되어 있고, 동북과 화북지역 그리고 동부 연해의 대륙붕에도 많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의 원유 생산량은 12년 연속 1억 6,000만 톤을 넘어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중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830억 ㎥를 기록했으나, 막대한 수요와 함께 앞으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재 댜오위다오 부근의 개발을 두고 일본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늘날 중국은 자국의 자원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Ⅷ. 소득
〈지역별 1인당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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