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히트상품 / 매일경제

2018년 상반기 히트상품 / 매일경제

 

일상 속 `소확행`…너희들 덕분이야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400943

 

적은 돈으로 행복 누릴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건강식품 인기

웰빙바람에 물 만난 프리미엄생수,

가전시장선 `기술력`으로 승부…

침구 털어주는 건조기 등 히트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 이는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한다. 매일경제신문이 선정한 2018 상반기 히트상품 품목에서도 소확행을 담은 상품들이 단연 돋보였다.

 

@여심(女心) 공략

소확행의 열풍이 분 올 상반기, 여성들은 적은 돈으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는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여심(女心) 공략` 제품으로 활약했다.

 

이 제품은 워터지퍼 기술로 수분을 꼭 잡아주면서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기능으로 호평을 얻었다. 워터뱅크 에센스는 2002년 론칭한 이후 연간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의 안티에이징 라인인 자연발효 화장품 `숨37°로시크숨마`는 발효의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차별화했다. 출시 12년째를 맞이하는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웰빙(Wellbeing)

히트상품을 만든 또 다른 주역은 `웰빙(Wellbeing)`이다. 특히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건강을 담은 제품들이 쏟아졌다. 대표 제품은 역시 홍삼이다. 홍삼 분야 국내 1위인 정관장은 여성에게 특화된 홍삼 제품인 `화애락`으로 여성 건강 브랜드로 입지도 넓혔다. 화애락은 `화애락진` `화애락본` `화애락큐`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갱년기 여성뿐 아니라 젊은 여성을 위한 제품에도 주력했다.

 

한국야쿠르트의 `발효홍삼 원기진액`은 홍삼과 아연을 환과 액상으로 담아냈다. 이 제품은 아카시아꿀을 함유해 홍삼 특유의 쓴맛을 싫어하는 20·30대 입맛까지 잡았다. 웰빙을 고려한 깐깐한 소비 행태는 생수·음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물은 곧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이라는 인식으로 프리미엄 워터인 농심 백산수가 선전했다.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내두천이 수원지로, 각종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의 일회용 커피 `노블`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 함량을 높이면서 `건강 커피` 콘셉트로 시장을 주도했다.

 

남양유업의 컵커피 `프렌치카페 듀얼 로스터리`는 명품 원두가 갖고 있는 품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듀얼 로스팅 기법으로 고급 커피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향을 구현했다.

 

심혈관 질환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로 알려진 카카오닙스를 이용해 만든 음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동후디스의 `카카오닙스차`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편의점에서만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했다.

 

@재미

식품 히트상품의 또 다른 코드는 바로 `재미`다.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상반기 라면업계 최고 히트 상품이다. 불닭볶음면 누적 판매 10만개 돌파를 기념해 한정판으로 나온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조리법과 시식 후기로 화제를 모았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전자제품은 편의성을 높이면서 기술력 있는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 건조기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이불 건조나 침구 털기 기능으로 가사 노동 강도를 대폭 줄였다. 또 내용물 무게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타이머 기술은 예상 건조시간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LG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냉장고와 정수기를 따로 놓을 필요가 없어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고, 냉동실을 열지 않아도 시원한 얼음을 바로 먹을 수 있게 했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무선랜(Wi-fi)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정수기 상태, 필터 교환 주기, 물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변덕스러운 날씨

올봄 미세먼지 등 변덕스러운 날씨도 히트상품을 만든 일등공신이다. 올봄 미세먼지의 극성으로 공기청정기 구매가 급증했고, 이른 더위에 에어컨을 서둘러 구매하는 움직임도 늘었다.

 

삼성 공기청정기 `큐브`는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정교하게 걸러내는 등 집진 기술을 한층 끌어올렸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인공지능(AI)과 빅스비를 적용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직바람 없이 냉방을 구현하는 `무풍냉방`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텔레비전 시장도 후끈했다. 초대형 초고화질 경쟁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가 돋보였다.

 

@혁신

정보기술(IT)과 통신 제품 분야에서는 혁신이 키워드였다. 기업 사무와 관련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존비즈온의 `ERP 시스템`은 업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갤럭시S9` `갤럭시S9+`는 진일보된 카메라, 증강현실(AR)이모지, 빅스비 기능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삼성 `노트북 펜(Pen)`은 갤럭시노트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S펜을 탑재하며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매일경제 & mk.co.kr,

2018.06.26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