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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 온라인 FPS 게임

Paul Ahn 2020. 4. 28. 14:05

★스마일게이트 / 온라인 FPS 게임

www.smilegate.com/

 

온라인 FPS 게임 개발, 크로스파이어, 테일즈런너, 아제라, 프리스타일, 러스티블러드,

 

 

은둔의 권혁빈…스마일게이트 기업공개 추진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9&no=155121

 

17년간 비상장원칙 버리고

스마일게이트RPG 상장 추진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인기 PC게임 로스트아크

글로벌 진출 투자금 확보 차원

 

 

작년 9 `로스트아크` 공개 때 모습을 드러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

[사진 제공 = 스마일게이트]

 

창립 17년째 비상장을 고수해온 중견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상장을 추진한다. PC게임 로스트아크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를 통해서다. 스마일게이트RPG 상장을 통해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 자금, 글로벌 진출 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 매출 60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가 매출의 90%를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게임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주요 증권사 10여 곳이 이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스마일게이트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먼저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 후보자를 확정하고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는 "상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낸 것은 맞는다. 아직 주관사 선정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내년 상장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가 얼마인지, 경쟁력은 있을지를 알아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는 비상장을 고수하던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이 크로스파이어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권 의장은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성공 후 2000년대 후반부터 게임 제작과 유통 부문을 나누는 기업 분할을 진행했고 2010년 지주사 체제를 완성했다.

 

당시 시장에서 상장을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권 의장은 비상장을 고수했다.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2014년 상장사 선데이토즈 지분을 사들인 것 외에는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자금으로 게임 개발과 유통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는 스마일게이트RPG는 2011년부터 PC게임 로스트아크를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1000억원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은 출시 즉시 `배틀그라운드`를 위협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PC방 점유율이 15%까지 올라갔으며 출시 첫 한 달 동안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C방 순위 5~6위를 유지 중이다.

 

게임업계는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가능성을 보고 해외 진출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흥행 가능성을 보고 현재 모바일 버전 개발을 검토 중이다. 또한 PC게임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종합 포털 서비스 기업 메일루와 러시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검토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로스트아크에 1000억원에 가까운 개발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이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모바일 게임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장 공모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했다.

 

로스트아크의 성공은 크로스파이어 매출에 의존한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 전체 매출에서 약 8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시 10년이 지나면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내에서 매출이 정체되는 상황이다. 2017년 스마일게이트 매출은 6200억원대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외에도 크로스파이어의 정체를 만회할 후속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이 흥행함에 따라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지분 64%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분협상을 하고 있다. 에픽세븐은 지난해 8월 한국에 출시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매출 2위에 올랐고 글로벌 150개국에 출시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앱 마켓 실시간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매일경제 & mk.co.kr,

2019.03.14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