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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일하는 방식 혁신하는 'RPA' 뜬다

Paul Ahn 2019. 10. 31. 11:15

〔RPA〕일하는 방식 혁신하는 'RPA' 뜬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119286622455136&mediaCodeNo=257&OutLnkChk=Y

 

워라밸 중시 문화 속 업무효율 20~30% 높여줘

핵심-창의 업무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IBM·월마트, SK·LG·롯데 등 국내·외 기업들 활발

 

주52시간 근로 의무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단순 업무를 기계가 알아서 처리하는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일제히 도입을 시작한 가운데, 내실 있는 적용과 구현을 위한 전략적인 행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RPA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업무 효율성 향상에 따른 핵심 주요 업무 집중을 도모하고, 나아가 단순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줄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업무와 개인적인 삶 사이의 균형을 일컫는 말) 중시 흐름에 맞는 업무방식 혁신을 꾀한다.

 

◇주52시간-워라밸 시대, 단순업무의 자동화는 ‘필수’

RPA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정형화된 단순 사무를 시작으로 적용이 시작됐다. 2014년을 기점으로 해외에서 금융권에서 창구, 심사 등 업무의 일부 단순반복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도입하기 시작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미국의 경우 월마트가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소프트웨어(SW) 로봇 500여개를 활용하고 있고, AT&T와 아멕스 등도 역시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BC카드,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은 물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과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현대자동차나 두산, 현대엔지니어링이나 한솔제지, 제주항공, 서브원, 미래엔, 엠브레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들 대기업이 RPA를 도입하는 이유는 대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다. 임직원이 단순한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 보다 중요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근로시간을 줄이면서도 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단순 과정의 자동화 확대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과거 종종 문제가 됐던 ‘사람의 실수’(Human Error)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역시 장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이 RPA를 도입하면서 20~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절감 효과 ‘톡톡’..국내·외 움직임도 활발

이에 IT 업계도 활발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RPA에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기능을 더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학습해 기업의 다양한 업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영역으로 RPA의 범위를 넓혀준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분석과 질문의 분리·정제 등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작업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데일리

2019-04-11

이재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