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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이하응의 과하지욕•袴下之辱

Paul Ahn 2020. 4. 23. 10:47

〔忍〕이하응의 과하지욕•袴下之辱

http://www.newstnt.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55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안동김씨의 세도에 왕족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살아남기 위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온갖 수모를 다하는 굴욕을 겪는다. 어느 날 안동김씨 세도가의 잔칫날에 고기를 먹기 위해 가랑이 밑으로 기어 지나가는 모욕(袴下之辱)을 당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는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참을 인(忍)자를 되새기며 견디어 냈다고 볼 수 있다.

 

 

 

 

과하지욕(胯下之辱, kuà xià zhī r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6XXXXX00123

 

풀이 : 사타구니 과 · 아래 하 · 갈 지 · 욕 욕

뜻 : 사타구니 아래로 기어간 치욕. 이보다 더 큰 치욕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회음(淮陰)의 도살부 중에 한신(韓信)을 모독하는 자가 있어 이렇게 말했다. “너는 몸집이 크고 칼을 차고 다니기를 좋아하지만, 마음속엔 겁이 가득하다.” 그러고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믿고 한신을 모욕하여 말했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나를 찔러 봐라. 죽는 것이 두려우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라.”

 

한신은 그를 잠시 동안 쳐다보다가 몸을 굽히고 그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갔다. 시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한신을 비웃으며 겁쟁이라고 여겼다.

(淮陰屠中有侮信者, 曰, 若雖長大, 好帶刀劍, 中情怯耳. 衆辱之曰, 信能死, 刺我. 不能死, 出我袴下. 於是信孰視之, 俛出袴下, 蒲伏. 一市人皆笑信, 以爲怯.)」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데, 한신이 불량배의 가랑이 밑을 기어갔다는 말에서 ‘과하지욕’이 유래했다. ‘과하지욕(跨下之辱)’이라고도 쓰며, 원문에 쓰인 대로 ‘과하지욕(袴下之辱)’이라고도 쓰고 ‘과하수욕(袴下受辱)’이라고도 쓴다. 胯의 훈과 음은 ‘사타구니 과’, ‘사타구니 고’의 두 가지이며, 跨는 ‘넘을 · 사타구니 과’, ‘걸터앉을 고’의 두 가지이고, 袴는 ‘바지 고’, ‘사타구니 과’의 두 가지이다. 후에 한신은 초왕(楚王)이 된 후, 옛날 자기를 모욕했던 불량배를 데려다가 중위(中尉)에 임명했다.

 

용례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과하지욕’이라도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