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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편리미엄 외식공간'

Paul Ahn 2020. 10. 5. 22:07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편리미엄 외식공간'

https://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360

 

1세대 그랩앤고, 2세대 고잉메리·시티델리·비비큐 헬리오시티점 등

레스토랑·편의점 플래그십·스토어 결합 등 다양하게 진화

 

2020년 외식업계 트렌드는편리미엄이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편리미엄 트렌드는 사실상 지난 10여 년간 이어졌으나 최근 론칭한 편리미엄 브랜드는 한층 진화한 형태로 구현하고 있다.

 

2000년대 그랩앤고HMR 개념 알려져

외식시장에서 1세대 편리미엄은그랩앤고(Grab&Go)’ ‘HMR(Home Meal Replacement)’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그랩앤고는 미리 조리해 용기에 담아놓은 음식을 쇼케이스에서 골라 먹을 수 있게 한 형태의 서비스 방식으로, 테이크 아웃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테이크 아웃은 주문-계산-웨이팅-수령의 4단계로 이뤄지지만 그랩앤고는 선택-계산의 2단계만 거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랩앤고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인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2009 CJ 푸드빌에서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초콜릿 상품을 그랩앤고 형태로 판매한 것이 시초로 여겨진다. 2013년에는 투썸플레이스와 던킨도너츠가 그랩앤고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 후 대대적인 언론 홍보를 진행했다. 2014년에는 그랩앤고를 콘셉트로 하는 전문 브랜드가 론칭됐다.

 

HMR의 경우 이보다 조금 더 빠른 2000년대 초반부터 등장했다. 이 시기의 HMR은 백화점이나 호텔, 마트 등에서 판매했다. 양념에 재운 갈비나 반가공 식자재 등의 상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대기업에서 HMR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9년부터였다.

 

이마트가이마트 가정간편식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HMR 140여 종을 출시했으며 2009 3월부터 판매했다. 이후 농심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이 속속 HMR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

 

1세대 편리미엄그랩앤고 전문 외식업체 안착

국내에서 그랩앤고를 콘셉트로 한 전문 매장이 프랜차이즈로 발전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다. 김밥 전문점 리김밥, 스시도시락 전문점인 스노우폭스,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위밋 등을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리김밥

국내 최초로 김밥을 쇼케이스에 진열해 판매한 업체다. 그랩앤고 시스템으로 회전율을 높여 터미널이나 몰 등 특수매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스노우폭스

전세계 10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한인 기업 스노우폭스는 지난 2015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후 현재 직영점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스노우폭스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스시&, 핫 푸드, 샐러드, 샌드위치&스낵, 디저트&드링크 등 6 90여 가지에 이른다. 모든 메뉴는 당일 매장에서 제조한다.

 

샌드위밋

정통 고기 샌드위치를 표방하고 있는 브랜드다. &치즈 샌드위치를 비롯해 14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속재료뿐 아니라 빵도 치아바타, 사워도우 브레드, 크로와상 등으로 다양화 돼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키오스크와 결합한 그랩앤고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그랩앤고+HMR… 진화하는 편리미엄 매장

1세대 편리미엄 매장이 그랩앤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문의 효율화를 꾀했다면 2세대 편리미엄 매장은 더 다양한 콘셉트로 구현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편리미엄 브랜로드는 옥토끼 프로젝트의 고잉메리, SPC그룹의 시티델리, 제너시스 비비큐의 비비큐 헬리오시티점 매장,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등이 있다.

 

고잉메리

광고 플랫폼에 레스토랑과 편의점을 결합한 형태의 신개념 매장이다. 옥토끼 프로젝트에서 광고하고 있는 제품들을 매장에서 먹거나 사갈 수 있다. 식사류는 물론 분식, 간식, 음료, 주류 등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는 데다 소량의 식재료나 HMR 제품, 잡화 등을 구매할 수도 있어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티델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가치있는 한끼식사를 모토로 운영하고 있다. 샌드위치에서부터 라이스, 누들, 샐러드, 스프 등 다양한 그랩앤고 메뉴를 만날 수 있다. SPC삼립의 식품 관련 기술을 집약한 매장으로, 프리미엄급 그랩앤고 제품을 선보인다.

 

CJ더마켓

CJ제일제당에서 만든 CJ더마켓은 수백가지의 HMR 제품들이 구비돼 있을 뿐 아니라 HMR 제품을 활용해 만든 델리메뉴도 맛 볼 수 있다. CJ HMR 플래그십 스토어이지만 매장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그로서란트(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의 합성어), 식재료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비큐 헬리오시티점

제너시스 비비큐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모델이다. 매장 내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을 배치해 내점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완성했다.

 

식품외식경제

2020.02.25

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