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테드(CPTED) 인증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34300150
구도심,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터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 ·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말한다.
범죄는 치밀한 계획하에 저질러지기보다 물리적인 환경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셉테드는 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아파트 단지 내에 놀이터를 짓고 주변에 낮은 나무 위주로 심어 시야를 확보하고 CCTV와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 침침한 수은등이나 나트륨등을 밝은 할로겐등으로 교체하는 것,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밖의 가스배관을 사람이 오를 수 없게 미끄러운 재질로 만드는 것, 지하철 등 공공장소의 엘리베이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유리로 설치하는 것 등이 셉테드의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셉테드를 도입한 후 범죄율과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예컨대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포트시는 지난 1973년 자동차의 주거지 위험도로 진입 차단, 일방통행 유도, 보행자 중심의 도로 폭 조절 등에 셉테드를 적용한 후 1년간 강도 범죄가 183건에서 120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역시 주거 단지 진입부 조명 개선, 휴게 공간 배치, 영역성 강화를 위한 뒷마당 관리구역지정, 공용 공간 리모델링 등을 내용으로 한 클래슨 포인트 가든 프로젝트(Clason Point Garden Project)를 추진해 강력범죄가 61.5퍼센트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영국 역시 1989년 셉테드 원리에 기반한 ‘SBD(Secured By Design) 인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인증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범죄와 불안감이 25~50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부천시가 2005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셉테드를 도입했으며, 2014년경부터 경기도, 서울시, 부산 · 대전 · 안산 등 기존 도시와 세종시 등 신도시 등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셉테드 도입은 건설사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셉테드 도입이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경쟁 업체와의 특화 설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2015년 5월 현재 한국셉테드학회에서 셉테드 인증을 받은 아파트(재건축조합 제외)는 전국 19개 단지에 달한다. ‘셉테드 인증’은 아파트 단지 내 범죄 유발 가능성을 170여 개 안전기준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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