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미쓰비시, 내년 세계 최대 수소제철소 돌린다.
ㅇ 철강설비 세계 3위 미쓰비시 중공업이 오스트리아 제철사와
손잡고 내년 유럽에서 세계 최대규모 ‘수소 제철 설비’ 시험 가동
* (글로벌 철강업계 ‘탈탄소’ 전략) 2021년 독일에 수소 제철 실증 플랜트 건설
(아르셀로미탈, 유럽), ‘2050년 넷제로’ 위해 수소 제철 실용화 목표
(일본제철),수소 제철 기술투자 촉진
(티센크루프, 독일), 천연가스 활용 제철 기술 판매
(고베철강소, 일본)
미쓰비시, 내년 세계 최대 수소제철소 돌린다
미쓰비시, 내년 세계 최대 수소제철소 돌린다 - 매일경제 (mk.co.kr)
넷제로 서두르는 세계 철강
오스트리아에 25만톤 규모
아르셀로·일본제철도 채비
철강설비 세계 3위 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이 오스트리아 제철사와 손잡고 내년 유럽에서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제철 설비`의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철로 만드는 `환원` 과정에서 코크스 등 탄소계 원료 대신 수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식인데,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탈(脫)탄소` 목표와 규제가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 부문 기술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오스트리아 대형 제철사 뵈스트알피네와 손잡고 세계 최대급 수소 제철 실증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공사는 미쓰비시중공업이 100% 출자한 영국 철강설비회사 등이 맡고 있고 해당 플랜트는 뵈스트알피네의 제철소 내에 건설된다. 내년에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간 25만t의 철강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가동이 실현되면 수소를 활용한 제철 플랜트 중 최대 규모가 된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세계 3위 철강 설비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 제철 기술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수소 제철을 위해서는 수소의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수소 제조 장치와 관련된 노르웨이 업체에 투자하기도 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철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2018년 이산화탄소 배출은 20억t으로 2000년의 두 배가 됐다. 또 전 산업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에서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5%로 2000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유럽·일본 등은 탈탄소 전략을 발표하면서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잡고 있고 제철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방법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게 환원제로 수소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많은 철강기업들이 탈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 제철을 연구 중이다.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은 2021년 독일에 수소 제철 실증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독일의 티센크루프 등도 수소 제철에 대한 투자 등을 서두르고 있고 포스코도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실질 배출 제로`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에 발맞춰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일본제철은 수소 제철을 상용화하고 전기로 등의 활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철강설비 업체들의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설비 1위 업체인 독일 SMS나 2위인 이탈리아 다니엘리 등도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2020.12.28 17:56:23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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