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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딕체(Yoon Gothic) 1990

Paul Ahn 2021. 10. 25. 15:24

@윤고딕체(Yoon Gothic)

 

윤디자인에서 제작한 플래그십 폰트 패밀리. 자매품으로 윤명조가 있다.

 

전신은 1993년에 발표된 '우리고딕'이지만 우리고딕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의 실정에 맞게 기존의 고딕체의 불필요한 세리프를 제거하면서 1996년에 새로운 서체를 발표하게 되었고, 윤디자인연구소의 창업주인 윤영기의 성인 윤에서 따서 윤고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기본적으로 크게 튀어 보이지 않고 곧게 다듬어져서 가독성이 높아 보이는 디자인 덕분에 서적, 방송 등의 매체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컴 오피스에는 윤고딕 230, 240, 250, 720, 740, 760이 번들로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한컴오피스 외의 소프트웨어에서 이용할 시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히 쓰자.

 

*100

처음으로 나온 글꼴이다.

1999~2000년대 초반에 여러 교과서, 학습서 등에서 쓰이던 버전.

 

*200

1999년 출시, 한글글꼴 고딕체 처음으로 탈네모꼴 글꼴로 만들어진 패밀리다. 제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한컴오피스 한글 2010에서 번들로 추가되었다. 애니콜 UI에서 사용됐으며 애니플러스 구 스탭롤 폰트,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의 한글 폰트로 쓰였다.

 

*300

위의 내용대로 수정하여 300번대로 업그레이드 된 패밀리다. 숫자만 보면 윤고딕 200 시리즈보다 늦게 출시됐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윤고딕 300 시리즈가 더 먼저 출시되었다. 주로 제목 및 본문용으로 사용되며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500

장평 94% 정도의 기반으로 만들어진 본문에 적합한 글꼴이다. 300대와는 반대로 장평이 넓지 않아 제목용보다는 본문용으로 쓰인다.

 

*700

2012년 출시로 가장 최근에 나온 패밀리다. '스마트고딕'이라는 콘셉트로 나와 6개 웨이트에서 9개의 웨이트가 되었으며[1] 출처 PC와 인쇄물, 모바일에 최적화되었다고 한다. 글자가 굵어질수록 글자의 크기도 커지는 것 자간이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705

700에서 JIS한자 6,753자가 추가되고 한자의 세리프가 제거되었다.

그리고 굵기 차이에 따른 높이 차이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그 외에도 한글, 영문의 자폭이 수정되고 숫자는 고정폭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가장 굵은 790의 폭이 1020이었다면 795에서는 970이 되는 식으로. 현재 도서나 광고 등 매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리즈다. 특히 참고서나 문제집같은 경우 고딕 서체가 보인다 하면 윤고딕 700일 정도다.

 

 

*KCC안창호체

 

‘백 년 전 편지에서 손글씨 폰트로윤디자인그룹이 개발한 「KCC안창호체」

(yoondesign-m.com)

 

일제강점기에 일본어를 공용어로 쓰게 하며 우리말과 우리글을 억압했던 이유,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이 오래된 편지에서도 글자 하나하나에 곧은 신념과 굳센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글씨의 주인공은 바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님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KCC안창호체, 그리고 손글씨 원도인 친필 편지

 

지난 11 9, 안창호 선생님의 탄생 145년을 맞아 「KCC안창호체」가 공개됐습니다. 그가 생전에 아내 이혜련 여사와 자녀들에게 쓴 편지 등에 담긴 친필 손글씨를 바탕으로 윤디자인그룹이 개발한 디지털 서체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글씨 폰트 「KCC안창호체」

 

윤디자인그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손글씨 폰트 제작 사업에 참여하여 「KCC안창호체」를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손글씨 폰트를 비롯해 수많은 서체를 디자인하고 개발해왔지만, 이번 안창호체는 윤디자인으로서도 특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손글씨 폰트 제작은 먼저 원도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안창호 선생님의 외손자인 필립 안 커디가 편지를 정리하여 제공해주시고, 또 서체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주시는 등 적극 협조해주셨습니다.

 

원도 분석을 통해 안창호 선생님의 손글씨를 세 가지 스타일로 분류하였다.

 

안창호 선생님의 편지, 즉 손글씨 원도를 살펴보고 분석하니, 필기구에 따른 차이와 함께 단정하게 쓴 정체 스타일과 좀 더 자유롭게 흘려 쓴 흘림체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반듯한 느낌의 정체 스타일로 폰트를 만들기로 결정되었고, 이에 따라 원도의 글자들을 한 글자씩 정리하는 집자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손글씨는 같은 글자나 같은 꼴이라도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집자를 통해 평균값을 내어 가장 유사하게 디자인하거나 폰트로서 더 적합한 모양의 글자를 찾는 것입니다.

 

정체 스타일의 손글씨로 폰트를 만들기로 결정한 후 집자 과정을 진행했다.

 

또한 세로쓰기인 원도의 글자를 가로쓰기로 변경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안창호 선생님의 글자는 세로획이 직선적이면서 가로획은 우상향하는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이를 가로쓰기 폰트로 만들기 위해 글자의 공간감이나 비율을 특히 더 다듬어줬습니다.

 

안창호 선생님의 손글씨 원도와 KCC안창호체 비교

 

영문의 경우, 미국에서 활동하여 영문 필기체를 굉장히 잘 쓰셨던 안창호 선생님의 손글씨 원도를 적극 반영하여 흘림과 각도를 살리고 글자와 글자가 서로 이어지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판독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읽기 쉬운 글자의 형태에 가깝게 디자인하였죠.

 

안창호 선생님의 손글씨 원도와 KCC안창호체 영문 비교

 

이후 안창호 선생님의 유족 그리고 자문위원회의 피드백을 받아 획 대비와 흘림의 특징 등을 좀 더 살리는 방향으로 수정·보완하였고, 두께 설정을 하여 안창호체를 완성했습니다.

 

“안창호체는 전체적인 인상은 정체에 가깝지만, 글자 안에 흘림의 요소가 담겨 있어서 속도감도 느껴져요. 특히은 원래 반듯한 정체 스타일이었다가 흘림체 형태로 수정했는데, 바꾸길 잘한 것 같아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 KCC안창호체를 개발한 윤디자인그룹 장연준 서체 디자이너 -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쓴 편지 등에 담긴 친필 손글씨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하여 디지털 서체로 복원했습니다. 직선적인 획에서 강직함과 굳건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우상향하는 가로획 덕분에 운율감이 돋보입니다.

 

오픈 폰트 라이선스로 배포된 KCC안창호체

 

KCC안창호체는 공유마당을 통해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폰트 라이선스(Open Font License)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백 년 전 편지에서 시작된 안창호체가 앞으로 백 년, 아니 그 이상으로 오랫동안 쓰이며 곧고 굳센 마음을 전하기를 바랍니다.

 

출처: https://www.yoondesign-m.com/1095 [Yoondesign M:티스토리]

 

 

윤디자인그룹

FONCO (font.co.kr)

 

font.co.kr

폰코(font.co.kr)는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하는 종합디자인회사 ()윤디자인그룹의 통합 스토어입니다. 윤고딕·윤명조 시리즈 등 국내 최고의 한글 폰트 제작 전문 윤디자인연구소의 모든 서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폰트 기업 모노타입(Monotype)과의 제휴로 영문, 한문, 일어, 라틴어 등 1 8천 종의 해외 폰트를 보유, 국내 폰트 관련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 ' 윤멤버십 ' 으로 편리하고 저렴한 폰트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폰트 및 타이포그래피와 관련한 다양한 기획 기사와 정보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밖에 ()윤디자인그룹에서 자체 제작하는 디자인 서적과 매거진, 세미나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YOONDESIGN FONT

1989년 윤디자인연구소로 시작한 ()윤디자인그룹은 윤고딕·윤명조 시리즈를 비롯해 700여 종의 디지털 폰트를 개발해온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폰트 개발 전문 회사입니다. 타이포 아이덴티티를 근간으로 한 서체 개발, 그것에서 파생되는 모든 디자인 솔루션을 함께 제안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윤디자인그룹의 폰트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성과 심미성, 가독성이 우수합니다.

 

GLOBAL FONT

폰코(font.co.kr)에서는 120년 폰트의 역사와 13만여 가지 이상의 글로벌 폰트(전 세계 언어 97% 이상 지원)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폰트 기업 모노타입(Monotype)의 폰트를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영문 폰트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라틴어 폰트 등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추어 ()윤디자인그룹과 모노타입이 협력하여 18천 종의 다양하고 우수한 폰트들을 제공합니다.

 

STORY

폰코(font.co.kr)는 국내 최고의 폰트 스토어를 넘어 폰트와 타이포그래피 관련, 다양하면서도 유익한 정보와 콘텐츠를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 형태의 '스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이 쓰이는 폰트의 역사부터 최신 트랜드와 활용 사례,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서체 제작 스토리, ()윤디자인그룹 최신 소식까지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서체 디자이너 윤영기

(khan.co.kr)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글자에도 저마다의 표정이 있다. 이 글자의 표정을 만드는 것이 바로 서체 디자인이다. 1990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디자인 한글폰트인윤체를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340종의 서체를 개발한 장인 윤영기(尹榮基·42·윤디자인연구소 대표이사).

 

윤영기(尹榮基)

 

그는 모방과 도용이 횡행하던 시절, 서체의 저작권 개념을 도입하고 10년 넘게서체의 산파서체의 파수꾼으로 척박한 문화를 개척해왔다. 신문과 방송에서 서체를 채택하거나 정부 주요기관 지정 서체 및 전자주민등록증 제작 서체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이다.

 

“서체 디자인은 그 글자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에요. 우리의 생활이란 글자를 떼놓고 살아간다는 것이 불가능하잖아요. 그렇다면 그 글자를 갈고 닦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학에서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그가 한글서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88년 귀국해 광고대행사에 입사하면서부터였다.

 

“디자인을 하면서 한글서체가 영어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절감했어요. 한글 역사 600년이라고 하지만 당시 한글서체는 30가지인 데 비해 영어는 15천가지나 됐어요

 

그는 사식집에 들러서지식 동냥도 하며 하나 하나 익혀 나갔다. 그러나 성에 차지 않아 결국 사표를 내고 89윤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한글서체를 개발하기 위해선 한글 2,350자를 한자 한자 만들어야 한다. 이외 영문 94, 기호 1,200개가 모여 서체 1종을 이룬다. 획의 굵기와 휘어짐을 1,000분의 1㎜ 차이로 조정해 가며 다듬는다. 폰트를 개발할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할 것은사용목적이다. 서체라면 흔히 종이 위에 찍히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오늘날에는 방송자막이나 인터넷용, 간판용이나 도로표지판, 지하철의 전광판 등 그 매체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본 기사의 제목 글자가 바로윤체흔적체이다)

 

소걸음 내디디듯 한자씩 한자씩 만들어 처음 1종을 완성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 이렇게 해서윤체가 탄생했다. 그러나 초창기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출판계 등에 매킨토시컴퓨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윤체도 널리 알려졌다. ‘윤체가 유명해지자 이를 도용하려는 업체도 한 둘이 아니었다. 그는 서체를 지키기 위해 무려 4년 동안이나 법정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서체를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보호받을 수 있게 대법원 판결이 내려져 그나마 보람을 느낀다.

 

서체 지재권 보호를 고수하면서도 그는 99년 한글 디자인의 개발 기법을 담은윤영기의 한글 디자인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처음 서체 디자인의 길에 입문했을 때 참고할 만한 책이 없어 고생했던 것을 떠올리며 갖은 시행착오와 개발 기법을 모두 공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폰트잡지 계간정글을 발행하기도 했다. 현재정글은 웹사이트로 바뀌었다.

 

최근윤디자인연구소를 코스닥에 등록한 그는 공모경쟁률이 243 1이나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서체디자인의 우수성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무빙타입 서체 소프트웨어(글자가 지나가는 동안 커져 시선을 끄는 시스템)’를 개발, 한번 더 도약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2001.08.31 19:25

이동형기자 spark@kyunghyang.com

 

 

‘윤고딕체’ 개발자 장관 표창 받았다

(korea.kr)

 

한글 발전 공로윤디자인연구소 대표 편석훈 씨

 

한 나라의 문자는 곧 국력이라고 생각해요. 그 나라의 글을 배우기 위해서 해당 나라를 찾기도 하고, 문화를 배워가잖아요. 최근 K-POP이 유명해지면서 우리나라의 문자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에 한글 역시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한글을 발전시킨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문화부 장관 표창을 받은 윤디자인 연구소 대표 편석훈 씨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함께 자신감이 묻어났다. ‘윤고딕체로 잘 알려진 그의 서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널리 애용하고 있는 서체이다.

 

지난달 29,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 한 해 국민에게 한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소중함을 느끼게 한 한글 발전 유공자 11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편 대표 역시 이번 수상자 중 한 명이다.

 

윤디자인 연구소에서 선보인윤고딕디자인 폰트. (사진=윤디자인 연구소)

이 폰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이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폰트 중 하나이다.

 

한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묻어나는 그의 표정과는 달리 그는 먼저 한글이 가진 단점에 대해 지적했다.

“다른 나라의 글자와는 달리 한글은 단순해 보이지도, 눈에 확 들어오지도 않는 글자이지요. 영어나 일어처럼 풀어쓰는 방식과 달리 초성·중성·종성으로 나눠져 모아쓰기 형태로 돼있어서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보일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일본어처럼 곡선이 주를 이룬다거나 영어처럼 획이 단순하게 끝나지도 않지요. 그래서 처음 한글을 접한 사람들은 한글이 어렵게만 느껴지고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할 겁니다.”

 

편 대표는 그러나 이내 한글이 지닌 장점에 대해 열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글은 발음기관의 형상을 본 딴 자음과 하늘과 땅, 사람만물을 본 모음, 24자만을 이용해서 KS코드 기준 2,350자의 글자를 만들 수 있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KS 코드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 글자까지 합치면 11,172자의 글자를 만들 수 있지요.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인 원리로 쉽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24자 디자인만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편 대표는 이어 한국의 게임산업이 커지면서 외국 게임이 한국에 들어올 때 한글화가 많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한글을 한국의 문화 요소로 잘 키워나간다면 경제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고딕체’로 유명한 편석훈 윤디자인연구소 대표는최근 한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격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최근 한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대한 국가적인 위상도 높아졌다.”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러나 최근 한글을 지나치게 줄이고, 훼손하는 은어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한글 자체를 훼손시킨다기보다는 한글을 사용하는 문화를 훼손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편 대표는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메일보다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주를 이뤘는데지금은 컴퓨터로 편하게 주고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손글씨 문화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우리들이 한글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고, 다양한 매체와 분야에서 사용한다면 한글의 세계화는 물론 한글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덧붙였다.

 

그가 해마다 손글씨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한글 디자인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자신의 글씨체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독특하고, 아름다운 글씨체를 가진 사람들이 손글씨체를 통해 자신의 솜씨를 뽐내고, 인정받음으로써 보다 더 다양하고,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한글 디자인을 접할 수 있을 겁니다. 이는 곧 한글 디자인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편 대표의 앞으로의 계획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서체를 꾸준히 개발해 다른 나라의 언어보다 한글을 더욱 많이 쓰게 하는 것이다. 다만, 그의 당찬 계획에는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해 보였다.

 

편 대표는 “‘한국의 가장 큰 문화유산을 꼽으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글과 경복궁, 남대문 등을 꼽았다.”그러나 이렇게 많은 이들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글을 보호해주고 홍보해주는 정책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아시아권 나라에서는 국가적으로 자국 문화에 대한 보호와 연구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도 자국 언어와 문자에 대한 긍지를 갖고 이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비해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 한글에 대한 연구 및 지원, 홍보를 더 활발히 해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적인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K-POP 열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국민 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글이라는 글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편 대표의 말처럼 새해에는 한글을 보호하고 알리는 일에 정부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우리의 우수한 한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2012.01.03

정책기자 변현준(대학생) hyunjun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