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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白頭山) / 한민족의 영산

Paul Ahn 2021. 11. 27. 19:58

백두산(白頭山)

 

높이 : 2,744m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혜산군, 함경북도 무산군, 량강도 삼지연시

중화인민공화국 지린성 바이산 시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

 

 

백두산(白頭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중화인민공화국 국경에 있는 화산이다. 중국에서는 창바이산(중국어 간체자: 白山, 정체자: 長白山, 통용 병음: Chángbái shān)이라 불린다. 한민족에게는 민족의 영산으로 숭앙되어 왔으며, 환웅이 무리 3,000명을 이끌고 제사를 열었다는 태백산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높이는 2,744m,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머리가 1년 중 8개월이 눈으로 덮여 있는데다가 흰색의 부석(浮石)들이 얹혀져 있어서 흰머리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백두산의 최고봉은 장군봉(將軍峰)이다. 2,500m 이상 봉우리는 16개로 향도봉, 쌍무지개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대각봉, 녹명봉, 천문봉, 망천후 등 2,500m 미만인 봉우리도 여럿 있다. 정상에는 칼데라 호인 천지(天池)가 있다.

 

백두산은 상단부가 직경 5km, 깊이 850m의 거대한 칼데라에 의해 함몰된 성층화산이다. 이곳 칼데라는 969(±20) 화산분출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물이 차서 천지(天池)를 이루고 있다. 이 화산분출로 인한 화산재는 멀리 일본의 홋카이도에서도 발견된다. 천지는 둘레가 14km이고, 평균 깊이 213m, 최대 수심은 384m에 이르며, 10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보통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다.

 

산의 정상은 매년 2cm씩 솟아오르는데, 이는 산의 중앙부 천지를 둘러싼 칼데라 환의 2500m 아래 마그마의 활동에 의한 것이다. 최고봉인 장군봉은 1년 중 8개월이 눈으로 덮여 있고, 경사는 1,800m에 이르기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백두산부터 지리산(智異山)까지 이르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 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한민족에게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었고, 환웅이 신시(神市)를 열고 단군이 태어난 성지(聖地) 또는 성소(聖所), 성역(聖域)등으로, 여겨서 신성시되고 있다. 또한, 백두산은 남만주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은 장백산맥의 주봉이기도 하다.

 

백두산에 관련된 신화는 한민족(조선민족)뿐만 아니라 만주족에게도 나타난다. 만주족의 기원신화의 중심지 또한 백두산이며, 청나라 시절 백두산은 만주족의 영산으로써 특별한 취급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산해경의 기록에선 불함산(不咸山)으로, 이후 위진남북조 시대(221∼589)에는 태백산(太白山), 도태산(徒太山) 등 여러 이명으로 불리었다. 현대에는 '장백산(長白山)'이라고 통일되었는데, 이는 만주어로 '긴 흰 산', '큰 흰 산'이라는 뜻의 '골민 샹기얀 알린(golmin šangiyan alin)'을 의역한 것으로, 역사적으로는 요, 금나라 시기부터 쓴 것으로 추정된다.

 

단군신화에서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 신시(神市)를 건설한 태백산은 대개 백두산으로 간주되어 왔다. 태백산(太伯山)에 관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기록은 삼국유사이다. 제왕운기 · 세종실록지리지 · 동국여지승람 · 동국사략 · 동사강목은 '태백산(太白山)', '백두산(白頭山)', "백산(白山)'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고구려에서는 이 산을 태백산(太白山) 또는 백산(白山)이라고 불렀으며 이 산 주변에 백산부(白山部)라는 고구려에 속한 말갈 세력이 존재했다.

 

 

세 강의 발원지

 

천지의 물은 "승사하"(昇嗣河. 승차하()라고도 한다.)를 통해 흐르다가 68m의 장대한 비룡폭포(장백폭포)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쑹화 강의 발원이 된다.

백두산은 쑹화 강 외에도 백두산 산정(山頂) 남쪽에서 압록강이, 무두봉(無頭峰, 높이 1,930m)의 북쪽 기슭에서 두만강의 발원이 된다.

 

 

백두산 16

 

백운봉(白云峰) 2691

관일봉(觀日峰) 2670

천문봉(天文峰: 응취봉,鷹嘴峰) 2670

옥주봉(玉柱峰: 청석봉,石峰) 2664

화개봉(華蓋峰: 황암봉,岩峰) 2640

천활봉(天豁峰) 2620

자하봉(紫霞峰) 2618

고준봉(孤隼峰) 2611

녹명봉(鹿鳴峰: 지반봉,芝盤峰) 2603

용문봉(龍門峰) 2595

금병봉() 2590

직녀봉(織女峰) 2558

제운봉(梯云峰) 2543

철벽봉(鐵壁峰) 2560

와호봉(虎峰) 2566

관면봉(冠冕峰: 옥설봉,玉雪峰) 2525

 

시베리아 호랑이

 

백두산에는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다. 포유류로는 검은담비, , 백두산사슴, 사향노루, 사슴, 산양, 수달, 시베리아호랑이, 표범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류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지연메닭(348)과 신무성세가락딱따구리(353), 멧닭, 올빼미, 원앙, 청둥오리 등이 있다. 어류로는 천지에 방류한 천지산천어가 있으며, 그 외에 북살무사·긴꼬리도마뱀 등의 파충류와 무당개구리·합수도룡뇽 등의 양서류가 있다.

 

백두산의 식물

백두산은 식물이 복잡 다양하게 분포한다. 과거 제3(第三)의 식물에서부터 한국은 물론 시베리아, 일본, 유럽의 식물종도 있으며, 심지어 중국 남방의 아열대 식물종까지 발견된다.

 

해발 고도가 높고 지리적 위치가 독특하여 하곡(河谷)에서부터 주봉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의 온대, 냉대, 한대에 이르는 거의 모든 주요 식물이 집합해 있으며,지리학적으로 고산 수직 자연대(高山垂直自然帶)의 분포에 속한다.

 

정일봉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백두산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흰병꽃나무·구름꽃다지·백리향·만삼·왜당귀 등 화산 분출에 의해 피해를 입기 전의 식물종들이 자란다.

 

 

한국에 현존하는 사서(史書)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최근의 지질학적 연구에 의하면 9세기와 10세기에 백두산의 분화가 있었다. 이 가운데 946년 백두산 분화는 발해 멸망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아왔다. 그러나 발해 멸망은 926년으로 20년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백두산은 고려가 삼국을 통일한 후인 10세기 중반에 폭발하여 그 화산재가 멀리 일본의 혼슈와 홋카이도까지 날아갔다. 당시 백두산의 화산 활동으로 분출한 화산재의 양은 100 ~ 150 km³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0년 유럽의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분출량(0.11 km³) 1천배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사서(史書)의 기록 등에 따르면 1413, 1420, 1597, 1668, 1702년 등에 백두산이 화산재나 화산가스를 내뿜었거나 이를 추정할 수 있게 하는 기록들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세종 2(1420) 5, 천지의 물이 끓더니 붉게 변했다. 소떼가 크게 울부짖었고 이러한 현상은 열흘 이상 지속됐다. … 검은 공기는 인근지역으로 가득 퍼졌다."

 

"현종 9(1668) 4, 한양과 함경도 등 일대에 동시에 검은 먼지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숙종 28(1702) 6, 한낮에 함경도 지역 일대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린내가 나는 황적색 불꽃이 날아왔다. … 같은날 인근 지역 현성에서는 연기가 가득한 안개가 갑자기 북서쪽 지역에서 몰려들어사방에 생선 썩는 냄새가 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눈송이 같이 날라 다니던 재는 1( 3cm) 두께로 쌓였고, 재는 마치 나뭇조각 같았다."

 

이후 백두산은 1925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후 90여년 넘게 화산활동을 멈추었다.

 

 

주요 분화 목록

 

900년대 939946947

1000년대 10141016101710181019

1100년대 11241199

1200년대 120012011265

1300년대 1373

1400년대 1401140314051406

1500년대 15731597

1600년대 165416681673

1700년대 1702

1800년대 1898

1900년대 1903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