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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40% 첫 돌파··· 4인 가구는 20% 밑으로

Paul Ahn 2021. 12. 9. 09:06

1인 가구〕 40% 첫 돌파··· 4인 가구는 20% 밑으로

(sedaily.com)

 

1·2인 세대 증가에 전체 가구 최대

출생 < 사망 지속, 인구감소 이어져

 

주민등록 인구 현황. /자료 =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해 연간 기준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0대 이상 인구 비중이 늘면서 고령화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936 7,439가구로 전체 2,338 3,689가구의 40.1%를 차지했다. 이어 2인 가구(23.8%), 4인 이상 가구(19.0%), 3인 가구(17.1%)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말 39.2%에서 올해 3월 말 39.5%, 6월 말 39.7%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인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23.4%에서 23.6%, 23.7%로 늘었다.

 

과거 가족의 표준이었던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2016년 말 기준 25.1%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들어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906 3,362가구였던 1인 가구와 540 4,332가구였던 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전체 가구는 9월 말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민등록 기준 1인 가구의 증가는 주거·직업·교육 목적의 세대 분리 영향도 있지만 실제로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은 70대 이상(18.6%)이 가장 많다. 이어 60(17.7%), 50(17.2%), 30(16.5%), 20(15.7%), 40(13.9%), 10대 이하(0.4%) 순이다.

 

전국의 평균 세대원은 2.2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가구가 증가하면서 평균 세대원 감소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9월 말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5,166 7,6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182 9,023명으로 2019 12월 말의 5,184 9,861명에서 처음으로 연간 기준 감소로 돌아섰고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출생자는 2 1,576, 사망자는 2 7,848명이었고 9월 말에도 출생자 2 1,736, 사망자 2 4,914명으로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연령대별 비중은 50(16.7%), 40(15.8%), 60(13.7%), 30(13.1%), 20(13.0%), 70대 이상(11.2%), 10(9.2%), 10대 미만(7.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3.0%였던 60, 11.0였던 70대 이상이 늘었고 50대 이하의 비중은 76.0%에서 75.2%로 감소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이 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2021-10-06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