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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 독립 서적 큐레이션

Paul Ahn 2022. 5. 2. 14:43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 독립 서적 큐레이션

 

•위치 :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

•규모 : 300

•개점 : 2022 4 1

 

 

 

독립책방, 백화점에 가다

(retailing.co.kr)

 

롯데백화점이 지난 4 1일 명동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커넥티드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독립 서적 큐레이션부터 LP 음악, 예술 작품 전시, 로스팅 카페까지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직접 책과 노트를 만들고 다양한 문화 활동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이 매장의 주인공은 독립출판물이다. 매장 한 가운데 공간을 독립서적과 굿즈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 구석에 조그마한 전시 공간과 DJ부스, 그리고 직접 턴테이블로 LP를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중고 LP 코너도 마련돼 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커넥티드 플그래십 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다. 명동 한복판, 유행의 최첨단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 1층 매장에 비주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독립출판물이 주인공으로 들어섰다는 것이 놀랍다.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만든 독립출판물들이야 말로 MZ세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읽는 것, 쓰는 것, 듣는 것, 마시는 것

 

커넥티드(kenektid)는 처음에 독립 서적과 LP음악, 그리고 커피를 패키징해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테이스티 박스를 콘셉트로

 

시작됐다. 그 후 오랜 논의를 통해 책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독립 서점을 기본 베이스로 읽는 것, 쓰는 것, 듣는 것, 마시는 것이 모두 들어 간 복합 문화공간으로 콘셉트를 확장했다. 커넥티드의 김성호 대표는독립 출판물을 선택한 이유는 기성 서적에 비해 개개인의 취향과 트렌드가 반영된다양성 2차 가공 및 작가와의 협업 등이 가능한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책과 음악,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는 김성호 대표가 어학연수 시절 만났던 룸메이트들이 뉴욕에서 시작한 복합 문화회사인 뉴욕커넥티드와 연계를 통해 커넥티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으며, 앞으로 뉴욕커넥티드와 서울커넥티드를 연결해 하나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종로 세운상가에서 1호점을 시작해 을지로와 홍대에 각각 2, 3호점을 출점했으며 독립서점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단순 독립서적 판매를 넘어, 고객들이 직접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책과 노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특히 표지부터 속지, 제본 스프링 등을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만들 수 있는모자익 노트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비슷하게나마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노트 만들기라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습니다.” 노트 만들기이긴 하지만 독립출판을 소개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해 전략적으로 커넥티드 플래그십스토어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키워갈 계획이다.

 

커넥티드 명동점은 300㎡ 정도의 규모로 기존 커넥티드 점포들에 비해 크고 볼거리가 다양하다.

 

“책만 판매하는 줄 알고 왔다가 각종 굿즈와 커피를 판매한다고 해서 캔커피를 주는 줄 알았다고 하는 고객도 있었어요. 기존에커넥티드 북스토어나 독립 서적을 접해보지 못했던 고객들은 독립출판물들이 어렵고 마니아들만 즐겨보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친숙하다고 합니다.”

 

커넥티드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고객들이 커넥티드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독립 서적을 경험하면서나도 책을 쓸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독립 서적 출판에 직접 도전해 보거나 나아가 독립 서적을 통해 잘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커넥티드 플래그십스토어를 찾아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고 읽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특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쓰고 싶게 만드는 이색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힙지로’의 핫플로 뜨다

 

커넥티드에서는 독립서적과 굿즈와 문구류, LP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플래그십스토어 내 커넥티드 플래그십 카페에서는 정글 에스프레소 블랜딩으로 유명한 최고급 로스팅 스폐셜티 브랜드알레그리아커피와 함께구움양과의 달콤한까눌레등 간단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음악과 예술 작품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별도로 마련했다. DJ부스를 설치해 어쿠스틱 공연이나 LP 디제잉 등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갤러리 공간에서는 뉴욕커넥티드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점과 함께 4 30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전시트리오(Trio)’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덮인 일상을 세 명의 아티스트(알렉사 호이어, 벳시 케니언, 박혜원)가 서로 다른 시각으로 담아낸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보았을 익숙함과 두려움, 안정과 불안 등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사진으로 표현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의 공식을 깨는 새로운 시도로 백화점 공간에 혁신을 일으키며, 2030 세대를 적극적으로 사로잡고 있다. 리테일과 F&B를 결합하는 등의 이색 콘텐츠들을 도입해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본점의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그라운드 시소 명동과 영등포점의 카페겟댓샷(GET THAT SHOT)’, 구리점의 성수동 감성을 담은 체험형 편집숍 ‘EDNE by 토우드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의 각 점포들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