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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Look〕‘찐데믹’ 출근룩…2040여성 스타일리스트 자처한 백화점

Paul Ahn 2023. 5. 31. 15:18

Work Look〕‘찐데믹’ 출근룩…2040여성 스타일리스트 자처한 백화점

(heraldcorp.com) 

 

VIP퍼스널 쇼퍼특화서비스

[롯데백화점 제공]

 

“캐주얼하지만 페미닌한 무드가 더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체형에 맞는 스타일을 추천해 주세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박사라 씨. 그에게는 연예인에게나 있을 법한전담 스타일리스트가 있다. 40여 개 문항으로 구성된스타일퀴즈를 통해 박씨의 취향을 파악한 그의 스타일리스트가 박씨에게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된 추천 코디 상품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진정한 의미에서찐데믹(진짜+엔데믹)’을 맞으면서, 백화점의퍼스널 쇼퍼마케팅이 강화됐다. 통상 VIP 고객을 위한쇼핑 도우미인 퍼스널 쇼퍼 서비스가 2040 여성을 타깃으로 한 특화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핏코와 손잡고 을지로 여성 직장인을 위한출근룩스타일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20~40대 여성 고객이 실제로 고민할 만한 요소를 겨냥, 코디하기 좋은 다양한 브랜드 상품간 조합을 찾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스타일퀴즈를 제출하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패션의류학과 전공생이 ‘1 1 맞춤 추천을 진행한다.

 

이는 백화점이 매장을 상품으로 채우는 대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최근 들어 백화점은 MZ세대의놀이터가 되기 위해 공간을 과감하게 리뉴얼하고 있다. 특히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백화점의 오프라인 경쟁력, 그 자체가 됐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퍼스널 쇼퍼가 백화점에 상주하며 맞춤형 쇼핑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뷰티 메이크업 서비스도 눈썹, , 입 등 신체 부위별로 나눠, 개인별로 1 1 맞춤 추천을 세분화 하고 있다. 지정된 시간에 메이크업 쇼를 열었던 과거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봄을 맞아 맥과 협업한 컬러핏 서비스, 바비브라운과 손잡고 진행하는 브로우 서비스, 아르마니 뷰티와 함께하는 립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3.04.03 11:10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