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미국 1달러숍, ‘알테쉬’에 백기…다이소는 괜찮을까
요즘 유통업계 태풍의 핵은 이른바 '알테쉬'입니다.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와 테무, 쉬인을 말하는 건데, 기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죠.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가시적 충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초저가 할인점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1달러숍 '달러트리'입니다.
미국판 다이소 쯤 되는 곳인데, 설립 38년 만에 폐업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 ABC 방송/지난 15일 : "달러트리는 올해 매장 6백 곳을 닫고, 수년 안에 370곳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원은 중국 이커머스, 일명 'C-커머스' 충격입니다.
달러트리의 주 고객은 미국 저소득층.
그러나 '알테쉬', 특히 테무에 급격히 잠식당하는 중입니다.
지난해 4분기 손실만 2조 3천억 원 정도였습니다.
또 다른 1달러숍, '달러제너럴'도 점유율이 급락 중입니다.
블룸버그는 "테무가 '달러 매장'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초저가 할인점의 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상황을 한국에 대입하면 딱 겹치는 곳이 '다이소'입니다.
'천원숍'이란 사업 모델이 미국 1달러숍과 같습니다.
알테쉬의 급성장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실적은 아직까진 딴판입니다.
지난해 매장 수가 천5백 곳을 넘겼고, 매출도 3조 원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화장품이나 의류까지 상품군을 넓혔고, 일본 다이소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 완전한 토종 기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이소는 미국과 다를 수 있을까, 유통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4.03.18 (18:31)
이메일 : kbs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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