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계를 표현하는 언어의 진화
가족의 본질과 형태의 변화는 (현재 가족들이 감내하고 있는 스트레스와 함께) 가족 관계를 표현하는 언어의 진화에 결정적 계기가 된다. 자유방임적 부모와 엄격한 부모라는 양육 방식의 전쟁은 고대부터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갈등으로, '긍정적인 부모 역할(Affirmative Parenting)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한편 기술, 경쟁, 풍요속에서 성장한 세대와 새로운 긴장은 '재정적인 부모 역할(Financial Parenting)과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신조어들은 세대간 논쟁의 반영이면서 동시에 용어가 논쟁을 가속시키기도 한다. 이와 유사하게 오랜 기간 핵가족제도가 가족제도의 누류로 계승되어 왔지만, '조부모 가정(Skipped Generation Households)'도 새로이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인구통계학상의 변화가 지속되면서 사회는 보다 다원적이고 다민족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모 역할의 민족간 비교(Comparative Parenting)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 비교 연구는 민족간의 자녀 양육 방식의 차이를 연구하는 동시에 미국 내에서의 생활이라는 거대한 수평적 환경의 힘에 의해 각 민족의 전통적 문화 행위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도 연구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사이에는 늘 갈등이 있기 마련이고, 양쪽 모두는 서로 상대방을 비난한다. " 그렇지만 넌 내말을 듣고 있지 않구나 (부모님은 제 말을 안 듣고 계시잖아요!)"
우리는 언어 자체도 정확히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즉 세대간에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언어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삶의 복잡함고 불일치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부모 역할(Affirmative Parenting)
스폭(Spock,<<육아전서>>의 저자)박사와 그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부모역할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용어로 강인한 부모 역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숙제싸움의 종결 Ending the homework Hassle>이라는 책을 저술한 가정심리학자 존 로즈먼드(John Rosemond)ㅂ가사는 이 운동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뉴욕타임즈>는 로즈먼드 박사가 1년에 8개월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대중연설을 통해 엄격한 훈육의 씨를 뿌리고 다녀 그를 "훈육하는 조니 애플시드"라고 불럿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의 친구가 되기 위해 부모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부모로서의 절대 권력을 적절하게 행사"해야만 한다고 로즈먼드 박사는 믿는다. 그의 웹사이트 (www.rosemond.com)에 가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 있다.
정치와 심리학, 그릭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놓여있는 이 논쟁은 몇년 안의 전국적인 논쟁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다. 본질은 이렇다. 인간은 자신의 DNA지도를 만드는 데에는 경이적인 진보를 했지만, 예측 불가능한 저 작은 게놈 집합체들을 교육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둠을 헤매고 있다.
@아기 신호 교육(Baby Signing)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새로운 양육 방식으로 아기들이 아직 말을 시작하기 전에 (생후 6개월부터) '신호'로써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아기들을 가르치려는 방식이다.
옹호자들은 (조셉 가르시아(Joseph Garcia)박사에 의해 고안되고 개선된) 이 방식을 사용하면 욕구 불만을 줄일 수 있고, 아기들에게는 자기 조절 능력을 심어주며, 부모들로 하여금 더 일찍 더욱 성공적으로 아기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비판자들은 그 과정이 거의 가치가 없으며, 실제로 오히려 말을 배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늦어진다고 믿는다. 아기들 작은 의사소통 공장으로 몰아넣으려는 압력은 아기가 좀 더 똑똑하게, 좀 더 빨리 성장하도록 박차를 가하려는 어른들의 다급한 욕구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유년 시절의 소멸>>이라는 독창적인 책을 쓴 닐 프스트맨(Neil Postman)처럼 아동들에게 과중한 프로그램과 과다한 자극을 가하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에게 신호를 가르치기는 아마도 멈출수 없는 경향이 될 것이고, 머지않아 J&J같은 주요 아기용품 회사들이 이 흐름에 편승하게 될 것이며, 가까운 장래에 '신호에 능숙한 아이들 보기 센터"같은 산업이 등장할 것이다.
@부메랑 부모(Boomerang Parents)
부메랑 자녀라는 용어는 독립해 나가 살다가 이혼했거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만 둥지로 돌아오는 나이 먹은 자녀를 의미한다. 플로라한프트(Flora Hanft)가 만들어낸 부메랑 부모라는 단어는 전적으로 다른 현상을 지칭한다. 부모가 이혼 후 아이 양육을 하지 않는 (혹은 제한적 역할만 하는)쪽이 부메랑 부모가 되다. 대개 아버지들이 그러하다.
훗날 부모역할을 하지 않았던 부모가 늙어서 병에 걸리면 별 도리 없이 자식들 중 한명에게 얹혀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때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던 아버지와 아이, 며느리 혹은 사위, 손자들 사이에서 온갖 종류의 감적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혼율이 상승하기 전에는 이런 현상이 드물게 나타났지만, 현재의 이혼통계로 볼때 - 그리고 거대한 '이혼의 물결"때 이혼한 사람들의 나이가 점차 많아져 가고 있는 상항에서 - 생각보다 많은 부메랑 부모들이 상겨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늦은 출산 논쟁(The delay Debate)
노산에 따른 건장 문제를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여성이 늦게 아이를 가지려는 추세가 도전을 받고 있다. 다운증후군이 그 한 예이다.Epidemiology에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뇌암이나 백혈병 등 특정 종류의 암은 나이가 많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더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나이 많은 아버지에게서는 IQ가 낮은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영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부모 두 사람이 모두 나이가 많을 경우 소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 임산부의 나이가 5살 더 많을 �마다 그 위험도는 25퍼센트씩 더 높아진다고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불임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나이많은 부모의 출산이 과거보다 한결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발견은 논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논쟁이 전개될 것이다.
@가족 내 기술의 달인(Family Tech Guru)
전체집안 식구들 중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하는 전문가를 말하며 대개 어린아이가 해당된다.
컴퓨터제조사의 보고에 의하면,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 중 놀라울 정도로 많은 숫자가 어린아이들이라고 한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이 아이들에 대해 "가장 손아랫사람이 가장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고 표현했다.
@아이가 지배하는 체제(Filiarchy)
텍사스 A&M대학의 James McNeal교수가 만들어낸 용어이다. 휴가를 어디에서 보낼 것인지, 어떤 차를 빌릴 것인지, 무슨 영화를 볼 것인지, 혹은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가족내에서 아이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가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런 현상은 맞벌이 부모들이 느끼는 죄책감 때문에 강화된다. 맥닐교수는 12살 미만의 아이들이 부모들이 소비하는 2,487억 달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평가한다. 과거 세대는 국내외의 어떤종류의 위협에도 버텨낼 수 있었지만, 오늘날 우리 세대는 자신의 아이들로부터는 버텨내지 못한다.
@재정적 부모(Financial Parenting)
아직은 그 재산 때문에 완전히 망쳐지지 않은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법을 신층 부유층에게 가르치는 일을 지칭한다.
그 부를 창출하도록 도움을 준 투자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재정적인 부모 역할"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이어드>는 "멜릴린치 증권사에 의하면, 최근 2년 동안 갑작스럽게 돈을 번 가정들이 그 돈을 다루는 데 곤란을 겪게 되면서 '재정적인 부모 역할'서비스를 해줄 것을 점차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부모역할에 대한 저자이자 전문가인 로렌스 발터(Lasrence Balter)는 다음과 같은 충고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네 같은 특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여야 합니다. 음식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곳에 가는 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고급 승용 지프를 타고 가더라도 노숙자보호시설에서 음식 배급을 도와주면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이렇게 하면 확실히 아이들에게 동정심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롭게 양육된 어린이(Free-Range Children)
과거 시대의 방식으로 양욱되는 21세기의 어린이들은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되며, ��한 일정 �문에 부모가 차를 태워서 데리고 다니지 않아도 되며, 과중한 프로그램에 시달릴 필요도 없다. ' 자유롭게 양육된 어린이"의 만대말은 "배터리 어린이(틀속에 넣어져 양육된)"인데 우리는 많은 것을 연상케 하는 이 귀중한 어휘에 대단히 매료되어 여기에 수록했다.
이 단어는 호주와 영국에서도 쓰인 바 있다. 호주에서는 이렇게 쓰였다 "배터리 어린이는 자유롭게 양육도니 어린이의 반대되는 개념이다..........25년 전에는 혼자 등교했던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은 가정에서 학교까지 차로 태워 등교시키고 있다. 이러한 일은 아동의 개인적 발전에 부정적인 영햐을 미친다.
한 컬럼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만일 자녀를 어떻게 가르는가에 의해 여러분 자신의 평가받는다고 믿는다면 그래서 자녀의 깔끔한 외모에 관심을 갖고 , 자녀를 지나치게 보호하며 자녀에게 이런저런 활동을 부과한다면, 여러분의 자녀는 베터리 양육을 받게 된다. 이러한 자녀가 성인이 된다면 제대로 살아갈 희망이 없다
미국의 의 바바라 킹솔(Barbara Kingsolver)가 쓴 멋진 소설 <<중독된 숲의 성서 Poisonwood Bible>>에 대한 리뷰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 킹솔버의 매혹적인 왕국에서는 생각하는....여인들 민감한 남자들... 그리고 자유롭게 자란 어린이들이 조화를 이루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국영 방송 라디오를 들으며 살고 있다."
머지않아 배터리 양육의 시대가 오면, 이 극단적인 양육 방식에 관하여 많은 논쟁이 일어날 것이다.
@유아기 건망증(Infantile Amnesia)
과거에는 아기들이 세 살 이전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아기들이 세 살 이전에도 기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는 워싱턴 대학의 앤드루 멜조프 Andrew Melzoff의 말을 인용하여 "과거에 우리는 유아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유아가 기억을 저정하지 못하기 �문이라고 생각해썼다. 하지만 요즘은 유아는 기억을 저장해 두었지만 우리가 그 기억이 접근하지 못한 뿐이다"라고 언급한다.
유아를 가진 부모들은 이 말을 유념해야 한다. 성인환자들로 하여금 (본인이 원할 경우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정신적 통로를 발견하도록 도와줄 '정신 복구 약물"이 나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친지간의 테러리즘(Intimate Terrorism)
이 용어는 가정 내의 폭력과 학대보다는 하위개념이지만, 인간관계속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차원의 히목 통제력을 표현한다.
@소황제증후군(Little Emperor Symdrome)
중국 정부는 출산율을 낮추기 위해 한 자녀 정책을 강압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중국의 많은 외아들 혹은 외동딸들은 지나치게 보호와 응석으로 엉망이 되었다. 이런 현상을 '소황제증추군"이라고 한다. 외아들의 요구와 변덕에 대해 극단적으로 순종적인 네 명의 조부모와 두명의 보모로 이루어지는 역피라미드 형태의 4-2-1 효과로도 불린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문제가 중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는 일본에서 전통적인 권위에 대해 존경과 훈육이 쇠퇴 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일본 또한 중국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소황제증후군을 겪고 있다. 일본의 출산율은 커플당 1.4명이라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특히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에서 태어난 이 아이들에게는 지나치게 많은 배려와 물질이 주어진다.
@남자유모(Mannies)
갑작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자국인 혹은 외국인 남자 유모(nanny)를 지칭하기 위해 가 만들어낸 용어이다.
광고대행사 영 앤드 루비캠의 한 부서인 인텔리전스 팩토리는 "점차 나이가 많은 남성들이 아버지가 됨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젊고 혈기 왕성한 남자 유모가 등장하여 아버지라는 역할이 요구하는 많은 부문, 즉 아이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거나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는 등의 신체적 활동이 많이 요구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한다.
비록 우리 사회가 남자 유모라는 개념을 수용하려면 문화가 다소 바뀌어야겠지만 우리는 이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찬성한다. 남성이 아이를 돌보는 일이 현저히 증가하게 되면, 어린아이들은 남성 여성의 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관념에 덜 구애받게 될 것이다. 아이를 돌보는 일의 수요공급의 법칙으로부터 인류학적 변화가 초래되는 셈이다.
@미디어 시청기록(Media History)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엄청난 시간이 아이들의 정서와 신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인식한 미국소아과학회는 이제 아이의 시청습관도 기록의 일부로 남겨둘 것을 권유하고 있다.
비록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폭력이나 성폭행 장면을 보게 되면 그것이 아이들의 사회적 기능과 신경학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점차 동의하고 있다. 앞으로 사람들이 이 주제에 점점 더 많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최적의 미디어 시청기록을 유지할 필요성이 증가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의 권리(Pets’ Right)
법원에 애완동물을 소유물 혹은 가축이 아닌 인간과 유사한 특별한 존재로 취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법률운동.
이 운동은 성공을 거두어왔다. 애완동물 소유주들은 부정 의료를 인정하는 판결을 이끌어냈으며, 감정적 고뇌와 동반자를 잃은 데 대한 위로금을 모금해왔다. 에 따르면, 동물에 대한 잔혹행위를 중범죄로 규정하는 주가 1994년 7개에서 2000년에는 31개로 네 배 증가했다고 한다. 위스콘신에 거주하는 배리 허벡(Barry Herbeck)은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죽인 죄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다니엘 리 윌리엄스는 래브라도종 개를 죽인죄로 4년간 옥살이를 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Buster’s Law가 통과되었으며, 뉴멕시코에서는 던킨 고양이 사건에 영향을 받아 법령이 공포되었다. 현재 조지타운과 하버드 등 12개의 법대에 동물법에 관한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애완동물 약품의 시장은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심지어 사람과 애완동물을 위한 휴가여행 상품도 등장했다. 애완동물 소유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애완동물에게 생일 카드를 보낸다. 다음은 아마도 애완동물이 테이블을 긁어 놓았다고 불평하는 주인을 고소하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조부모 가정(Skipped Generation Households)
미국에는 사망, 약물 남용, 정신병, 투옥, 아동 유기 등의 사유로 조부모와 손자가 같이 사는 가정이 약 250만 정도 된다. 조부모 가정은 법률적 문제를 포함하여 조부모의 권리와 관련된 분쟁, 주거 문제, 낮에 아이를 돌보는 일 등등의 온갖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유관사회단체와 정부는 다른 비전통적인 가족형태를 인지하는 속도가 늦었던 것처럼 이 새로운 가족 형태를 인지하는 데도 늦었다. 핵가족이 핵 공격을 당해 와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이 용어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일까?
@의존형 게으름뱅이(Trust Slugs)
다른 사람의 성과에 기대어 살아가는 부유하지만 미성숙한 어른들을 지칭한다.
메릴린치 증권사의 1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가족 고객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Scott Cooper에 의하면 “고객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가족의 재력에 기대어 살면서 직업을 가질 생각은 전혀 없는 ‘의존형 게으름뱅이’가 될까봐 두려워한다”고 한다.
@아동 망각(Bamnesia)
비디오 게임과 액션 영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낼 용어
어린이들이 겪는 이러한 일시적인 폭력의 경험은 곧 잊혀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상이 남거나 정신적 손상이 남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Childhood Restorers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넘쳐나는 프로그램과 수많은 비디오 게임, 그리고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상상력을 펼치고 본능적인 창조력을 마음껏 활용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세대에게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종류의 ‘유년 시절을 회복 시키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의 공동저자 Alvin Rosenfeld는 오늘날 어린 아인슈타인을 길러내려는 강박관념이 오히려 진정한 아인슈타인들을 파멸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Clean Time
아이들이 과도한 프로그램에 시달리고 있음을 인식한 부모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에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책과 웹사이트, 세미나, 그 밖에 다른 문화적 표현물들이 이 추세를 다룰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또한 나머지 사람들을 거의 질식시킬 정도의 엄청난 자료의 공해를 가져올 것이다.
@부모 역할의 민족간 비교(Comparative Parenting)
미국 사람의 민족적 구성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엄마와 애플 파이’는 미국의 상징이었는데, 이제 ‘엄마와 토르티야 파이(멕시코식 전병)’도 미국의 일부가 되었다. 각 민족의 전통적인 육아방식과 가족관계가 어떻게 더 큰 문화를 형성하는지, 반대로 그 육아방식과 가족관계는 문화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연구하는 새로운 학문이 생겨날 것이다.
@Fight Chat
가족 카운슬러들은 머지않아 인터넷과 치료법의 환상적인 결합이라는 예상치 않았던 현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헤어지려고 갈등하는 부부에게 각각의 컴퓨터(혹은 무선통신 장비)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하여 싸우도록 충고할 것이다. 이것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진정시키는 방식이다.
메신저로 의사소통을 하면 수서에 따라 발언을 하게 되기 때문에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싸울 때와는 달리 각자의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Fight Chat은 상황을 진정시키도록 도와주며 부부에게 다시 이성을 되찾도록 해줄 것이다. 말로 상태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쉽지만, 그 말이 자신 앞에 있는 스크린에 떠오르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결혼파괴(Mariticide / Mariticidal)
이 말은 형제 살해(Fratricide), 자살(suicide), 부친살해(Patricide)등에 쓰이는 살해 Cide라는 표현에서 파생된 것이다. 즉 결혼을 파괴하는 행동을 말한다. 결혼파괴는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서서히 일어날 수도 있다.
@결혼 시뮬레이션(Marriage Simulation)
진취적인 소프트웨어 천재들과 심리학자, 그리고 가족 치료사들이 합작하여 만들어낼 소프트웨어로서 결혼을 앞둔 남녀가 서로 얼마나 잘 맞는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의 배우자들은 각각 자신의 태도, 행동 특성, 신념 체계, 정치적 입장, 종교 등을 입력한다. 그러면 소프트웨어는 상대방의 가족, 자식, 돈, 섹스 등에 관한 실생활의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당신과 장래 배우자가 함께 사는 모습은 어떨지, 어떻게 싸우게 될지, 그리고 어떻게 아이를 키우게 될지를 미리 보게 된다. 이는 여러분이 지금껏 해온 것 중에서 최고의 투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혼혈(MUTTS)
이민의 급속한 증가로 미국 사회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현 뉴욕 거주민의 40퍼센트가 다른 나라에서 출생했다. 2010년에 이르면 전 인구의 30퍼센트가 히스패닉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패닉계에는 15개가 넘는 민족적 분파가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를 유쾌하게 MUTTS:( Multiple Upbringing Talking Together. ‘다양한 배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함께 이야기한다)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국가 부모 자격증(National Parents Permits)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면허가 필요하다. 미용사가 되려 해도 허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모가 되는 일은 훈련을 요구받지도 않고 증명서도 필요치 않는다. 이런 일에 주목하려는 시도로 건강하고 생산적인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부모들을 준비시키고 교육시키려는 운동이 생겨날 것이다. 이러한 비영리단체들은 부모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부모 교육 코스를 수강하고 국가에서 인정하는 부모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을 치르도록 요구할 것이다.
@Natural Kids
수백만 명의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다양한 중독성 물질들을 제거하려는 운동이다.
‘자연의 아이들’운동은 Retalin 같은 습관성 의약품, 혹은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및 기타 아기들을 위한 전자 장난감들, 그리고 패스트푸드와 음료수에 구성된 영양학적으로 엉망인 식생활등과 맞서 싸우게 될 것이다. 서적과 세미나, 그리고 지지자 그룹과 풀뿌리 운동 등을 운동 등을 통해 ‘자연의 아이들’은 전국에 걸친 함성으로 확대될 것이며, 양쪽 정당의 정치인 모두를 끌어들이게 될 것이다.
@양육권 사전 합의(Pre-Custodial Arrangements)
혼전 관계의 다음 단계인 양육권 사전 합의는 아이 양육권에 관한 지침을 미리 정해두게 될것이다. 낭만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많은 커플들이 고통스런 양육권 분쟁에 휘말려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 개념의 장점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제 2 의 기회 이론(Second-Chance Theory)
사회학적 가설의 하나로 중상류 계층의 아이들에게는 하층 계층의 아이들과는 달리 제2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만일 대도시에서 저소득층 거주 지역의 아이가 가게 물건을 훔치거나 음주 운전, 혹은 마약 복용 등의 이유로 체포된다면, 그 아이가 정상적으로 사회로 복귀할 가능성은 남녀를 막론하고 전혀 없다. 그러나 재산이 있고 영향력 있는 가정의 아이가 잘못된 길로 빠진다면, 한 무리의 변호사와 심리학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올 것이다.
이 이론에 근거하여 경제적 집단의 모든 자격 있는 아이들에게 제2의 기회를 주는 도전을 떠맡을 비영리단체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출처 : 미래생활사전, 페이스 팝콘. 에덤 한프트 저, 2003, 번역:인드랜스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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