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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내 10대 뉴스 / 서울경제

Paul Ahn 2012. 1. 1. 15:22

2012년 국내 10대 뉴스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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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제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박 당선인은 51.6%(1,577만3,128표)의 득표율로 48%(1,469만 2,632표)를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제쳤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에 이은 부녀(父女)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초로 과반 이상을 득표한 대통령이 됐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5.8%로 17대 대선 투표율 63%보다 12.8%포인트 오른 한편 16대 대선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싸이 '강남스타일' 열풍 지구촌 강타

가요계에서 2012년은 싸이(박재상ㆍ35)가 접수한 한 해였다.
7월 싸이가 '강남스타일
'을 발표한 후 국내에서부터 시작된 미풍은 바다를 건너 태풍으로 변했다. 유럽으로 건너가 UK 싱글차트 1위,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30여개국의 아이튠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한여름 유튜브에서 시작된 싸이 열풍은 계절을 관통해 22일 유튜브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1000조 가계부채 경제 시한폭탄으로
1,000조원을 웃도는 가계부채 문제
가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937조5,000억원. 개인사업자ㆍ비영리단체까지 포함하면 총 1,066조5,450억원에 달한다. 가계부채의 핵심은 400조원의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집값하락으로 대출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하우스푸어가 속출하면서 부동산거래 회복은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민주화, 시대적 화두로 부상
경제민주화는 18대 대선에서 경제공약의 핵심 이슈로서 여야 간 뜨거운 정책대결을 촉발했다. 대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근절하는 내용의 경제민주화는 사회갈등과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순환출자 금지 등 지배구조 제한, 골목상권 보호
를 위한 대형마트 규제 등은 차기 정부의 기업정책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성장 속 저금리 시대 도래
낮은 경제성장률과 저금리의 장기화는 한국경제가 부닥친 장벽이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내려앉고 내년 역시 3%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자 일본처럼 '저금리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특히 저금리는 당장 금융회사의 실적악화부터 자금조달이나 흐름의 변화, 재테크 수단 변화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신용 사상 최고… GCF 송도 유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로 올랐다. 8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A1'에서 ' Aa3'으로 상향 조정해 중국ㆍ일본이 속한 '선진국클럽'인 AA등급에 처음 진입했다. 유럽 금융위기 이후 3개 평가사가 모두 등급을 올린 국가라는 기록도 세웠다. 환경 분야 세계은행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한 것도 국격을 높였다.

삼성전자-애플 양보 없는 특허전쟁

삼성전자와 애플 간 세기의 특허소송이 올해 세계 정보기술(IT)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공방은 해를 넘겨 한국ㆍ미국ㆍ영국 등 9개국에서 난타전을 이어갔다. 8월 미국 법원의 애플에 대한 일방적 편들기로 삼성이 한때 열세에 몰렸지만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오는 등 향후 판세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법정공방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다져 10월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한 후 주가도 150만원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나로호 발사 무산… 북한 은하 3호는 성공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인 3차 발사가 두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무산됐다. 10월26일 첫 시도에서는 발사 5시간 전 헬륨가스 주입 연결부위인 실링이 파손되면서, 11월29일 두번째 시도에서는 이륙 16분 전 전기신호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북한은 12월12일 '광명성 3호'를 실은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두 번의 나로호 발사시도가 무위로 돌아가고 북한이 성공함에 따라 열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은 북한에 넘겨줄 가능성이 커졌다.

끊이지 않는 영유아 무상보육 논란
올해부터 시작된 만 0~2세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은 아이들의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좋은 의도와 달리 집단 간 갈등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았다. 어린이집 쏠림 현상이 심화됐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산고갈로 아우성을 쳤다.

결국 9월 정부는 전면 무상보육을 사실상 폐지하고 소득과 맞벌이 여부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보육체계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양육수당을 받지 못하는 중산층 부모
와 반일제 지원을 받는 전업주부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내년 무상보육 예산과 지원체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진행형인 갈등을 슬기롭게 봉합할지 여부는 새 정부의 과제로 남았다.

애니팡·캔디팡 등 모바일 게임 인기
올해 국내 게임시장의 최대 화두는 모바일게임이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은 '애니팡' '캔디팡' 같은 인기작이 등장하면서 게임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모바일게임 열풍은 7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
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 게임인 애니팡의 현재 국내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고 같은 시각에 게임을 하는 최대 동시 접속자는 30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온라인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점과 지나치게 상술을 조장한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